+ 헨리 나우엔이 제시하는 기도문

“사랑합니다. 주님을 사랑해요. 주님이 저를 사랑하시기에 저도 주님을 사랑합니다. 거창하게 드릴 말씀도 없고 심오하게 표현할 문구도 없습니다. 다만 제가 여기 있으니 저와 함께 하소서. 저도 주님과 함께하겠습니다. ”

“주님, 잡념이 듭니다. 온전히 여기에 있지 못하고 온전히 신뢰하지 못하여 마음이 산만합니다. 기도하고 싶은데 자꾸 어제 저를 불쾌하게 했던 사람이 생각나면서 한마디 쏘아붙일 걸 그랬나 싶어집니다.”

“주님이 여기 계심을 알기에 저도 더욱 여기에 있고 싶습니다. 주님이 저를 사랑하심을 압니다. 제게 필요한 모든 것이 여기 있음도 압니다. 그래서 잠시 여기 앉아 신실하신 하나님과 그 이름 여호와께 감사드립니다. 오셔서 우리와 함께 하신 성자 예수님께서 감사드립니다. 우리 안에 거하시는 성령님께 감사드립니다. 그 내주하심이 얼마나 깊은지 매번 느끼거나 경험되지는 않지만 그래도 알고 있습니다. 모든 순간 느끼지 않아도 제가 숨 쉬고 있음을 알듯이 매번 느껴지지 않아도 하나님이 저와 함께 계심을 압니다.”

“주님 여기서 주님을 사랑합니다. 주님도 저를 사랑하십니다. 여기에 있는 것이 좋습니다. 주님의 임재 안에 있어 좋습니다. 더 이상 아무것도 필요하지 않습니다. ”

 

“주 예수님, 침묵 가운데 고요히 말씀하소서.

저를 둘러싼 바깥의 시끄러운 소리와

내면에서 아우성치는 두려움이

저를 주님와 떼어 놓으려 할 때마다

여전히 주님이 제 곁에 계심을 믿도록 도와주소서.

제가 주님의 음성을 잘 듣지 못할 때조차도 말입니다.

제게 들을 귀를 주셔서

주님의 세미한 음성을 듣게 하소서.

‘무거운 짐진 자여, 내게로 오라.

내가 너를 쉬게 하리라.

나는 마음이 온유하고 겸손하니’

이 사랑의 음성을 제 삶의 길잡이로 삼게 하소서.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