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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3월 9일(토)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3월 9일(토)

후앙리 2019. 3. 8. 22:08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8)

 

+ 말씀설명

벳세다 지역에서 사람들이 맹인을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맹인은 스스로 예수님을 찾아올 수 없는 사람이었고 스스로 살기도 힘든 사람이었다. 육신의 눈이 보이지 않아 절망하는 것처럼 그의 삶도 미래와 소망이 없는 삶이다. 예수님은 그를 보시고 따로 데리고 나가셔서 눈에 침을 뱉으시고 그에게 안수하셨다. 그리고 그에게 무엇이 보이는지를 물으셨다. 이에 사람들이 보이는데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가는 것을 본다고 하였다. 이에 다시 그 눈에 안수하실 때 완전히 보게 되었다. 맹인이 보게 된 것은 전적으로 예수님의 능력과 사랑 때문이다. 예수님은 단번에 고치실 수도 있었지만 점진적으로 그를 고치셨다. 또한 눈에 침을 뱉으시고 안수하심으로 고치셨다. 침을 뱉으신 것은 오늘날 한국 사람들이 생각하는 것처럼 더러운 것이 아니라 그 때 당시는 안수를 위한 하나의 거룩한 수단이었다. 맹인을 치유하심으로 다양한 방법으로 사람들을 회복하시며 인도하시는 예수님을 볼 수 있다. 맹인은 육신의 눈을 뜸으로 인해 그의 삶도 다시 소망이 있는 인생이 되었다.

 

+ 묵상과 적용

혹시 맹인처럼 절망적인 상황에 있는가?

예수님이 맹인을 고치신 것처럼 오늘 나의 문제도 예수님이 해결하실 것을 믿는가?

나의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점진적 치유

시간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모든 일은 하루아침에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뜻이다. 시간이 필요하다. , 과정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인생은 과정이라고 말할 수 있다. 시간의 흐름 속에 과정이 바로 인생이다. 인생은 어떤 일의 결과를 내기 위해 살지만 그 결과가 과정 없이는 되지 않는다. 그러기에 과정이 결과보다 중요하다. 나는 이 말을 자주 반복해서 한다. 과정이 좋지 않은 결과는 어떤 결과도 잘못된 것이다. 비록 결과가 좋아도 과정이 옳지 않다면 그 결과조차도 좋은 것이 아니다. 비록 결과가 좋지 않아도 과정이 좋으면 그러면 좋은 것이다. 그 과정 가운데 행복하고 기뻐하면 된다.

나는 작년에 박사학위를 받았다. 박사학위라는 결과를 냈지만 그 결과로 내가 변한 것은 전혀 없다. 박사학위 받았다고 해서 사람들이 더 존경하지 않는다. 나를 아는 사람들은 박사학위 때문에 더 존경하는 것이 아니라 이전의 관계 그대로 맺고 있을 뿐이다. 그 박사학위가 세상말로 돈을 한 푼이라도 더 벌어주는 것도 아니다. 박사 학위 받았다고 선교 강의를 더 많이 하는 것도 아니다. 오히려 제약이 더 많다. 설교를 해도 박사학위에 걸 맞는 설교를 해야 하기에 마음에 부담이 더 많다. 혹시라도 설교와 강의를 듣는 사람들이 박사의 강의를 기대했다가 못 미치면 실망하지 않을까 걱정만 될 뿐이다. 자유롭게 어디서나 배우고 싶지만 때로는(아주 가끔) 박사학위 때문에 가서 배울 수 없는 경우가 있다. 나는 논문을 쓰고 학위를 받으면서 얻은 것은 학위증(결과/열매)이 아니라 논문을 쓰고 공부하는 과정 가운데 내가 배웠다는 그것 자체이다. 공부하는 과정 가운데 인내와 공부의 방법과 지식을 더 얻은 것이 남은 것이다. 학위증은 별 이득이 없고 오직 과정 가운데 내가 훈련받고 공부한 그것만이 내게 유익하였다. 그래서 박사학위 논문은 어떤 결과물을 내는 것보다는 논문 쓰는 동안에 내 자신을 훈련하는 것이 논문의 의의라고 생각한다.

더불어 사람들은 하루아침에 어떤 결과를 만들어 내는 것을 기대하지만 모든 일에는 순서와 과정과 시간이 필요하다. 예수님도 맹인을 단번에 고치신 것이 아니라 두 번에 걸쳐 그의 눈이 점차적으로 밝게 회복시켜 주셨다. 그 과정이 필요했던 것이다.

오늘도 하루 사는 삶의 과정이 내일의 어떤 결과를 내는 것보다 더 중요하다는 생각을 하면서 오늘을 내일보다 더 중요시 여기면서 살았으면 한다. 오늘의 소중함과 오늘 하는 모든 일의 과정이 바로 내 인생임을 알고 살았으면 좋겠다.

 

+ 성경본문(8)

22 벳새다에 이르매 사람들이 맹인 한 사람을 데리고 예수께 나아와 손 대시기를 구하거늘

23 예수께서 맹인의 손을 붙잡으시고 마을 밖으로 데리고 나가사 눈에 침을 뱉으시며 그에게 안수하시고 무엇이 보이느냐 물으시니

24 쳐다보며 이르되 사람들이 보이나이다 나무 같은 것들이 걸어 가는 것을 보나이다 하거늘

25 이에 그 눈에 다시 안수하시매 그가 주목하여 보더니 나아서 모든 것을 밝히 보는지라

26 예수께서 그 사람을 집으로 보내시며 이르시되 마을에는 들어가지 말라 하시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