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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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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배설물 본문
배설물을 아까워하는 것이 아니라 배설물을 어떻게든지 잘 버리려고 한다. 배설물을 잘 버리기 위해 약을 먹는다. 변비에 고생하는 아들이 배설을 잘하면 부모는 기쁨이다. 사도 바울은 자신이 가진 것을 모두 배설물로 여기겠다고 하였다(빌3:8절). 세상에서 사람들이 귀하게 여기는 것을 배설물로 여기겠다는 것은 바로 그리스도를 얻기 위해서다. 그리스도가 있으면 세상의 것들이 배설물처럼 하찮아 보인다.
작년에 새로운 노트북 컴퓨터를 샀다. 그동안 10년 전에 샀던 컴퓨터를 사용하였다. 10년 동안 에콰도르에서, 미국에서, 한국에서, 필리핀에서 참 잘 사용하였다. 내게는 참으로 소중한 물건이었다. 이 컴퓨터는 물건으로서는 나의 사역에 대부분을 차지하였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다. 설교 준비하고 글을 쓰고, 세상의 소식들을 알게 되는 사역과 삶의 수단이었다. 이 컴퓨터가 정도 들었고 무엇보다도 귀중한 물건이었는데, 새 것을 구입하면서 아무 쓸모없게 되었다는 것이다. 10년이 된 컴퓨터였기에 사양도 떨어지고 새것과 비교할 수 없이 낡은 것이었다. 새것을 사기전에는 내게 없어서는 안 될 물건이었지만 새것을 사는 순간 옛 컴퓨터는 내게 배설물처럼 되어 버렸다. 지금은 이전 컴퓨터가 어디 있는지조차 모른다. 사도 바울은 세상의 모든 것을 배설물로 여길 때 그리스도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이다. 그리스도는 새 컴퓨터와 같다. 세상에서 바라는 것들은 이전 컴퓨터와 같다. 이전 것이 필요 없거나 가치가 없어서가 아니라 이전 것과 새로운 것은 비교할 수 없는 가치가 있기에 그렇다. 주님은 이 세상의 것들과 비교할 수 없는 분이다. 그분이 우리에게 있기에 우리는 세상의 것들이 보잘 것 없는 것이다. 배설물과 같은 것이다. 우리는 그리스도를 통해 새로운 피조물이 되었다. 새로운 피조물은 새로운 환경에서 새로운 존재로 사는 것이다. 주님이 세상을 변화시키고 구원시키시는 유일한 분이시기에, 우리가 그 분의 자녀이기에 우리에게는 오직 예수 그리스도가 유일한 소망이며, 바울의 고백처럼 그분을 얻고 사는 존재이다. 주님으로 만족하고 살 때 세상의 것들이 배설물로 보일 것이다. 세상의 것이 배설물로 보일 때 주님은 우리 가운데 참다운 생명으로 역사하시는 것이다(2011.1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