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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대기만성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대기만성

후앙리 2011. 4. 12. 10:17

어렸을 때에 형님께서 하셨던 말씀 중에 “대기만성”이라는 말이 가끔씩 생각이 난다. 큰 그릇을 만드는 데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는 뜻으로, 크게 될 사람은 늦게 이루어진다는 말이다.

한국 속담에 시작이 반이라는 말이 있다. 이 속담 속에는 한국인은 끝보다는 시작을 중요시 여기는 성향이 있다는 것을 가르쳐 준다. 그러다 보니 한국인은 시작은 거창하게 하는데 끝을 잘 맺는 것에는 약하다. 무슨 일을 하면서 명판을 달고 명함을 판다. 그러나 어느 순간엔가 아무도 모르게 중단하게 되는 것을 본다.

그러나 모든 일이 시작도 중요하지만 오히려 끝이 더 중요하다. 끝이 잘 되기 위해서는 시간이 걸리고 천천히 그리고 기본부터 잘 다져야 한다. 인생은 100M 달리기가 아니라 마라톤과 같다.

마라톤 이 봉주 선수의 마라콘 기록을 100m 기록으로 나누면 18.1로 라고 한다. 사람들은 100m를 18초에 뛰는 것은 느리다고 생각한다. 자신이 10m를 12초에 뛰지 못한다고 자책하는 사람도 있다. 그러나 인생은 100m가 아니라 42Km를 뛰는 마라톤과 같다. 인생은 가야할 목표를 생각하면서 끝까지 페이스를 조절하는 마라톤인 것이다.

세상의 쉽게 생각하고, 쉽게 얘기하고, 쉽게 결정하고, 쉽게 단념한다. 세상은 편리함과 순발력의 속도를 자랑한다. 그러나 성경은 장거리의 중요성을 말한다.

성경에는 시작은 미약하나 끝은 장대하리라는 말씀이 있다. 겨자씨는 사람이 보기에 아주 적지만 나중에 땅에 뿌려져 씨가 자라 나무가 될 때, 그 나무는 새들이 깃들고 사람이 쉴만한 그런 나무가 된다. 인생을 마라톤으로 생각하고, 현재의 일에 충실하며, 조급하지 않고 천천히 목표를 향하여 달려가는 삶이 중요한 것이다. 그리고 끝을 잘 맺는 삶이 아름다운 삶인 것이다. 비록 시작은 미약하고 사람들이 당장은 알아주지 않을지라도 끝까지 성실하게 사는 사람이 하나님이 보시기에 아름다운 인생이 아닌가 생각한다(2011.3.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