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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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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교사 강습회 본문
지난 토요일 오후에 인디헤나 복음주의 연합회(AIEP)에 속한 교회 교사들을 위해 강습회를 열었다. 1기 사역 때는 3개월에 한 번 씩, 토요일에 하루 종일 교육을 했다. 이번 2기 사역 때는 한 번 모일 때 세 시간씩만 교육을 하되, 대신 매달 모이기로 하였다. 2기 사역을 시작하면서 처음 하는 강습회였는데, 26명의 교사들이 참석하였다. 26명은 많은 숫자라고 할 수 있다. 각 교회의 교회학교 교사는 2~3명이 전부이다. 교사가 한 명도 없는 교회도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한다면 많은 교사들이 참석한 것이다.
이번 교사 강습회의 주제는 "교회학교" 에 대한 것이었다. 교회학교의 중요성과 교사들이 교회학교에서 해야 할 역할에 대해서 다루었다. 교사들과 질문하고 대화하는 시간도 많이 가졌다. 교사들이 할 수 있는 실제적인 일들도 나누었다. 필요한 교육 교재는 함께 만들어가면서 강습회가 진행되었다. 이 교육 시간을 통해서 교회학교가 더욱 활성화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
지난 4개월 동안 지금 출석하고 있는 교회의 교회학교를 보면서 어린이들이 복음 전도의 추수 지역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경험하였다. 4개월 전에는 우리 교회에 교회학교가 존재하지 않았다. 내가 3명의 교회 성도들을 교사로 세워 교회학교를 시작하도록 했다. 교회학교에 필요한 기본적인 교재도 마련해 주었다. 어린이 간식도 사 주었다. 교사들 자신들이 교회학교의 계획을 직접 세워 진행할 수 있도록 도왔다. 4개월이 지난 지금은 매주 35명 정도의 어린이들이 교회학교에 정기적으로 참석하고 있다. 4개월 만에 35명의 어린이들을 구원한 것이다. 많은 것을 투자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이런 좋은 결과가 나왔다. 이곳 어린이들은 가정과 학교와 사회에서 버림받았다고 할 정도로 어려운 환경에서 산다. 이런 어린이들에게 교회에서 조금만 신경을 쓰고 복음에 대해 가르치면 좋은 열매를 얻을 수 있다. 그런데도 이곳 인디헤나 교회들은 어린이 사역에 대한 비전과 중요성을 잘 모른다. 그래서 이들에게 이런 비전을 심어 주고 같이 교회학교를 만들어 가기 위한 교회 교육 시간을 시작한 것이다. 앞으로 머지않아 이 어린이들이 이 나라와 교회의 지도자들이 될 것이다. 그들을 위해 에콰도르 교회가 좀 더 시간과 물질과 생명을 드려 헌신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선교 사역을 하면서 항상 소외된 자들을 찾아가기를 다짐해 본다. 눈에 보이는 위대한 사역보다는 사람들의 눈에는 보잘 것 없는 것일지라도 하나님 나라에서는 가장 소중한 일을 감당하기를 원한다. 이 일은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 어쩌면 남의 눈에 띄지 않아서 힘든 마음을 가지고 사역해야 할지도 모른다. 어쩌면 후원금이 덜 들어올 수도 있다. 왜냐하면 사람들의 관심은 크고 위대하고 폼 나는 것에 있기 때문이다. 그러나 예수님은 어린아이와 같지 아니하고서는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고 하셨다(마 18:3). 그러기에 사람의 눈이 아닌 하나님 앞에서 가장 필요한 일을 하는 것이 나의 일이 되게 하고 싶다. 어린아이뿐 아니라 가난하고 소외되고 힘들고 아픈 사람들을 찾아 나서는 것이 예수님의 관심이었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기 원한다. 세상의 관심이 아닌 예수님의 관심을 마음속에 새기면서 매일의 삶을 살 뿐 아니라 이것이 나의 선교 사역이 되도록 하고 싶다. (200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