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선교교육 연구원(IMER)

소중함을 아는 것 본문

선교와 영성/일상의 영성

소중함을 아는 것

후앙리 2020. 11. 10. 14:58

어떤 분과 대화를 하는 가운데 그 분이한국이 옛날 보다 잘 살아졌는데, 그것에 대해 고마움을 모른다. ”는 말씀을 하셨다. 과거에 비하면 참으로 잘 살고 있는데, 사람들은 만족할 줄 모른다는 것이다. 따지고 보면 오늘날 한국 사람들은 조선시대의 왕 보다도 더 편리하고 좋은 대우를 받고 살고 있다. 대부분의 가정에 자동차가 있어서 가고 싶은 곳에 마음대로 갈 수 있고, 먹고 싶은 것 마음대로 먹을 수 있다. 이전 왕들이 누리는 혜택이 많았겠지만 지금은 각자가 마음만 먹으면 그보다 훨씬 더 좋고 편리한 혜택을 누리고 있다. 문제는 이렇게 살기에 편리해졌음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의 불만과 불평은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처럼 만족을 모르는 것은 욕심 때문이다. 앞으로도 세상이 아무리 좋아져도 욕심이 사라지지 않으면 더욱 더 마음은 피폐한 삶을 살 것이다.

그런 면에서 현재 우리에게 주어진 것들에 대해 만족하고 감사하는 마음이 인간의 삶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깨닫게 된다. 우리의 신앙생활만 해도 얼마나 자유롭게 하나님을 찬양하고 예배하는가? 코로나19가 시작되면서 대면예배를 드리지 못함으로 인해 많은 그리스도인들이 예배의 중요성을 느끼고 있다. 그러므로 우리가 현재 코로나로 인해 불편한 것에 대해 불만을 갖기 보다는 오히려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는 마음이 필요하다.

이전이나 지금이나 신앙인을 핍박하는 지역이 많이 있다. 이런 곳에서는 신앙인들이 마음대로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 북한만 해도 신앙을 가질 수 없다. 그러기에 코로나로 인해 대면 예배를 드리지 못한다고 불평할 것이 아니라 신앙을 지키고 싶어도 할 수 없는 많은 핍박받는 그리스도인 형제들을 기억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지금의 신앙의 자유가 얼마나 소중한가를 기억하여 신앙을 더욱 잘 지켜야 할 것이다.

지금의 자유에 감사하지 못하고 만족하지 못할 때, 다음에는 또 어떤 핍박과 고난이 올지 모른다. 하나님께 불순종하다가, 신앙의 고귀함을 알지 못하다가 오히려 억지로 우상을 섬기게 된 이스라엘을 기억함이 필요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