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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3월 12일(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3월 12일(화)

후앙리 2019. 3. 11. 22:38

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9)

 

+ 말씀설명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죽으실 것은 예언하신 후 어느 날, 예수님은 제자들과 함께 산에 오르셨다. 그곳에서 예수님은 광채가 날 정도로 빛나는 모습으로 변화되셨다. 엘리야와 모세와 함께 대화하고 계셨다. 이를 본 베드로는 그 곳에서 초막 셋을 짓고 살자고 요청 한다. 이는 예수님이 수난을 예고하신 후에 사명으로 살아야 할 제자로서의 도리를 저버린 요청이었다. 그 때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면서 소리가 났다.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는 말씀이었다. 예수님의 제자들은 예수님의 수난에 동참하는 삶을 살아야 하기에 예수님의 말씀을 듣고 그 뜻을 따르는 삶을 살라는 말씀이다. , 제자들이 안정되고 평안한 산 위에서 내려와 세상에서 감당할 사명을 따라 살라는 말씀이다.

 

+ 묵상과 적용

자신을 부인하고 십자가를 지는 사명 대신에 이 세상의 평안을 추구하며 살고 있지는 않는가?

주님을 위해 내 것을 포기하고 살고 싶은 마음이 진정으로 있는가?

그러면 주님의 사명을 감당하기 위해 좀 더 포기하고 내려놓아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가?

 

+ 안정과 도전

선교지에 살 때, 가난한 현지인의 삶을 볼 때마다 어떻게 저렇게 가난하게 살 수 있을까?”라는 염려를 하였었다. “내일 당장 아프면 병원비는 어디서 날까? 병원비 뿐 만이 아니라 아이들 학비와 갑자기 일어나는 예기치 않는 위험한 상황들이 있으면 어떻게 해쳐나갈까?”라는 걱정을 했었다. 정말 그들의 삶은 기적 같았다. 아무 것도 보장되지 않는 삶을 걱정 없이 사는 그들의 삶은 기적이었다. 당장 하루 먹어야 할 빵 한 조각 없었다. 쓸 것은 많다. 옷도 사 입어야 하고, 공과금도 내야 한다. 하루라도 일해서 번 돈이 있으면, 저축은 커녕 그날로 번 돈을 다 써 버린다. 그런데도 그들은 걱정이 없는 것 같았다. 오히려 하루를 만족하며 즐겁게 살아갔다.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당장 지갑에 돈이 떨어지면 불안해하는 내 자신과 비교해 보았다. 나는 돈이 없으면 걱정이 앞선다. 그런데 그들은 평안했다. 나는 지갑에 혹은 은행에 돈이 있어야 안정감을 느꼈다.

선교지에서 지갑에 돈을 가득 넣어가지고 다니는 어떤 선교사님을 보았다. 나는 그런 돈을 한 번도 가져 본적이 없을 만큼 선교사님의 지갑에는 돈이 듬뿍 들어 있었다. 돈의 씀씀이도 나와 비교가 되지 않을 정도로 많았다. 문제는 그 선교사님은 돈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며 늘 불안해 한다는 것이다. 돈이 떨어지면 안 되는데, 하는 불안감을 순간마다 표출하면서 살았다. 나는 한번만이라도 그 돈을 좀 만져보았으면 좋겠다 싶을 정도의 돈을 가지고 있는 선교사님의 불안한 모습이 나는 이해되지 않았었다. 오히려 불안해하는 그 선교사님이 내 눈에는 불쌍해 보였다. 돈이 주인이고, 돈이 아니면 힘들어 하는 그 선교사님의 모습이 정말 안타까웠다. 내가 볼 때는 그 선교사님은 정말 돈은 많지만 가난한 사람이었다.

 

그와 나를 비교하는 것처럼, 나와 돈이 없는 가난한 현지인의 삶을 비교해보면, 똑같은 처지다. 현지인들이 볼 때는 나는 부자다. 그런데 나는 돈이 부족하다고 불안해한다. 현지인들이 나를 볼 때 정말 불쌍해 보일 것 같다. 돈이 있는데도 불안해하는 나는 진정으로 가난한 사람이다.

 

성경에서 말하는 복 받은 사람은 만족하는 사람이다. 감사하는 사람이다. 내일 일을 염려하지 않는 사람이다. 오늘 일은 오늘 걱정하는 사람이다. 불안할 때 하나님을 의지하는 사람이다. 하나님은 내일 먹고 마시는 것을 책임져 주시는 분임을 믿고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고 사는 사람이다. 물론 성경에서 복 받는 사람은 돈 많은 사람이 아니다.

 

여전히 나는 성경 말씀보다는, 성경의 기준보다는 내 자신의 마음대로, 생각대로 사는 것 같다. 그래서 보험도 들고(보험 드는 것이 믿음 없는 행위라는 뜻은 아니다), 은퇴 후에는 어떻게 살까 계획도 한다(미래를 계획하는 것도 믿음이 없는 것은 아니다). 내 생각에 그것이 필요하고 이 사회는 그것이 당연하기 때문에 사람들은 보험도 들고 은퇴 준비도 하면서 그렇게 자연스럽게 산다. 그러나 성경은 안정보다는 도전을 추구하라고 말씀한다. 산에서 변형된 예수님을 보고 그곳에서 안정되고 평안하게 살자고 제안하는 베드로를 예수님은 책망하셨다. 이처럼 안정보다는 도전을 추구하는 삶을 사는 것이 성경의 사상이다. 그 성경의 사상이 우리의 삶에서 실천되어야 한다. 나는 성경의 사상대로 살기 위해 안정을 포기하고 도전해야 할 것은 무엇이 있는가? 도전해야 할 것이 있다면 머뭇거리지 말고 믿음으로 한번 시도해 보지 않겠는가?

 

+ 성경본문(9)

2 엿새 후에 예수께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따로 높은 산에 올라가셨더니 그들 앞에서 변형되사

3 그 옷이 광채가 나며 세상에서 빨래하는 자가 그렇게 희게 할 수 없을 만큼 매우 희어졌더라

4 이에 엘리야가 모세와 함께 그들에게 나타나 예수와 더불어 말하거늘

5 베드로가 예수께 고하되 랍비여 우리가 여기 있는 것이 좋사오니 우리가 초막 셋을 짓되 하나는 주를 위하여, 하나는 모세를 위하여, 하나는 엘리야를 위하여 하사이다 하니

6 이는 그들이 몹시 무서워하므로 그가 무슨 말을 할지 알지 못함이더라

7 마침 구름이 와서 그들을 덮으며 구름 속에서 소리가 나되 이는 내 사랑하는 아들이니 너희는 그의 말을 들으라 하는지라

8 문득 둘러보니 아무도 보이지 아니하고 오직 예수와 자기들뿐이었더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