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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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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2년 3월 23일(수) 본문
62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시 119편)
+ 말씀설명
시편 기자는 주의 규례, 즉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며 살았다. 즉 생각하며 살았다는 것이다.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52절).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55절). 시편 기자는 그렇게 늘 말씀을 생각하고 기억하는 가운데, 주의 의로운 규례들을 인하여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라고 하였다. 주의 말씀을 기억하다가 자다가 깨어 주께 감사한 것이다. 시편 기자는 자다가 깨어 감사할 만큼 말씀을 늘 기억하며 살았다.
+ 묵상과 적용
자다가 무엇이 생각나 깨어나게 하는 것은 대개 근심거리들이다. 하나님께 감사하기 위해 자다가 깨어나는 일은 거의 없다. 시편 기자는 자다가 깨어날 만큼 그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묵상하였다. 꿈에도 말씀이 생각나는 것이다. 얼마나 말씀을 깊이 생각했으면, 꿈에도, 자다가도 깨어서 일어나 하나님께 감사하겠는가? 더구나 시편 기자는 하나님의 말씀 때문에 감사하였다는 것이 의미가 있다.
나는 자다가도 말씀을 기억하여 깰 만큼 말씀을 묵상하는가?
하나님의 말씀을 늘 묵상하기 위해 어떤 결단이 필요한가?
+ 오늘의 기도
1. 하나님의 말씀을 기억하고 자다가도 깨어 감사하는 신앙을 갖게 하소서
2. 알제리 당국이 인권 침해법을 폐기하고 사상과 양심 종교, 신념의 자유를 보호하기 위해 노력할 것과 알제리의 기독교 공동체가 더 이상 희생당하지 않고 보호받을 수 있도록
+ 성경본문(시 119편)
49 주의 종에게 하신 말씀을 기억하소서 주께서 내게 소망을 가지게 하셨나이다
50 이 말씀은 나의 고난 중의 위로라 주의 말씀이 나를 살리셨기 때문이니이다
51 교만한 자들이 나를 심히 조롱하였어도 나는 주의 법을 떠나지 아니하였나이다
52 여호와여 주의 옛 규례들을 내가 기억하고 스스로 위로하였나이다
53 주의 율법을 버린 악인들로 말미암아 내가 맹렬한 분노에 사로잡혔나이다
54 내가 나그네 된 집에서 주의 율례들이 나의 노래가 되었나이다
55 여호와여 내가 밤에 주의 이름을 기억하고 주의 법을 지켰나이다
56 내 소유는 이것이니 곧 주의 법도들을 지킨 것이니이다
57 여호와는 나의 분깃이시니 나는 주의 말씀을 지키리라 하였나이다
58 내가 전심으로 주께 간구하였사오니 주의 말씀대로 내게 은혜를 베푸소서
59 내가 내 행위를 생각하고 주의 증거들을 향하여 내 발길을 돌이켰사오며
60 주의 계명들을 지키기에 신속히 하고 지체하지 아니하였나이다
61 악인들의 줄이 내게 두루 얽혔을지라도 나는 주의 법을 잊지 아니하였나이다
62 내가 주의 의로운 규례들로 말미암아 밤중에 일어나 주께 감사하리이다
63 나는 주를 경외하는 모든 자들과 주의 법도들을 지키는 자들의 친구라
64 여호와여 주의 인자하심이 땅에 충만하였사오니 주의 율례들로 나를 가르치소서
* "날마다 솟는 샘물"의 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코로나 확진
지난주 목요일(3월 17일)에 나는 코로나에 확진이 되었다. 지난주 월요일에 같이 사는 장인 장모님과 아내가 먼저 확진되었다. 그래서 나와 우리 가족은 그날부터 지금까지 자가 격리를 하고 있다. 지난주 월요일 날 아내가 확진되고 나서 나도 병원에 가서 항원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다. 화요일에 기분이 안 좋을 만큼 목이 칼칼한 느낌이 있어서 집에서 자가검사를 했는데 음성이 나왔다. 수요일 아침에는 목소리가 변했다. 그래서 자가검사 키트로 두 번 검사를 했는데, 두 번 다 음성이 나왔다. 그래서 바로 병원에 가서 항원검사를 했는데 또 음성이 나왔다. 의사가 추천서를 써주면서 보건소에 가서 PCR 검사를 받아보라고 하였다. 보건소에 가서 오후에 검사를 했는데, 그다음 날(목) 아침에 문자로 양성이라는 통보가 왔다. 그 날짜에 한국에서 전체 코로나에 걸린 사람은 전 국민의 16%였다. 나도 16% 안에 들게 되었다. 지금까지 공부를 비롯해 어떤 것도 상위 16% 안에 들어본 적이 없는 것 같은데, 이것으로라도 자부심(?)을 가져야 하는가? 가까운 지인이 내게 말하기를, 미국과 남미에 한 달간 선교 여행하면서도 걸리지 않았는데, 어떻게 한국에서 걸릴 수 있느냐고 했다.
집 밖에서는 주의하면 어느 정도 코로나를 방어할 수 있다. 그러나 밖에서는 막을 수 있었지만 집 안에서는 어쩔 수 없었다. 집에서 걸릴 줄은 상상조차도 하지 못했다. 누구인지는 정확히 모르지만 같이 사는 가족 한 사람이 먼저 걸림으로 온 가족이 전염이 된 것이다. 적(?)은 외부에 있는 것이 아니라 내부에 있었던 것이다(ㅋㅋㅋ).
지난 주 화요일 밤에 사랑의 교회 기드온 선교학교 강의를 했는데, 목소리와 몸 컨디션에는 별 이상이 없었다. 목요일 아침에 확진 판정 문자를 받을 때까지도 목이 잠기긴 했지만 거의 이상이 없었다. 예정되었던 GMS(합동교단 선교회)에서 하는 선교사 훈련원(GMTI)의 강의를 목요일 아침 9시 40분부터 오후 4시까지 줌(zoom)으로 하였다. 원래 훈련원에 직접 가서 대면으로 했어야 했는데 코로나 확진으로 온라인으로 할 수 밖에 없었다. 강의를 마칠 때까지도 목소리만 약간 변했을 뿐 몸에 이상이 없었다. 그런데 목요일 밤에 잘 때부터 목이 아프기 시작하였다. 목이 아파 여러 번 잠에서 깨어났다. 금요일 낮에는 별로 아프진 않았지만, 밤에는 잠을 잘 수 없을 만큼 인후통이 심했다. 물론 약을 복용하면서 통증을 견디었는데, 약을 먹은 후에 6시간이 지나면 참을 수 없을 만큼 큰 통증이 왔다. 토요일 밤, 주일 낮, 밤, 월요일 낮, 밤, 통증은 더욱 심해졌다. 약을 먹어도 잠을 자기 어려웠다. 그냥 잠만 못 자는 것이 아니라 통증 때문에 힘들었다. 어젯밤에는 목이 너무 아파서 이렇게 영영 낫지 않을 것인가 하는 불안함이 밀려왔다.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화요일 낮에도 목이 아프다. 침을 삼키기에도 고통스럽다. 오미클론의 공통적인 증상이 인후통이라고 한다. 보통 2-4일 이면 인후의 통증이 사라진다고 하는데 나는 6일이 지나도 여전히 힘들다. 나는 코로나 백신을 3차까지 맞았지만, 아픈 것에는 도움이 안 되는 것 같다. 감사하게도 아내는 약간 기분이 좋지 않을 만큼 몸에 몸살기가 조금 있었지만 약도 거의 먹지 않고 지나갔다. 같이 사시는 80이 넘으신 장인 장모님도 하루 정도 몸살을 앓으셨을 뿐 큰 이상이 없이 회복이 되셨다. 그런데 나는 아직도 나을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오늘 밤이면 자가 격리가 끝나는데도 코로나 증상으로 아픔이 계속 된다.
코로나로 자가 격리를 하면서 몇 가지를 생각해 본다.
첫째, 고통은 힘든 것이지만 그래도 끝은 있다. 아픔은 인생에서 반가운 것은 아니지만 끝이 없는 고통은 없다. 지금까지 살아오면서 고통이 계속되었던 적은 없다. 고통스러울 때마다 불안했고 두려웠지만 결국 그런 고통(육체적, 정신적 고통)들은 모두 끝이 났다. 그런데도 우리는 얼마나 연약한지 모른다. 고통이 끝날 것 같지 않을 것 같은 두려움으로 산다. 오늘도 6일째 코로나 증상의 인후통이 사라지지 않아 걱정이 엄습해 온다. 다른 사람은 3-4일이면 끝나는 통증을 나는 6일이 되어도 회복되지 않으니 나는 특별한 사람인가? 라는 의심과 불안을 갖는다. 그러나 끝이 없는 고통은 없다. 고통은 모두 끝이 있다. 지금 우리는 어떤 고통 중에 있는가? 끝이 있다는 사실을 기억하자.
둘째, 자유의 중요성을 생각해 본다. 격리는 자가 격리일지라도 답답한 것이다. 지난번 선교여행을 다녀와서 7일간 격리를 하는데, 여독을 해소하기 위해 실컷 잠을 잘 수 있었지만 집 밖으로 나갈 수 없다는 것이 스트레스가 되었다. 이번에도 자유를 제약당하는 것 같아 마음이 약간은 답답하였다. 그러면서 자유에 대한 생각을 해 본다. 사실 오늘날 많은 사람들이 자유의 억압을 당하는 상태로 산다. 자유가 없는 사람들, 즉 자기 마음대로 살아갈 수 없는 사람들이 있다. 감옥에 가 있는 사람들, 군복무하는 사람들, 북한 땅의 동포들, 전쟁으로 말미암아 죽어가고 피난 가는 우크라이나 사람들, 내전으로 인해 난민이 된 사람들, 신앙의 자유가 없어 예배와 찬양을 드리지 못하는 사람들, 일 때문에 가족들을 만나고 싶어도 만날 수 없는 사람들, 고국이 그리워도 돌아오기가 쉽지 않은 선교사들. 건강이 나빠 마음대로 움직이지 못하는 사람들, 참으로 많은 사람들이 자유를 억압받고 산다. 그런 의미에서 자유롭게 사는 것은 참으로 큰 축복이다. 이런 자유를 누릴 수 있는 것만 해도 축복된 삶을 사는 것이다. 그러므로 자유로울 때 감사하고 주님을 마음껏 예배하고 찬양해야 한다.
셋째, 몸과 마음은 같이 간다. 아픔은 몸 만이 아니라 마음 까지 불안하게 만든다. 참을성 있는 사람도 있지만 대부분은 이 아픔이 언제 나을까 하는 불안함이 있다. 몸 때문에 마음이 고생을 하는 것이다. 그런 의미에서 몸 건강을 유지하는 것이 마음의 평안을 유지하는 중요한 방법이 된다. 또한 마음이 건강해야지 몸도 건강하다. 그러므로 몸과 마음이 건강하기 위해서 건강관리를 잘해야 한다. 참다운 건강관리는 하나님을 신앙하는데 있다. 하나님을 의지하며 말씀대로 사는 것이다. 하나님의 말씀대로 사는 사람은 몸 건강을 주의할 뿐 아니라 마음도 말씀으로 위로받기에 있기에 평안을 유지할 수 있다. 그러므로 힘들수록 말씀을 가까이해야 한다. 말씀이 말하기를 하나님이 유일한 위로자며, 구원자라고 한다. 그러기에 힘들 때 마다 시편 기자는 말씀을 기억하며 기도하였다. 우리도 힘들 때일수록 하나님의 말씀을 부여잡고 이겨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은 그저 먼 허공에 떠 있는 나와 상관없는 말씀이 아니라 내게 찾아와 힘과 위로와 격려를 주는 내 곁에 있는 살아 있는 말씀이다.
나는 그래도 코로나의 고통을 심하게 겪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로 심하게 앓아 중환자실에서 고통받는 사람들, 코로나로 죽음을 맞은 사람들과 그 가족들이 있다. 그들의 고통을 생각하면 마음이 아프다. 모든 사람이 빨리 코로나의 위협에서 벗어나도록 기도한다. 고통 당하는 모든 사람들에게 하나님의 위로가 함께 하기를 아울러 기도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