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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0년 2월 26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0년 2월 26일(수)

후앙리 2020. 2. 27. 22:18

 

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5)

 

+ 말씀설명

예수님은 세례 요한에 대해 예수님을 증거하는 사람이라고 하시면서 성경도 예수님을 증거하는 것이라고 하셨다. 이어서 예수님은 영생을 주기 위해서 이 세상에 오셨다고 말씀하신다. 그러나 사람들은 영생을 얻기 위하여 예수님께 오지 않는다. 예수님의 말씀처럼 영생은 예수님으로부터만 나온다. 그리고 세례 요한이나 성경은 예수님을 증언하는 도구이다. 예수님이 우리에게 영생을 주신 것을 믿고 예수님만을 믿고 따르며, 좀 더 예수님 중심의 삶을 살아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예수님보다 예수님을 전하는 도구들을 더 신뢰하는 삶을 살지는 않는가?

예수님만이 유일한 구세주인 것을 인정하는 삶을 살기 위해 고쳐야 할 삶의 패턴은 없는가?

 

+ 오늘의 기도

1. 예수님만이 내게 영생을 주신 분이신 것을 믿을 뿐 아니라 예수님만을 최고로 생각하고 예수님만을 높여드리는 삶을 살게 하소서.

2. 영생을 주시는 분이 예수님임을 인정하는 것처럼 우리 교회가 전통이나 재물이나, 인간이 아닌 예수님만을 중심과 기준으로 삼게 하소서.

3. 한국 교회 안에 있는 예수님보다 더 귀한 요소들, , 권력, , 사람, 명예를 따라 살지 않고 예수님을 따라 살게 하소서. 심지어 교회도 예수님보다 앞서지 않게 하소서. 교회를 세우기 위해 예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 일어나지 않게 하소서.

4. 가난과 질병으로 영아와 유아들의 사망률이 매우 놓은 가운데 있는 지부티 아파르족에게 의료 사역과 함께 복음을 전할 사역자들을 보내 주소서.

 

+ 수단과 목적

언젠가 한 목사님이 이런 말씀을 하셨다. 한국 교회가 선교를 하지 않는 가장 큰 이유는 예수님보다 교회를 더 사랑하기 때문이라는 말씀이었다. 교인들은 흔히 생각하기를 교회를 위하는 것은 모두 예수님을 위하는 것이라고 생각하지만 교회가 예수님을 섬기는데 오히려 방해가 될 수 있다는 것을 말씀하신 것이다. 이 말씀에 나는 개인적으로 충격을 받았다.

 

이 목사님은 예수님보다 교회를 더 사랑한다는 의미는 곧 교회가 돈이 없어 선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선교하면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당할 것 같아 선교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교회가 재정적으로 어려움을 당하면 직분자들 자신들이 책임을 져야 하고 그것이 희생을 요구하는 것이기에 재정이 들어가는 선교를 하지 않는다는 것이 목사님의 주장이었다.

 

한국 교회가 교회를 위한다는 명분하에 얼마나 많은 부분에서 예수님을 슬프게 하고 예수님의 영광을 가리며 전도를 방해하는지 모른다. 차라리 교회가 문을 닫는 한이 있더라도, 목회자가 수치를 당하는 경우가 생기더라도 예수님의 영광을 가리지 않아야 한다. 만약 그런 것들이 예수님의 영광을 가린다면 교회는 문을 닫는 것이 더 좋다. 그런데 목사와 성도들의 알량한 자존심 때문에, 교회가 어려움을 당하거나 무너져서는 안 된다는 생각 때문에, 예수님이 싫어하시는 일을 하고 있다. 사람들이 교회의 결정 때문에 실망하여 교회를 떠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교회를 위한다는 명목으로 계속해서 잘못된 일을 행하고 있는 것이다.

 

교회는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다. 교회의 목적은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이고, 복음을 전하는 것이다. 수단은 목적에 방해가 되면 없어지는 것이 좋다. 수단인 교회의 결정 때문에 사람들이 복음을 듣지 않는다면 그 수단인 교회는 사라지는 것이 오히려 옳다.

 

이 세상의 교회가 수백 년 동안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서 살아남은 교회가 얼마나 되는가? 거의 모든 교회는 사라지고 새로 탄생하는 일을 반복한다. 이런 교회를 지키려고 예수님을 욕되게 하는 일을 서슴없이 한다는 것은 교회가 그만큼 타락했다는 증거다.

 

복음을 전하는 것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는 것, 이외의 것들은 모두 수단이다. 이런 관점에서 심지어 인간의 생명도 수단일 수 있다.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하나님이 일찍 불러 가신다면 그것을 기쁨으로 받아들이고 그분께 감사함으로 돌아가야 한다. 하나님의 뜻에 의해 병과 고난을 얻고 살아야 한다면 그것 또한 그렇게 살아야 한다.

 

그러나 그것을 거부하고 잘 살아야 하고, 건강해야 하고, 돈을 많이 벌려고 생각한다면 그것은 하나님의 영광을 가리는 일이다(물론 하나님의 편에서는 인간을 수단으로만 보지는 않으신다. 인간은 하나님이 귀히 여기시는 중요한 목적이다). 인간의 편에서는 하나님의 영광보다 더 큰 것은 없다는 것을 강조하고 있는 것이다. 나는 하나님보다 더 영광을 받아야 할 것은 없다는 주장을 하고 있다. 인간의 생명, 교회, 심지어 성경 까지도 수단이지 목적이 아니라는 것이다. 그 훌륭했던 세례 요한도 예수님을 위한 길(방법)이었지 목적이 아니었다.

 

성경이 우상이 될 수도 있다. 물론 하나님의 말씀이 육신이 되신 것처럼 말씀이 곧 하나님이다. 그러나 성경이라는 책과 그 글자가 예수님은 아니다. 성경이 말하는 내용이 예수님인 것이다. 성경은 예수님을 설명하는 안내자이지 예수님은 아니다. 그런 의미에서 성경조차도 예수님을 드러내는 방법이요, 수단이다. 성경을 우상화 시킬 수 있는 위험성도 인간에게 있다. 예를 들면, 성경필사가 그것이다. 성경을 필사하는 그 정신은 좋다. 그러나 필사를 했기에 예수님을 더 사랑하는 것은 아니다. 그런데 필사를 하면 예수님을 사랑하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것이다. 내가 필사를 했다는 것을 드러내는 것,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 아니라 필사한 성경내용을 그대로 실천하는 것이 필사의 목적이다. 필사의 목적은 필사 자체에 있는 것이 아니라 성경 말씀을 더 많이 순종하는데 있다. 필사를 하는 것이 말씀에 순종을 더 잘할 수 있는 기회도 되지만 필사의 모든 것이 반드시 순종을 더 잘하게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필사한다고 자랑하고 교만하다면 그 필사는 우상이 될 수 있다.

 

그러므로 수단과 목적을 잘 구분하는 것이 신앙인으로서 중요하다. 성경 중심의 사상으로 살아야 하는 것이 맞는 말이지만 성경 자체가 신앙의 중심이 아니라 예수님이 성경의 중심, 신앙의 중심인 것을 기억하고 성경에 대해서도 우상화하지 않아야 한다.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5:39).

 

+ 성경본문(5)

30 내가 아무 것도 스스로 할 수 없노라 듣는 대로 심판하노니 나는 나의 뜻대로 하려 하지 않고 나를 보내신 이의 뜻대로 하려 하므로 내 심판은 의로우니라

31 내가 만일 나를 위하여 증언하면 내 증언은 참되지 아니하되

32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이가 따로 있으니 나를 위하여 증언하시는 그 증언이 참인 줄 아노라

33 너희가 요한에게 사람을 보내매 요한이 진리에 대하여 증언하였느니라

34 그러나 나는 사람에게서 증언을 취하지 아니하노라 다만 이 말을 하는 것은 너희로 구원을 받게 하려 함이니라

35 요한은 켜서 비추이는 등불이라 너희가 한때 그 빛에 즐거이 있기를 원하였거니와

36 내게는 요한의 증거보다 더 큰 증거가 있으니 아버지께서 내게 주사 이루게 하시는 역사 곧 내가 하는 그 역사가 아버지께서 나를 보내신 것을 나를 위하여 증언하는 것이요

37 또한 나를 보내신 아버지께서 친히 나를 위하여 증언하셨느니라 너희는 아무 때에도 그 음성을 듣지 못하였고 그 형상을 보지 못하였으며

38 그 말씀이 너희 속에 거하지 아니하니 이는 그가 보내신 이를 믿지 아니함이라

39 너희가 성경에서 영생을 얻는 줄 생각하고 성경을 연구하거니와 이 성경이 곧 내게 대하여 증언하는 것이니라

40 그러나 너희가 영생을 얻기 위하여 내게 오기를 원하지 아니하는도다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