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9월 12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9월 12일(목)

후앙리 2024. 9. 12. 05:53

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9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5)

 

+ 말씀 설명

드디어 모세는 애굽 왕에게 가서 이스라엘이 광야에서 하나님의 절기를 지키도록 보내달라고 한다. 이 말을 들은 애굽 왕은 이스라엘에게 더 많은 일을 시킨다. 이스라엘이 일이 많지 않아 한가로이 떠나겠다고 요청하는 것으로 알았던 것이다. 그래서 더 이상 요구를 하지 못하도록 더 강한 노동을 시킨 것이다. 이스라엘 백성이 모세에게 속지 않기 위해서는 더 고된 일을 해야 한다고 판단 했던 것이다.

본문을 통해서 하나님을 섬기기 위해서는 고난이 따른다는 사실을 배울 수 있다. 이스라엘이 출애굽하지 않고 가만히 있었다면 이처럼 더 고된 노동은 하지 않아도 되었을 것이다. 먹을 것은 걱정하지 않고 살았을 것이다. 그렇지만 이스라엘은 하나님의 약속을 이루기 위해 출애굽하여 가나안으로 가기 위해 수고를 감수한 것이다.

 

+ 묵상과 적용

하나님의 일은 저절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희생하고 헌신하며, 고생하는 가운데 이루어진다는 사실을 기어가며 내가 감당해야 수고는 무엇인가?

 

+ 선교적 실천

교회 공동체가 하나님의 일을 안하면 아무런 어려움이 없지만 어려움이 있더라도 우리 교회가 힘들다고 머뭇거리지 말고 적극적으로 해야 하는 하나님의 일은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고난이 찾아와도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믿음으로 하나님의 일을 잘 감당하게 하소서.

2. 기독교인 수피안 마시의 종교 변경 청원 절차가 잘 진행되고, 더불어 종교법 규정이 엄격한 파키스탄에서 기독교인들이 부당한 대우나 차별을 받지 않도록

 

+ 성경 본문(5)

1 그 후에 모세와 아론이 바로에게 가서 이르되 이스라엘의 하나님 여호와께서 이렇게 말씀하시기를 내 백성을 보내라 그러면 그들이 광야에서 내 앞에 절기를 지킬 것이니라 하셨나이다

2 바로가 이르되 여호와가 누구이기에 내가 그의 목소리를 듣고 이스라엘을 보내겠느냐 나는 여호와를 알지 못하니 이스라엘을 보내지 아니하리라

3 그들이 이르되 히브리인의 하나님이 우리에게 나타나셨은즉 우리가 광야로 사흘길쯤 가서 우리 하나님 여호와께 제사를 드리려 하오니 가도록 허락하소서 여호와께서 전염병이나 칼로 우리를 치실까 두려워하나이다

4 애굽 왕이 그들에게 이르되 모세와 아론아 너희가 어찌하여 백성의 노역을 쉬게 하려느냐 가서 너희의 노역이나 하라

5 바로가 또 이르되 이제 이 땅의 백성이 많아졌거늘 너희가 그들로 노역을 쉬게 하는도다 하고

6 바로가 그 날에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에게 명령하여 이르되

7 너희는 백성에게 다시는 벽돌에 쓸 짚을 전과 같이 주지 말고 그들이 가서 스스로 짚을 줍게 하라

8 또 그들이 전에 만든 벽돌 수효대로 그들에게 만들게 하고 감하지 말라 그들이 게으르므로 소리 질러 이르기를 우리가 가서 우리 하나님께 제사를 드리자 하나니

9 그 사람들의 노동을 무겁게 함으로 수고롭게 하여 그들로 거짓말을 듣지 않게 하라

10 백성의 감독들과 기록원들이 나가서 백성에게 말하여 이르되 바로가 이렇게 말하기를 내가 너희에게 짚을 주지 아니하리니

11 너희는 짚을 찾을 곳으로 가서 주우라 그러나 너희 일은 조금도 감하지 아니하리라 하셨느니라

12 백성이 애굽 온 땅에 흩어져 곡초 그루터기를 거두어다가 짚을 대신하니

13 감독들이 그들을 독촉하여 이르되 너희는 짚이 있을 때와 같이 그 날의 일을 그 날에 마치라 하며

14 바로의 감독들이 자기들이 세운 바 이스라엘 자손의 기록원들을 때리며 이르되 너희가 어찌하여 어제와 오늘에 만드는 벽돌의 수효를 전과 같이 채우지 아니하였느냐 하니라

 

+ 명암

철학에 정반합의 논리가 있다. 정과 반, 둘을 더해서 합이 된다는 논리이다. 은 바른 것이다. 은 정에 반대되는 것이다. 어떤 정에 대한 반이 합해졌을 때 진정한 합이 되는 논리다.

세상의 어떤 것도 정과 반이 있다. 장점과 단점이 존재한다. 어떤 하나의 사실, 논리, 사상도 장점만 있는 것이 아니라 단점도 동시에 있다는 것이다. 사람도 누구나 장점만 있는 사람은 없다. 누구에게나 단점이 있다.

장점이 되는 그것이 동시에 단점도 된다. 단점이 되는 그것도 동시에 장점이 된다. 어떤 사람이 단점이 있다고 하면 그 단점이 그 사람의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이다.

옛말에 골골 팔십이라는 말이 있다. 몸이 약하다고 늘 골골대는 사람이 팔십까지 오래 산다는 말이다(요즈음 팔십보다 더 오래 살지만). 건강한 사람은 한번 건강을 잃으면 다시 일어서기 어렵다. 건강한 체력이 그 사람의 수명을 단축하기 때문이다. 결국 약한 체력이 오히려 오래 살게 하는 원동력이 되는 것이다.

사람은 단점이 장점이 될 수도 있다는 것을 기억하여 그 단점 때문에 자신감을 잃어서는 안 될 것이다. 반대로 자기가 잘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이 약점이 될 수 있고 올무가 될 수 있기 때문에 그 잘하는 것으로 인해 교만해져서도 안 된다.

혹시 다른 사람보다 더 잘하는 것이 있는가? 다른 사람보다 더 많이 가진 것이 있는가? 결코 그것으로 교만하거나 자랑할 것이 못된다.

다른 사람보다 못하다고 생각하는 것이 있는가? 약점이 너무 커서 마음에 상처로 살고 있는가? 결코 그것으로 기죽을 필요가 없다.

사람의 행, 불행도 마찬가지다. 행복하다고 하는 것이 불행의 원인이 될 수도 있고 불행한 것이 오히려 행복한 원인이 될 수 있다. 세상의 모든 이치가 그렇다.

자신의 단점이 장점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 장점이 단점을 포함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면 누구나 자신의 장단점 때문에 흔들릴 필요가 없다.

나는 목사로서 대중 앞에 서서 말을 잘하지 못한다는 자격지심이 있었다. 말이 나의 약점이다. 모세가 자신은 말에 능하지 못하다고 고백한 것이 곧 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모세는 말을 잘못하기에 이스라엘의 지도자가 될 수 없다고 생각하였다. 나도 마찬가지로 말을 잘못하기에 설교도 못하며, 강의도 잘못 한다고 생각하며 살았다.

목사가 자신이 말을 못한다고 생각하면 잘 할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 말을 잘못하기에 함부러 설교하려고 하지 않는다. 나는 말을 잘못하기에 설교나 강의하기 위해서 열심히 준비했다. 글을 써서 준비를 충분히 하였다. 설교하기 위해서 설교문을 완벽하게 작성해야만 하였다. 말을 못하니 준비를 열심히 해서 그 준비한 것을 읽기라도 해야 했다. 지금까지 내가 하는 모든 설교는 요약 설교, 간편 설교 준비는 없었다. 설교 본문 전체를 다 기록하였다. 심지어 제스처, 표정까지라도 드라마 대본처럼 기록한다. 그렇게 기록하다보니 글솜씨가 조금씩 늘어가는 것 같았다. 원래 나는 글도 잘못 쓴다고 나 자신에 대해 생각하였다. 그래서 열심히 썼다. 내가 말을 잘해서 설교나 강의를 하는 것이 아니다. 내가 글을 잘 써서 책을 쓰는 것이 아니다. 못하기 때문에 열심히 해야만 했던 것이다. 그 결과 나는 12권의 책을 냈다. 그리고 많지는 않지만 이곳저곳 다니면서 설교와 강의를 한다. 작년에는 우리 단체 선교사들 모임에서 선교 전략에 대한 강의를 하였다. 올해는 선교사 모임에 설교를 하였다. 내가 강의와 설교를 잘한다는 뜻은 아니다. 설교도 못하고 글도 못쓰는데, 이렇게 설교하고 다니며, 글을 쓰는 사람이 되었다는 것이다. 나의 약점이 장점이 된 것을 말하고자 이런 예화를 든다. 나에게 약한 것이 강함이 된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성경은 불평하지 말고 감사하라고 하였다. 약하고 부족하고 심지어 고통도 감사의 조건이 된다고 말씀한다. 고난이 올 때 우리는 그것이 다시 바뀌어 행복이 될 것을 믿는다. 지금의 불행이 영원한 불행으로 남지 않고 그것이 오히려 행복의 조건으로 변할 것이다. 그러므로 오늘도 감사하고 만족해야 한다.

어떤 거지가 부자의 집에 불이 타는 것을 보고 아들에게 우리는 불탈 집이 없어 불타는 집을 보며 마음이 무너지는 일은 없다. 감사하다고 했다지 않는가.

명암은 함께 간다. 명만 있는 세상은 없다. 암만 있는 세상도 없다. 명암은 같이 가는 것이며, 어쩌면 같은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