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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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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영성/일상의 영성

비교

후앙리 2020. 6. 3. 22:40

사람들이 불행한 이유는 자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때문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않는다면 사실 괴로워할 일, 속상할 일, 억울할 일도 없다. 그저 내게 허락된 것에 만족하며 살면 된다. 그러면 감사가 나온다. 그런데도 우리는 혼자 사는 존재가 아니기에 다른 사람과 비교할 수밖에 없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는 마음이 들 때 하나님의 시각으로 우리 마음을 바꾸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님을 보기 전에 상대를 보고 나를 보면 실망하게 되지만 하나님을 먼저 볼 때 우리의 존재 가치를 인정하게 된다. 그러기에 우리는 비교 대상자를 보는 것이 아니라 먼저 하나님을 보아야 한다.  

우리가 먼저 보아야 할 하나님은 누구인가? 하나님은 과거에 나를 인도하신 분이시다. 하나님은 은혜로 자격 없고 능력 없는 나를 지금까지 세밀하게 인도하셨다.  

두 번째는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보는가를 생각해야 한다. 하나님은 나를 어떻게 보시고 어떻게 여기시는가? 하나님은 나의 연약함에도 불구하고 하나님의 자녀라고 일컬어 주셨다. 나의 죄를 용서해주셨고 내게 새 생명을 주셨다. 그러기에 나는 하나님이 인정한 새로운 피조물이다. 나는 거듭난 자며, 소중한 자다. 그리고 사단의 자녀가 아니라 하나님의 자녀다. 다른 사람의 판단에 얽매여 사는 존재가 아니라 하나님의 인정 가운데 사는 존재다.  

세 번째는 하나님이 내게 주신 은사가 귀하다는 것을 기억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내게 주신 능력이 무엇보다 소중하다. 그 은사와 능력은 내게만 주신 것이다. 다른 사람과 비교할 것이 아니다. 그리고 내 은사는 지금 꼭 필요한 곳에 쓰임 받고 있다. 내 은사가 적은 것이 아니다. 꼭 필요한 은사를 내게 주셨다. 내 은사와 능력은 지금 하나님 나라를 위해 귀하게 쓰임 받고 있다.  

위대한 과학자가 있다고 생각해보자. 그의 발명과 명성은 사람들에게 칭송을 받는다. 그러나 그 과학자가 혼자 자신의 발명을 이루는 것은 아니다. 그 과학자가 먹을 수 있도록 농부가 먹을 것을 위해 수고하였기에 가능하다. 그런데도 농부는 나는 과학자보다 위대하지 못하다고 생각한다. 나는 하찮은 농사일을 할 뿐이라고 생각한다. 그러나 그렇지 않다. 내가 하는 일은 무엇이 되었든 간에 다른 사람에게 도움을 준다. 나의 도움을 받은 다른 사람은 나의 도움(눈에 보이거나 드러나지 않을 수 있다)으로 그 사람의 일을 성취한다. 대통령이 아무리 훌륭해도 대통령 혼자 나라를 다스리는 것이 아니다. 그렇다면 대통령만이 아니라 함께 하는 모든 국민이 대통령처럼 위대한 일을 하고 있는 것이다. 과학자는 위대한 발명은 할지 모르지만 내가 하고 있는 일은 하지 못한다. 내가 하는 일까지 다 하면서 위대한 발명은 할 수 없는 일이다. 그러기에 내가 하는 일이 위대한 과학자가 하는 일과 같이 동등한 가치를 지니는 것이다.  

하나님의 눈으로 내 자신을 보고 하나님의 관점으로 세상을 보는 것이 내게 유익하며, 하나님 나라에 도움이 된다.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전에 하나님의 눈으로 세상과 나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먼저는 이 모든 것을 주관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는 눈을 열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