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29 |
30 | 31 |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Today
- Total
선교교육 연구원(IMER)
라틴 아메리카 신학 협회 모임 본문
라틴 아메리카 신학 협회에서 주최하는 모임은 라틴 아메리카(스페인어와 포르투갈어를 사용하는 중남미) 신학자들이 모여 신학적인 토론을 하는 대회이다. 이번 대회는 에콰도르의 뀌또에서 갖게 되어 나도 참석할 수 있었다. 약 1,300명 정도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참석하였다. 이 대회의 주제는 성령에 대한 것이었다. 성령은 어떻게 역사하는가에 대한 것이 가장 큰 이슈였다. 성령의 능력, 즉 오순절의 역사는 지금도 일어나고 있으며, 이런 역사는 사회의 어두운 부분들을 치료하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토의의 내용이었다. 또한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것들을 많이 다루었다. 가난한 자들에 대한 문제는 교회가 정치와 사회 참여를 어디까지 참여해야 하는가에 대한 문제까지로 확대되게 하는 주제이기도 하였다. 가장 천대 받는 인디헤나들의 문제에 대해서도 많이 다루었다. 서로 다른 관점으로 인해 다투는 부분도 있었지만 함께 문제들을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이번 주제인 성령론을 중심으로 대회를 하는 것이 오순절이 강한 이 대륙에서 당연한 것인지도 모른다. 아르헨티나에서 사역하는 한인 1.5세인 홍인식 선교사도 주제 토론자로 나와 강의를 하기도 하였다. 목요일 밤에는 서로 다른 문화를 가진 나라들이 함께 자신의 나라를 소개하면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는 시간도 가졌다.
이 모임을 통해 나는 라틴 아메리카의 저력을 볼 수 있었다. 좀 더 다양한 시각에서 라틴 아메리카 대륙을 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였다. 한 대륙의 신학자들이 모여 같은 주제와 같은 언어로 이런 대회를 치룰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놀라운 시간이었다. 나는 이곳 라틴 아메리카의 문화와 종교가 얼마나 다양하며, 존중해야 할 부분과 아름다운 부분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해서 알게 되었다. 또한 앞으로 이 대륙이 하나님이 사용하실 대륙으로 많은 가능성이 있음을 보았다. 중남미 대륙의 나라들이 가난하고 복음의 확장은 부족하다고 하더라도 세계적으로 영향력을 끼치는 신학자가 많이 나오는 것도 또 다른 가능성을 보여준다.
하나님께서 역사하실 때 이 대륙도 세계 복음화를 위해 쓰임을 받을 수 있는 많은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다음 세대의 세상을 위해서 하나님께서는 이 라틴 아메리카를 예비하고 있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사람들은 이 대륙에 주목하지 않을지 몰라도 여러 가지 면에서 가능성이 많은 이 대륙을 하나님께서는 계속해서 주시하고 계시는 것 같다. 어쩌면 하나님께서는 역사, 경제, 정치, 영적인 분야까지도 이 지역이 주도권을 갖는 날들을 예비하시지는 않았을까. 여러 긍정적인 부분과 가능성을 보면서 이 대륙이 하나님 나라를 위해 쓰임 받기를 기도한다. 그리고 이번 대회 참석을 계기로 선교사인 나는 이 대륙에 대해 좀 더 배우고 연구하는 자세를 가져야겠다고 다짐해 본다. (2000.9.4~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