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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기도의 결심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기도의 결심

후앙리 2009. 9. 6. 21:06

요즈음 기도를 더 많이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살고 있다. 나는 다른 사람에게 기도의 중요성을 가르치는 목사다. 그렇지만 내 스스로 기도에 대한 부담이 많다. 기도를 가르치면서도 내 기도 시간은 많지 않기 때문이다. 시간이 나면 많이 기도하지만 시간이 없으면 그저 식사 기도와 해야 하는 사역에 대해서 잠시 기도 할 뿐이다. 주님과의 깊은 교제가 아니라 일방적인 인사만 하고 살 때가 있다. 인사도 안 한 것보다는 낫지만 하나님과의 진정한 대화가 더 필요하다. 나는 왜 중요한 기도시간을 많이 갖지 못하며 사는가?

기도에 우선순위를 두지 않기 때문이다. 말씀을 보는 것이 내게는 기도보다는 우선이다. 시간이 넉넉하지 않고 늘 바쁘게 살다보니 기도는 말씀 묵상보다 우선순위에서 밀린다. 말씀 묵상에 대해서는 습관이 되었지만 기도하는 것은 습관이 되지 못했다. 기도하는 것은 습관이다. 기도가 습관이 아니었기에 기도시간을 많이 갖지 못했다. 밥을 먹는 것과 잠을 자는 것은 습관이기에 제 시간에 못하면 다른 때라도 보충한다. 그러나 기도는 놓치면 보충하지 않았다. 기도의 깊은 맛을 느끼지 못하는 것도 기도하지 못하는 하나의 이유다. 기도를 오묘함을 알았다면 기도를 쉬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기도하지 못하는 이유를 생각하면서 몇 가지 더 기도의 필요성을 정리해본다.

인간의 존재가 그 무엇보다도 연약하기에 기도해야 한다. 인간이 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아무것도 없기에 기도해야 한다. 지난 한 달간 병마와 싸우면서 연약하여 아무것도 할 수 없을 때 내가 할 수 있는 유일한 것은 기도라는 것을 깨달았다. 우리가 하고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기도가 더 확실한 우리의 능력과 해결책이 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일을 해 나가시기를 원하시기 때문에 기도해야 한다. 하나님은 우리의 기도를 통해서 자신의 계획을 이루어 나가신다. 우리가 감히 그분의 일을 할 수 있다면 그것은 영광스런 일이다. 그 영광스런 일이 바로 기도다. 그래서 기도는 우리의 사역 중에서 가장 큰 사역이다. 가장 큰 사역을 제쳐놓고 다른 사역을 우선할 수는 없다.

기도의 시간은 하나님의 깊은 사랑을 경험하는 순간이다. 기도는 하나님의 사랑을 묵상하는 시간이다. 하나님의 위대함을 체험하는 시간이다. 그 시간을 통해서 하나님의 마음을 품을 수 있다. 그 시간을 통해 우리 자신이 자라간다. 그 시간을 통해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것을 경험한다. 하나님의 도우심을 구체적으로 경험하게 된다. 기도의 응답을 확인하게 된다. 나는 기도제목을 기록해 놓고 기도한다. 내 기도 수첩에는 기도 응답에 대해 책크 할 때 거의 모두가 OK라고 되어 있다. 하나님은 기도를 통해 세밀하게 응답해 주신다. 그 풍요로움과 능력을 느끼기에 오늘도 기도해야 한다. (2기 사역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