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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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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2009년 9월 기도편지 본문
사랑하는 선교의 동역자님들께
주님의 이름으로 인사를 드립니다. 한국은 아직도 더위가 다 지나가지는 않았겠지만 지난여름 동안 잘 지내셨는지요? 이제 한국은 한해의 열매를 맺는 가을이 오고 있겠지요. 올 가을에는 더욱 풍성한 열매들이 모든 분들께 맺혀지기를 기대하면서 이곳 필리핀 민다나오 소식을 전합니다.
생명수 교회 사역
저희들이 생명수 교회를 섬긴지 벌써 1년이 지났습니다. 저희가 섬긴 후로 3명의 현지인 교회 사역자가 바뀌었습니다. 두 달 전부터 제가 가르치는 다바오 신학교 출신 넬슨 전도사가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넬슨 전도사가 교회 목회를 처음 해 보기에 옆에서 도우면서 함께 교회 성장을 위해 일하고 있습니다. 넬슨 전도사가 오고 난 후로 방학을 맞아 여름 성경 학교를 열었고 성경학교 이후에는 방학 동안 어린이 공부방을 열었습니다. 놀이터나 공부할 장소가 거의 없는 아이들에게 공부방으로 공부할 수 있는 장소를 제공하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공부방이 어린이 교육에 도움이 되고 복음 전파의 도구가 될 것을 기대합니다.
올해 두 팀의 단기 선교 여행팀이 이곳을 방문하였습니다. 방문한 성도들이 생명수 교회에서 머물면서 전도와 어린이 사역을 감당하였습니다. 그리고 선교 팀이 이곳에 오면서 약간의 의류들을 가지고 왔습니다. 2주 전에 이 의류와 그 동안 모아 두었던 물건들을 가지고 바자회를 열었습니다. 믿지 않는 사람들에게 싼 가격으로 공급할 뿐 아니라 교회 교인들이 직접 교회 일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주고자 하였습니다. 더 나아가서는 교회가 마을 주민들에게 좋은 인상을 주어 복음을 전할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보고자 하였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와서 순식간에 물건들이 다 팔렸는데, 사람들이 돌아가면서 자주 바자회를 열어달라고 하였습니다. 반응이 좋아 기회가 되면 바자회를 또 열어 복음의 발판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신학교 강의 사역
새로운 학년이 시작된 지난 6월부터는 다바오 신학교에서 두 과목을 가르치고 있습니다. 설교학과 제자훈련 과목인데, 설교학은 2,3학년에게, 제자 훈련은 2학년에게 가르치고 있습니다. 각 과목당 세 시간씩 강의를 하는데, 6시간 동안 강의하는 것이 언어나 문화적인 면에서 쉬운 일은 아니지만 기쁨으로 감당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먼저 온 선교사님들은 제자훈련과 설교학이 이 나라 목회자들에게 가장 필요한 과목이라고 합니다. 필리핀 교회가 설교가 살아나야 소망이 있고 참 된 제자가 많이 나와야 복음이 확장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저도 이 학생들이 나라의 소망이 될 것을 기대하면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라사뚜한 교회 사역
라사뚜안 교회 사역은 계속하다가 지금은 좀 다르게 사역을 하고 있습니다. 라사뚜안 교회가 속한 마을에 문제가 생겨 저희들이 직접 들어가기가 어려워졌습니다. 대신에 현지인 사역자들이 매일 들어가게 되었고 저희들은 그들을 통해 간접적으로 사역을 하기로 하였습니다. 그곳 사정이 어려워 저희가 들어가기 어려워진 것이 오히려 현지인 사역자들을 매일 보낼 수 있는 기회가 된 것 같습니다.
데카홈스 교회 개척
데카홈스지역에 교회 개척을 위해 그동안 기도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 가지로 이곳 상황이 궁금하실 텐데 교회 개척 시작하는 것을 중단하기로 하였습니다. 이유는 교회 장소를 구하는 것이 쉬운 문제가 아니었기 때문입니다. 제가 하려던 교회 개척은 토착화된 교회, 즉 현지인이 스스로 주인이 되어 자립하고 독립하는 교회를 세우는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교회 장소를 구입하는데 많은 재정이 들어가야 했습니다. 저는 처음부터 이렇게 많은 재정을 선교사가 투자하는 것이 토착 교회를 세우는 데 합당한 것인가에 대해 많은 생각과 고민을 하였습니다. 기도하는 가운데 선교사가 많은 재정을 투자하는 것은 오히려 토착 교회를 세우는데 방해가 된다는 결론을 내리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도 결정하는데 있어서 하나님의 뜻이 어디에 있는 가에 대해 초점을 맞추고 기도해 왔습니다. 하나님께서 또 다른 계획이 있을 것을 확신하며 교회 개척을 중단하기로 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지역이 하나님의 선하신 뜻에 따라 진정으로 토착교회가 세워지는 역사가 일어나기를 바랍니다.
가족들 근황
한국에 있는 큰 딸 새는 고3 학생으로 대학 입시를 놓고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새는 수능을 통한 정시로 학교에 갈 형편이 아니어서 9월 중에 있는 수시 원서를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래도 이곳 페이스 아카데미 7학년에 즐겁게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저는 그 동안 건강이 좋지 않아 힘든 시간을 보냈습니다. 지금은 많이 회복이 되고 있는데 이곳 더위에 적응하는 것이 제게는 쉬운 일은 아닌 것 같습니다. 계속해서 체력이 약해지지 않도록 기도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번에 저희 홈 페이지의 얼굴을 바꾸었습니다. 시간이 허락하는 데로 지금까지 모아둔 자료들을 올리고 있습니다. 저의 자료들을 통해 선교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기를 소망합니다. 주소는 http://juanlee.tistory.com/ 입니다. 방문해 주시고 들어오신 자취도 남겨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주님의 평강이 모든 분들 위해 함께 하기를 바랍니다.
기도제목
1. 신학교 강의를 잘 감당할 수 있도록, 강의를 통해 신학생들이 하나님의 사역자로 바로 세워져 나갈 수 있도록
2. 생명수 교회가 더욱 부흥하고 교인들의 사정들이 어려운데 신앙으로 이겨 나갈 수 있도록, 새롭게 사역을 시작한 현지인 넬슨 전도사가 목회를 잘 할 수 있도록, 제가 넬슨 전도사를 잘 돕고 인도하고 협력할 수 있도록
3. 라사뚜안 어린이들이 어려운 기회를 통해 오히려 더 많은 교육과 급식의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4. 이 새가 9월에 대학 입학 수시 1차에 원서를 넣는데 모든 절차가 주님의 가운데 잘 이 루어 지도록
5. 가족들이 덥고 힘든 환경을 잘 이겨 건강을 잘 유지해나가고 체력을 회복할 수 있도록
필리핀 민다나오, 다바오 시에서
이영, 김 진희(새, 희래)선교사 드림 2009.9.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