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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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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빠뜨리시아(Patricia)의 고백 본문
얼마 전에 빠뜨리시아라는 자매를 만났다. 그 자매는 5년 전에 내가 안수 기도할 때 성령이 함께 하심을 경험했다고 고백하였다. 몸에 온 전율을 느끼면서 평안함과 기쁨을 누렸다고 한다. 5년 전에 AIEP에 속한 교회 중의 하나이 시내산 교회에서 교인들을 강대상 앞으로 나오라고 하고 안수 기도한 적이 있다. 그날 그 교회에서 전도 집회를 하는 중에 성도들을 대상으로 안수기도 하는 시간을 가졌었다. 나는 원래 성도들에게 안수하는 것에 대해 관심이 별로 없다. 그런데 집회를 인도하는 목사님이 나를 앞으로 초청하여 교인들을 위해 안수기도를 해달라고 한 것이다. 그날 몸도 많이 피곤했었고 안수에 대해 관심도 없었지만 인도자인 목사님의 요청을 거부할 수 없어서 앞으로 나가 성도들 몇 사람을 안수하며 기도하였다. 그때 성도 중의 한 사람인 빠뜨리시아가 내게 안수 받은 순간을 얘기하며 그 기억과 좋은 경험으로 인해 지금까지 믿음 생활을 잘 하고 있다고 했다.
몇 달 전에 나는 세실리아(Cecilia)라는 한 자매를 길에서 만나 전도를 하였다. 내가 한 것은 그 자매를 만난 것이고 그리고 복음을 전했던 것이다. 별다른 특별한 것이 없이 그저 평범한 전도였다. 그런데 그 세실리아가 예수를 믿게 되었고 교회 출석을 잘하고 있다.
이 두 사건을 경험하면서 나의 선교 사역은 내가 하는 것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하심을 다시 한 번 느낀다. 나는 그저 하나님의 손에 쓰임 받는 도구일 뿐이다. 물론 도구도 중요하다. 그러나 그 도구를 사용하시는 분은 성령님이다. 그 도구가 때로 부족하기도 하고, 때로 연약하기도 하며, 피곤하기도 하지만 성령님은 그 도구를 통해 사람들을 구원하시고 위로하시는 것이다. 성령님께서 도구가 하는 일의 결실을 맺으시는 것이다. 성령의 능력으로 하나님께서 택한 자인 연약한 도구를 사용하셔서 자신의 사랑을 나타내시고 세상의 구원을 이루어나가시는 것이다.
나는 도구의 주인인 성령님을 의지하고 살아야 한다. 내 힘으로 사역하고 열매 맺는 것처럼 생각하지 말아야 한다. 내가 잘나서 열매를 맺는다고 교만해 하지 말아야 한다. 성령님 앞에서 더욱 겸손하고 성령님께서 하시는 일을 인정하고 의지해야 한다. 내가 하는 일은 사역이 아니라 성령을 바라보고 성령의 손에 쓰임 받는 종이 되는 것이다. 그분을 끝까지 신뢰하고 그분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것이다. 선교는 성령님께서 하시는 것이다. 선교사가 주인공이 아니라 성령님께서 주인이시다. 예수님께서 승천하시면서 약속하셔서 보내신 성령님께서 지금도 선교 현장에 일하고 계시는 것이다. 그 일하심에 쓰임 받고 있는 존재는 인간적인 영웅이 아니라 성령님의 도구인 것이다. (2003.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