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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5년 2월 28일(금)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5년 2월 28일(금)

후앙리 2025. 2. 28. 05:40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6)

 

+ 말씀 설명

예수님이 한적한 곳에서 기도하고 계실 때 제자들은 배를 타고 갈릴리 바다를 건너고 계셨다. 늦은 밤, 바람이 불어 힘들게 제자들이 노를 젓고 있는 순간 물 위로 예수님이 걸어오셨다. 제자들은 놀라 소리를 질렀다. 예수님은 놀라는 제자들에게 다가오셔서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 말라라고 하셨다. 배에 오르실 때 바람이 그쳤다. 제자들은 이 사실 앞에 더 놀랐다. 음식을 나눠주신 기적을 베푸신 예수님이 능력 있는 분이신 것을 기억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기적을 보면서도 믿지 못하는 제자들의 모습이다.

믿음으로 구원을 얻고 예수님의 능력과 사랑을 체험하고 살면서도 일상에서 일어나는 많은 어려움 때문에 불안하고 걱정하는 오늘날 우리들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제자들이다.

 

+ 묵상과 적용

인생의 어려움 앞에 믿음을 잃어버리고 두려워했던 경험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선교적 실천

예수님에 대한 믿음을 가지고 살기 위해 우리 교회가 더욱 실천해야 할 것은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예수님이 누구신지 기억하며, 그분과 동행하는 기쁨을 누리게 하소서.

2. 케냐 교회들이 윤리, 도덕적으로 청렴함과 신앙적 거룩함을 잃어버리지 않고, 가난한 이들과 소외된 자들을 사랑으로 돌보며 섬기는 교회로 성장하도록

 

+ 성경 본문(6)

45 예수께서 즉시 제자들을 재촉하사 자기가 무리를 보내는 동안에 배 타고 앞서 건너편 벳새다로 가게 하시고

46 무리를 작별하신 후에 기도하러 산으로 가시니라

47 저물매 배는 바다 가운데 있고 예수께서는 홀로 뭍에 계시다가

48 바람이 거스르므로 제자들이 힘겹게 노 젓는 것을 보시고 밤 사경쯤에 바다 위로 걸어서 그들에게 오사 지나가려고 하시매

49 제자들이 그가 바다 위로 걸어 오심을 보고 유령인가 하여 소리 지르니

50 그들이 다 예수를 보고 놀람이라 이에 예수께서 곧 그들에게 말씀하여 이르시되 안심하라 내니 두려워하지 말라 하시고

51 배에 올라 그들에게 가시니 바람이 그치는지라 제자들이 마음에 심히 놀라니

52 이는 그들이 그 떡 떼시던 일을 깨닫지 못하고 도리어 그 마음이 둔하여졌음이러라

53 건너가 게네사렛 땅에 이르러 대고

54 배에서 내리니 사람들이 곧 예수신 줄을 알고

55 그 온 지방으로 달려 돌아다니며 예수께서 어디 계시다는 말을 듣는 대로 병든 자를 침상째로 메고 나아오니

56 아무 데나 예수께서 들어가시는 지방이나 도시나 마을에서 병자를 시장에 두고 예수께 그의 옷 가에라도 손을 대게 하시기를 간구하니 손을 대는 자는 다 성함을 얻으니라

 

+ 후회되는 것 두 가지

요즈음 살아온 인생을 돌아보면서 후회하는 일을 기억해냈다. 그것은 내 마음에 안 든다고 만족하지 못했던 것이다. 마음에 안 드는 여러 가지가 인생에서 있었지만, 나는 대부분 받아들였고 만족했었다. 감사했다. 내가 시골에서 태어나 가난하게 살았던 것에 대해 불평을 해 보지 않았다. 불편함을 많이 느꼈지만 마음에 받아들였고 그런 가난함과 부족함이 오히려 인생의 자양분이 되었다. 대학에 다닐 때, 부모님은 돌아가시고 등록금을 내야 하는데, 누구 한 사람 도와줄 사람이 없어 막막할 때도 나는 잠시 불편했고 힘들었지만 그것 자체로 불만은 없었다. 오히려 그런 순간들을 이겨내게 하신 하나님을 경험하면서 감사했었다. 선교지에서, 미국에서 안식년으로 보낼 때도 경제적 어려움과 몸이 아파 병원 침대에 누워있는 순간에도 마음은 평안했었다. 주님에 대한 소망을 잃지 않았다. 불편한 환경, 내 마음대로 안 되는 것에도 오히려 만족하고 감사했었다.

그렇지만 내 마음에 안 들어 불만을 버리지 못하고 살아온 두 가지가 있다. 그 두 가지 문제는 지금도 여전히 바뀌지 않고 있다. 상황이 변하지 않았다는 것이다. 하나님께서 그 상황을 바꾸어 주셨으면 하는 소원이 내 마음에 얼마 전까지 가득했었다. 그런 상황에서 뛰쳐 나가고 싶을 때가 여러 번 있었다. 그런 상황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그런 상황에서 나는 뛰쳐나가지 못했다. 상황이 바뀌지 않았다는 것이다. 상황을 바꾸어 보려고 시도도 했지만 그러나 그것도 그냥 그대로 지나갈 뿐이었다. 내가 지금에 와서 후회하는 것은 이처럼 지금까지 변하지 않는 상황이었다면 그때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마음에 만족을 했어야 했다는 것이다. 만족을 못한 내 마음에 대한 후회가 든다는 것이다. 다른 어려움이나 힘든 것, 불편함은 그래도 잘 참았고 감사했기에 그런 상황들이 내게 많은 도움이 되었지만, 이 후회하는 두 가지는 상황이 바뀌지 않은 상태에서 계속 불만이 있었기에 그 불만의 마음을 가지고 살아온 것이 후회된다는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만족하지 못한 것까지 받아들이고 있다. 후회한들 어쩌랴. 내가 그 어려운 상황을 이해하고 받아들였다면 후회하지 않았겠지만 그것마저도 나의 은혜의 분량이기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지금도 바뀌지 않는 상황에서 그동안 마음에 불편함을 가지고 자유를 누리지 못한 것까지 모두 누리고자 그 두 가지 상황을 누리고 있다. 감사하지 못한 것을 지금은 두 배로 감사해하고 있다. 처음부터 만족했더라면 좋았을 걸 후회한들 아무 소용없기에 지금이라도 두 배로 만족하며 살고자 한다. 그렇게 생각하고 보니 참 감사할 것이 많이 있다. 나를 나 되게 하는 그런 상황이었다는 것이다. 나는 그 상황이 나의 가치를 깎아내리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해서 그동안 불만을 떨쳐버리지 못했는데, 지금에 와서 보니 그 불만 자체가 나의 교만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된다. 그 상황이 내게는 최적의 환경이었고 상태였다는 것이다. 이제는 그래서 만족하고 받아들이며 살고자 한다. 오히려 감사하며 살고자 한다. 그 두 가지 불만을 가졌던 상황을 여기서 밝히기는 어려울 것 같다. 다만, 지금은 후회 대신에 감사하며 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