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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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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흩어져야 산다? 본문
지금까지는 이런 말을 하였다. “뭉치면 살고 흩어지면 죽는다.” 코로나 19로 인해 사람들 사이에서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을 하면서 농담을 한다.
예수님은 하나님 아버지와 자신이 하나인 것을 수차례 강조하셨다. 하나가 되는 것, 연합하고 협력하는 것이 참으로 중요함을 보여주셨다. 하나가 되는 것이 다른 어떤 것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서로 연합하고 협력하고 마음을 합하는 것은 사람이 사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이다. 하나님은 인간이 혼자가 아니라 다른 사람과 함께 살도록 하셨다. 성경시대의 문화는 공동체 문화였다. 그런데 현대 서구 문화는 개인주의 문화다. 개인주의 문화는 공동체 문화와 정반대개념이다. 서구 개인주의 문화는 성경에 반하는 문화의 측면이 강하다.
한국도 함께 하는 공동체 문화에서 개인주의 문화로 급속도록 바뀌어 가고 있다. 개인의 자유가 공동체의 전통보다 더 우선되고 있다. 공동체 문화는 때로 개인의 의견이나 개인의 자유가 침해당하기도 한다. 공동체로 함께 맞추면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성경은 개인 각자, 한사람 한 사람을 귀히 여길 뿐만 아니라 공동체로 함께 마음을 합하는 것도 중요시 여긴다. 무엇이 우선이냐 하는 것인데, 성경은 진리 안에서 함께 맞추어 가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함을 말씀한다. 공동체로 함께 맞추어 가기 위해서는 때로 개인의 다른 의견과 사상이 무시당할 때도 있다. 그러나 그것은 무시가 아니라 양보이고 다른 사람에 대한 배려다. 그런 면에서 성경은 개인의 뜻을 무시하기도 한다. 공동체를 위해 한 개인이 양보하고 손해 볼 수 있다는 것을 가르친다. 예수님은 온 세상 공동체를 위해 한 개인, 즉 자신이 희생을 당하셨다. 예수님의 입장에서 보면 개인의 희생을 통해 온 세상이 구원받는 것은 불합리한 일이었다. 그러나 그것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이었기에 그 뜻에 복종하여 십자가에서 희생하셨다. 그런 면에서 개인이 중요하지만 성경의 뜻 안에서 개인의 자유를 재해석해야 할 필요가 있다. 성경 말씀에서 벗어나는 것을 요구하는 개인주의는 반성경적일 수 있다. 때로 공동체를 위해 개인이 희생당해야 할 때가 있다는 것이다. 그 희생의 결과는 그 개인 뿐 아니라 모든 공동체가 함께 사는 것이 된다.
오늘날 교회도 점점 더 개인주의로 변하고 있다. 교회에서도 개인의 인권과 자유가 중요해서 사생활 침해에 대한 얘기를 자주 한다. 이런 이유로 교회에서는 교역자들이 교인들의 심방을 가기가 어렵다. 성도들이 개인 사생활이 침해받는다고 생각해서 심방을 오지 못하게 하기 때문이다.
한국사회도 한 개인이 공동체보다 더 중요한 사회가 되었다. 한국사회에서 농촌문화는 아직도 공동체 집단문화이다. 도시는 철저하게 개인주의 문화이다. 도시사람이 귀농이나 귀촌을 하러 갈 때 시골문화에 적응하는 것을 힘들어 한다. 시골 사람들은 다른 집 숟가락 숫자도 다 알 정도로 많은 것을 공유한다(물론 시골도 이전보다는 훨씬 개인주의적인 사회가 되어 가고 있고 어떤 면에서는 도시사람들보다 더 이기적일 때가 있지만). 도시 사람이 귀촌해서 살 때, 시골 사람들은 도시에서 온 사람에 대해 궁금한 것이 많다. 자연스럽게 간섭하게 되고 이것은 아직도 시골 문화다. 이런 시골문화가 도시 사람에게는 사생활 침해가 된다. 그래서 귀촌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은 힘들어 하고 시골생활에 적응하지 못해 다시 도시로 돌아오는 경우가 많다. 도시사람들은 시골 사람들이 이기적이고 독해서 그렇다고 말하지만 사실은 그것이 시골문화이다. 도시사람은 이미 개인문화에 익숙해 있고 시골문화는 아직도 함께 공유하는 공동체 문화이다. 이처럼 개인주의 성격이 강한 도시문화와 공동체 성격이 강한 시골 문화의 차이가 심하다. 도시 사람들은 시골 문화적응에 힘들어 문화충격을 당하는 것이다. 문제는 도시 사람들은 그 책임을 모두 시골사람에게 돌린다는 점이다.
중요한 것은 성경에서는 타인을 배려하고 함께 연합하고 양보하며 살라는 것이 핵심이다. 예수님은 하나님과 예수님이 하나인 것처럼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다. 개인주의로 아무리 개인이 성공해도 서로 하나 되지 못하면 그것은 반성경적인 결과가 된다고 가르친다. 예수님은 하나가 되기를 원하셨다. 이번 4.15 총선에서 계파, 지역 간 갈등은 더 심해졌다. 이런 이유로 나는 개인적으로 누구도 승리하지 못한 선거였다고 생각한다. 서로 조금씩 양보하고 상대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것이 연합이고 하나 됨인데 오히려 분열의 양상이 더 커진 선거였기에 이번 선거를 통해 한국사회는 더욱 힘들고 어려운 사회가 되었다는 것이다.
사람은 모두가 다 다르다. 성격이 다르고 지식과 지위와 취미와 추구하는 것들이 다 다르다. 은사가 다르다. 성경은 이처럼 다른 사람들이 다른 은사를 가지고 함께 협력하는 것을 아주 중요한 덕목으로 말씀하고 있다. 그러기에 교회와 교인들은 하나가 되는 것, 즉 연합, 협력, 양보, 희생을 귀중한 가치로 여기고 살아야 한다. 혹시 누군가 이런 사상과 반대로 혼자 살려고 하고 혼자만 잘 되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든다면 그것은 반성경적 생각, 즉 하나님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뜻에 반하는 생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성자와 성부가 하나가 된 것처럼 모든 하나님의 자녀들이 하나가 되기를 원하는 예수님의 뜻과 말씀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것이다. 하나 됨과 연합을 귀히 여기는 교인들과 한국교회가 되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