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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19년 7월 11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19년 7월 11일(목)

후앙리 2019. 7. 10. 23:17

 

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20)

 

+ 말씀설명

이스라엘이 가나안을 가기 위해서 에돔 영토를 지나게 되면 최단거리로 도착할 수 있었다. 이에 모세는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 그들의 영토를 지나가게 해 달라고 요청한다. 사용되는 것이 있으면 돈을 지불할 것이며, 아무 일 없이 그 땅으로 지나만 가겠다고 하였다. 그런데도 에돔 왕은 그것을 거절한다. 모세는 가나안 땅에 가는 것이 목적이었지 싸우는 것이 목적이 아니었기에 에돔의 거절에 다른 길을 택하여 가기로 하였다. 에돔 땅으로 가는 길이 더 빠른 길이었지만 모세는 그것을 고집하지 않고 한 발짝 물러섰다. 비록 조금 더 더디더라도 돌아기기로 한 것이다. 돌아가는 길도 하나님의 뜻이 있을 것으로 알고 그렇게 상황을 받아들였다. 더 쉬운 길이라 생각하여 그곳을 고집하여 전쟁을 할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지 않았다. 상황이 변하지 않자 자신의 마음을 변화시켜 다른 길을 선택하였다.

 

+ 묵상과 적용

나는 내 마음대로 일이 잘 안 풀릴 때 직진이 아니라 돌아가는 여유가 있는가?

일이 잘 안 될 때, 안 되는 것도 하나님의 뜻 안에 있다는 것을 인정하며 상황보다는 하나님을 바라보는가?

 

+ 행복해지기 위해서.

2주 전에 필리핀에 사역을 위해 출국할 때의 일이다. 아침 810분 출발 비행기였기에 집 부근에 공항버스를 타러 새벽 5시에 갔다. 5시에 공항버스 정류장에 도착했는데, 545분 리무진 버스표가 있었다. 평소에는 오는 순서대로 표를 살 수 있었는데 몇 달 전부터 인터넷으로 미리 예약을 하는 시스템으로 바뀌었다. 다른 사람들은 인터넷으로 미리 도착시간에 맞춰 예약을 하여 표를 끊었다. 그러나 나는 그것을 모르고 직접 가서 끊으려고 했으니 45분이나 지난 표를 사야 했다(참고로 내가 타는 정류장에서 인천 공항 가는 버스는 5~10분 사이에 리무진 버스가 배차된다). 표를 끊고 나서 불안한 생각이 들었다. 공항 도착 시간이 늦어서 비행기를 타지 못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염려가 몰려왔다. 그래서 표를 반납하고 택시를 타고 가야 하는가? 아니면 집으로 가서 내 차를 타고 가서 공항에 주차해 놓고 가야 하는? 하는 생각을 하였다. 그러나 순간 다른 마음을 갖게 되었다. 그 자리에서 공항 버스를 기다리자는 마음이었다. 그러면서 마음이 차분해 졌다. 45분이나 지나서 차를 타야 하는데, 그 상황은 내가 어떻게 할 수 없는 상황 아닌가? 내 생각과 뜻대로 다른 길을 찾아보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기다리자. 만약 늦어서 가지 못한다면 가지 말라는 하나님의 뜻으로 받아들이면 되지 않는가? 그리고 조금 늦어서 불안한 마음이 들지만 특별한 일만 생기지 않는다면 비행기를 타는데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는 그런 생각을 하게 되었고 마음이 편안해 진 것이다. 비행기를 타지 못하면 어떨까 하는 불안한 마음이 사라진 것이다. 결국 45 분차를 타고 갔어도 넉넉하게 비행기를 탈 수 있었다. 이 경험을 하면서 마음을 포기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것인가를 생각하게 되었다. 이전 같으면 늦으면 안 된다는 절박감에 불안, 초조로 힘들었을 텐데 마음을 내려놓고 현실을 받아들이니 마음이 평안하게 된 것이다.

 

인간은 행복하기를 원한다. 행복을 원하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모두가 행복해지를 원하는데 어떤 상태가 행복한 상태인가? 그것은 불행하지 않는 상태가 행복한 상태다. 불행하지 않으면 행복한 것이다. 그러면 왜 인간은 불행한가? 불행은 환경이 좋지 않아서 찾아오는 것이 아니다.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마음 때문에 불행이 찾아온다. 환경을 받아들이지 못하는 그 마음은 바로 욕심이다. 욕심 때문에 인간은 불행한 것이다. 욕심이 없다면 모든 것에 만족할 수 있다. 만족한다는 것은 어떤 환경에서도 만족한다는 뜻이다. 그러기에 만족하면 불행하지 않고 행복한 것이다. 행불행의 기준은 환경의 좋고 나쁨이 아니라 욕심이 있느냐 없느냐에 있다. 욕심이 있으면 불행하고 욕심이 없으면 행복하다. 물론 인간에게 필요한 욕심이 전혀 필요하지 않는 것은 아니다. 지나친 스트레스는 인간을 병들게 하지만 적당한 스트레스는 일을 성취하는 도구가 된다. 그래서 스트레스가 없는 것이 좋은 것이 아니라 적당한 스트레스가 있어야 좋은 것이다. 적당한 스트레스 혹은 긴장은 하는 일에 더 집중하게 한다. 스트레스가 있어야만 동기부여가 되고 발전과 변화를 시도하게 된다. 적당한 스트레스가 필요한 것처럼 인간에게 적절한 욕심이 필요하다. 적절한 욕심이 아니라 지나친 욕심이 문제다. 지나친 욕심은 자신을 파괴한다. 지나친 욕심은 불만족하게 하며 불행을 가져오게 한다.

욕심은 자기 뜻대로 이루고자 하는 마음이다. 욕심은 자기 뜻을 내려놓지 못한 상태이다. 그러나 그리스도인은 자신의 뜻을 이루는 사람들이 아니다. 하나님의 뜻에 따라 살아가는 사람들이다. 하나님의 뜻에 자신의 뜻을 굴복하는 사람들이다. 자기의 뜻이 이루어지지 않더라도 하나님의 뜻이 이 땅에 이루어지기를 바라는 사람들이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은 자기 뜻과 욕심대로 일이 이루어지지 않아도 그것을 받아들이는 태도가 필요하다. 자신이 원하는 일이 성취되지 않아도 순응해야 한다. 자신의 계획대로 되지 않아도 뒤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그리고 하나님의 뜻을 기다려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에 순종해야 한다. 자신의 뜻이 아닌 하나님의 뜻이 이루어질 때 진정한 행복이 있기 때문이다. 행복해지지 위해서는 자신이 하는 일이 잘되도록 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일이 잘되도록 해야 한다.

혹시 계획했던 일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가? 그것을 받아들일 줄 알고 뒤로 물러설 줄 알아야 한다. 자신의 뜻을 이루려고 몸부림치거나 욕심 부리지 말고 다른 길로 우회할 수 있는 여유가 있어야 한다. 상황을 받아들여야 한다. 모세가 에돔 땅을 통과할 수 없을 때 우회하려고 했던 것처럼.

 

+ 성경본문(20)

14 모세가 가데스에서 에돔 왕에게 사신을 보내며 이르되 당신의 형제 이스라엘의 말에 우리가 당한 모든 고난을 당신도 아시거니와

15 우리 조상들이 애굽으로 내려갔으므로 우리가 애굽에 오래 거주하였더니 애굽인이 우리 조상들과 우리를 학대하였으므로

16 우리가 여호와께 부르짖었더니 우리 소리를 들으시고 천사를 보내사 우리를 애굽에서 인도하여 내셨나이다 이제 우리가 당신의 변방 모퉁이 한 성읍 가데스에 있사오니

17 청하건대 우리에게 당신의 땅을 지나가게 하소서 우리가 밭으로나 포도원으로 지나가지 아니하고 우물물도 마시지 아니하고 왕의 큰길로만 지나가고 당신의 지경에서 나가기까지 왼쪽으로나 오른쪽으로나 치우치지 아니하리이다 한다고 하라 하였더니

18 에돔 왕이 대답하되 너는 우리 가운데로 지나가지 못하리라 내가 칼을 들고 나아가 너를 대적할까 하노라

19 이스라엘 자손이 이르되 우리가 큰길로만 지나가겠고 우리나 우리 짐승이 당신의 물을 마시면 그 값을 낼 것이라 우리가 도보로 지나갈 뿐인즉 아무 일도 없으리이다 하나

20 그는 이르되 너는 지나가지 못하리라 하고 에돔 왕이 많은 백성을 거느리고 나와서 강한 손으로 막으니

21 에돔 왕이 이같이 이스라엘이 그의 영토로 지나감을 용납하지 아니하므로 이스라엘이 그들에게서 돌이키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