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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1년 6월 10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1년 6월 10일(목)

후앙리 2021. 6. 10. 05:24

20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15)

 

+ 말씀설명

예레미야는 사람들의 무시와 저주로 마음의 고통이 심히 컸다. 고통이 너무 큼 나머지 자신의 출생을 한탄하였다(10). 하나님의 말씀이 그의 인생에서 기쁨과 즐거움이지만 그것마저도 의미가 없을 만큼 고통 가운데 혼자 있다고 고백한다(17). 이 고통이 끊이지 않아 계속되는 아픔은 물이 마른 시내와 같다고 표현한다(18) 이런 소망이 없고 절망만이 그를 감싸고 있는 상황에서 하나님께서 위로하시며 말씀하신다. “너를 이 백성 앞에서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라.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이다. 너를 구하여 건질 것이다. 여호와의 말씀이다”(20)라고 그에게 힘과 용기를 주신다.

오늘날도 아무런 소망이 없는 가운데 절망만이 앞을 가리울 때, 하나님은 찾아오셔서 말씀하신다. 그리고 회복하게 하신다고 위로하신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대로 이루어진다. 하나님의 말씀으로 힘들고 고통스러워도 다시 일어서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요즈음 절망할 만큼 힘든 일은 없는가?

하나님의 말씀에 초점을 맞추고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새길 때 어떤 위로가 되는가?

 

+ 오늘의 기도

1. 절망과 고통 중에 하나님의 말씀이 제 마음에 새겨지게 하시고 그 말씀이 생명과 살아갈 힘과 근원이 되게 하소서.

2. 유엔난민기구(UNHCR)에 등록된 난민 중에는 약 270만 명의 아프가니스탄인이 있는데, 이는 수적으로 세 번째 큰 규모이다. 그중 약 8,000명의 아프가니스탄 난민과 망명 신청자가 인도네시아에 난민 지위 인정 허가를 기다리고 있다. 그러나 대기 기간이 길게는 10년 이상 걸리는 상황이라 대부분의 난민은 의료와 교육에 소외되어 있으며, 미래와 경제적 부분에 대한 불안과 두려움에 싸여 있다. 그중에는 더는 견디지 못하고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난민에 대한 각국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난민 지위 심사와 허가가 속히 이루어져, 난민들이 실질적인 도움을 얻을 수 있도록 기도하자.

 

+ 성경본문(15)

10 내게 재앙이로다 나의 어머니여 어머니께서 나를 온 세계에 다투는 자와 싸우는 자를 만날 자로 낳으셨도다 내가 꾸어 주지도 아니하였고 사람이 내게 꾸이지도 아니하였건마는 다 나를 저주하는도다

11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내가 진실로 너를 강하게 할 것이요 너에게 복을 받게 할 것이며 내가 진실로 네 원수로 재앙과 환난의 때에 네게 간구하게 하리라

12 누가 능히 철 곧 북방의 철과 놋을 꺾으리요

13 그러나 네 모든 죄로 말미암아 네 국경 안의 모든 재산과 보물로 값없이 탈취를 당하게 할 것이며

14 네 원수와 함께 네가 알지 못하는 땅에 이르게 하리니 이는 나의 진노의 맹렬한 불이 너희를 사르려 함이라

15 여호와여 주께서 아시오니 원하건대 주는 나를 기억하시며 돌보시사 나를 박해하는 자에게 보복하시고 주의 오래 참으심으로 말미암아 나로 멸망하지 아니하게 하옵시며 주를 위하여 내가 부끄러움 당하는 줄을 아시옵소서

16 만군의 하나님 여호와시여 나는 주의 이름으로 일컬음을 받는 자라 내가 주의 말씀을 얻어 먹었사오니 주의 말씀은 내게 기쁨과 내 마음의 즐거움이오나

17 내가 기뻐하는 자의 모임 가운데 앉지 아니하며 즐거워하지도 아니하고 주의 손에 붙들려 홀로 앉았사오니 이는 주께서 분노로 내게 채우셨음이니이다

18 나의 고통이 계속하며 상처가 중하여 낫지 아니함은 어찌 됨이니이까 주께서는 내게 대하여 물이 말라서 속이는 시내 같으시리이까

19 여호와께서 이와 같이 말씀하시되 네가 만일 돌아오면 내가 너를 다시 이끌어 내 앞에 세울 것이며 네가 만일 헛된 것을 버리고 귀한 것을 말한다면 너는 나의 입이 될 것이라 그들은 네게로 돌아오려니와 너는 그들에게로 돌아가지 말지니라

20 내가 너로 이 백성 앞에 견고한 놋 성벽이 되게 하리니 그들이 너를 칠지라도 이기지 못할 것은 내가 너와 함께 하여 너를 구하여 건짐이라 여호와의 말씀이니라

21 내가 너를 악한 자의 손에서 건지며 무서운 자의 손에서 구원하리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을 참고하였습니다.

 

+ 하나님께 대한 원망과 불평이 동시에 가능한가?

하나님의 자녀가 하나님께 원망할 수 있을까? 자신의 출생을 후회하고 저주할 수 있을까? 심지어 하나님의 말씀이 즐거움과 기쁨임을 고백하면서도 그 말씀을 거부할 수 있을까? 예레미야는 그렇게 하였다. 얼마나 고통스러우면 하나님께 노골적으로(?) 원망과 절망을 토로했을까? 예레미야는 우리 보통 사람들과 다른 사람이다. 그는 선지자다. 다른 모든 선지자가 악하게 행하는 중에 그 선지자들과 싸우다 모욕을 당하고 심지어 육체적인 폭력까지 당하고 이것을 이겨낸 선지자다. 요즘 상황으로 보면(사실은 아니다), 목사님들이 모두가 하나의 의견의 일치를 보이는데 그 의견이 잘못되었다고 문제를 제기하는 목사는 왕따를 당하고 심지어는 목사 자격을 박탈당하는 것과 같은 것이다. 한마디로 다른 목사들의 악행에 의해 목회를 하지 못하게 되는 목사가 있다면 그 사람이 바로 예레미야였다는 사실이다. 예레미야는 그래도 꿋꿋이 하나님의 말씀을 대언했는데, 그런 계속된 고통 가운데 하나님을 원망한 것이다.

오늘날도 예레미야처럼 하나님을 원망할 수 있다. 속으로, 내면으로는 썩었으면서 겉으로 하나님을 찬양하고 신앙심이 깊은 것처럼 행동하는 수 많은 성도들과 목사들보다는 오히려 더 솔직한 태도이다. 그러나 그 원망이 하나님에 대한 불신이 아니라 인간적으로 너무 힘들기에 하나님만이 유일한 해결자이심을 믿고 고통을 토로하는 것이다. 고통 중에 우리는 그렇게 할 수 있고 그렇게 해야만 한다. 인간은 고통을 의연히 이겨낼 수 있는 하나님과 같은 존재가 아니기에 그렇다. 철없는 어린아이가 아버지에게 투정을 부리듯 할 수 있다. 우리는 하나님 앞에서 철없는 어린아이이기 때문이다. 하나님 앞에서는 어른인 척할 필요가 없다. 물론 평상시에는 그렇게 할 수 있지만 힘들고 고통스러울 때는 하나님께 모든 것을 털어놓을 수 있는 것이다. 심지어 원망과 불평, 후회의 표현도 할 수 있다.

그러므로 너무 거룩한 척할 필요 없다. 너무 완벽한 척할 필요도 없다. 아픔을 혼자 이겨내려고 할 필요도 없다. 하나님은 둘째 아들인 탕자도 받아주신 분이시다. 그때 당시 아들이 아버지의 유산을 달라는 것은 죽은 아버지로 취급한다는 의미였다고 한다. 아버지를 아버지로 인정하지 않은 둘째 아들이 다시 돌아오기만을 기다리고, 그를 품어주고 안아주었던 분이 하나님이시다. 그 하나님께 오늘 힘들고 아프고 고통스럽고 두렵고, 무기력과 좌절스러운 마음을 가지고 나아갈 수 있으며, 또한 나아가야 한다. 그것이 신앙이고 기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