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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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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단점보다 장점만 보자. 본문
내가 존경하는 목사님이 있다. 물론 그분이 나를 아는 것은 아니지만 나는 그분을 알고 있다. 그 분의 설교와 저서를 통해, 그리고 사람들의 소문을 통해 얼마나 훌륭한 분인가를 알고 있다. 그분이 인도하는 세미나에 지난여름에 참석하기도 하였다. 전에도 선교부 모임에서, 몇 번 만나 얘기도 했다.
그 목사님이 이미 유명한 분이며, 누구나 알 수 있는 훌륭한 분임은 다 인정하는 사실이다. 최근에 그분에게 큰 연고가 생겨 다른 분들과 그 분에 대한 얘기를 하게 되었다. 그런 가운데 그 분의 약점에 대해 몇 가지를 들었다. 물론 그 약점이 정확하게 약점인지는 나도 판단하기는 어렵지만 분명한 것은 사람들이 그분도 약점이 있다고 말하고 있다는 것이다. 나는 그 분이 그런 약점이 있다고 하더라도 그분의 업적과 인품을 생각하면 아무것도 아니라고 생각한다. 물론 그런 약점을 말씀하는 분들도 그 분 전체를 비판하는 것은 아니다. “다 좋은데, 그 부분은 아쉽다” 는 정도의 비판이다.
물론 우리는 어떤 사람에 대해서건 비판을 할 수 있다. 약점을 얘기할 수도 있다. 그러나 가능하면 그분의 더 훌륭한 부분들을 더 부각시키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해 본다. 어쩌면 이 목사님처럼 인간은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러나 그분을 진정으로 평가할 때는 그분의 장점과 훌륭한 부분과 했던 귀한 사역들을 얘기하면 더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모세가 죽은 후에 신명기 34장 마지막에서는 모세에 대해 평가한다. “그 후에는 이스라엘에게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나니 모세는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요”(10절)라고 말씀한다. 모세는 하나님 앞에서 화를 내었다가 그 고생하며 출애굽 했고 광야에서 하나님을 위해 일하였건만 그렇게도 소원하던 가나안 땅에는 들어가지 못했다. 아마 지금 같으면 이런 말로 그를 비판했을지도 모른다. “보라. 모세가 아무리 위대한 일을 하였더라도 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지 않았느냐, 그의 과오가 행했던 행적보다 크다”라고 말할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께 바위를 두 번 내리 치므로 화를 냈던 것에 대한 결과로 그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지만, 그래도 성경은 그의 업적에 대해 말한다. ‘모세와 같은 선지자가 일어나지 못하였다.’ 이 만큼 위대한 표현(평가)이 어디 있겠는가? 그것도 모자라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다’라고 하였다. 그 어떤 인간이 여호와께서 대면하여 아시던 자가 될 수 있을 건가? 비록 그의 실수로 가나안 땅에 들어가지 못하였을지라도 그에 대한 성경의 평가는 가나안 땅에 들어가고 못 들어가고가 아니다. 가나안 땅 입성이 중요한 일이었지만(어쩌면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러나 그에 대한 진정한 평가는 그의 장점에 있었다. 하나님을 대면하면서 살았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정해주셨다는 것이다.
하나님이 인정하셔도, 하나님이 그분의 일에 쓰셔도, 인간은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다고 그 약점이 그 사람을 판단하거나 평가하는 전부는 아니다.
다윗도 모세와 비슷하다. 그의 약점을 들자면, 남의 가정을 파괴하였고, 살인하였으며, 다른 남자의 부인을 자신의 부인으로 빼앗아 온 악한 자였다. 이만큼 큰 죄가 어디 있는가? 아마 사람들이 다윗을 평가했다면 이런 죄를 드러내면서 극악무도한 자라고 평가하였을 것이다. 그러나 하나님은 다윗을 향해 ‘여호와의 마음에 합한 자’라고 하였다. 그리고 성경의 중심인물로 남겨 놓았다. 이스라엘의 번영을 상징하고 메시아 조상의 핵심이었다.
인간은 누구나 약점을 가지고 있다. 잘못할 수 있다. 실수 할 수 있다. 그것으로 그 사람의 전부를 평가하면 안 된다. 어쩌면 그 사람의 그런 실수나 약점보다도 더 위대한 일에 대해 평가하는 것이 맞다.
우리도 마찬가지로 하나님 앞에 우리 자신을 내어 놓는다면 죄로 가득한 존재가 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렇게 하나님의 은혜를 입어 살고 있다. 그러기에 이런 사실을 인정하고 다른 사람에게도 동일한 판단과 평가를 해야 할 것이다. 좀 더 너그럽게 봐주어야 한다. 약점보다는 장점을 부각시켜야 한다. 나는 안 그런 척 하지만 결국 비판하는 그 부분에 나도 약점이 있기에 오히려 더욱 비판할 수도 있다. 내가 그 약점을 가지고 있기에 다른 사람의 그 약점이 보이는 것이다. 다른 사람의 그 약점이 나와 상관없는 것처럼 비판과 손가락질을 하지만 결국 그런 나 자신을 향한 비판임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는 사람들의 장점을 보아야 한다. 약점을 가려주어야 한다. 용서해야 한다. 그리고 잘 한 일에 대해 칭찬과 격려를 아끼지 않아야 한다. 그리고 그 잘 한 부분을 우리 자신도 닮아가도록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