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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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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5년 5월 13일(화) 본문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창 6장)
+ 말씀 설명
본문은 인류 역사 초기에 있었던 사람들의 모습이다. 죄악이 가득했는데, 그 표현은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하였다”였다.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창 6:11)라고 하실 만큼 악함이 컸다.
그 모습을 보시고 하나님은 사람을 지으심을 한탄(후회)하셨다. 당연히 죄의 댓가를 치르도록 해야 했는데 그것이 바로 그들을 지면에서 쓸어버리는 것이었다.
여기서 “그러나”가 나온다. 그러나 하나님은 은혜를 베풀고 계셨다. 노아라는 사람이 은혜를 입었다.
하나님은 죄악 가운데 마땅히 멸망 받아야 할 세상을 그러나 은혜를 베푸신다. 참으시고 용서의 기회를 주시고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하신다.
+ 묵상과 적용
악이 가득한 인류 초기의 사람들을 보면서 오늘날과 다른 것이 있는가?
+ 선교적 실천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께서 내게 긍휼을 베풀어 주시는 것은 무엇인가?
긍휼을 베푸시는 하나님 앞에서 어떻게 살아야 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악한 세상과 저의 악함 가운데서도 “그러나”의 은총을 베푸소서.
2. 스페인뿐 아니라 전 세계에서 기독여성들의 역할과 리더십이 더욱 존중받고, 이들의 헌신과 수고를 통해 가정과 교회가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공동체로 변화하도록
+ 성경 본문(창 6장)
1 사람이 땅 위에 번성하기 시작할 때에 그들에게서 딸들이 나니
2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의 아름다움을 보고 자기들이 좋아하는 모든 여자를 아내로 삼는지라
3 여호와께서 이르시되 나의 영이 영원히 사람과 함께 하지 아니하리니 이는 그들이 육신이 됨이라 그러나 그들의 날은 백이십 년이 되리라 하시니라
4 당시에 땅에는 네피림이 있었고 그 후에도 하나님의 아들들이 사람의 딸들에게로 들어와 자식을 낳았으니 그들은 용사라 고대에 명성이 있는 사람들이었더라
5 여호와께서 사람의 죄악이 세상에 가득함과 그의 마음으로 생각하는 모든 계획이 항상 악할 뿐임을 보시고
6 땅 위에 사람 지으셨음을 한탄하사 마음에 근심하시고
7 이르시되 내가 창조한 사람을 내가 지면에서 쓸어버리되 사람으로부터 가축과 기는 것과 공중의 새까지 그리하리니 이는 내가 그것들을 지었음을 한탄함이니라 하시니라
8 그러나 노아는 여호와께 은혜를 입었더라
9 이것이 노아의 족보니라 노아는 의인이요 당대에 완전한 자라 그는 하나님과 동행하였으며
10 세 아들을 낳았으니 셈과 함과 야벳이라
11 그 때에 온 땅이 하나님 앞에 부패하여 포악함이 땅에 가득한지라
12 하나님이 보신즉 땅이 부패하였으니 이는 땅에서 모든 혈육 있는 자의 행위가 부패함이었더라
+ 나는 다른 사람 앞에서 말을 잘하지 못했다.
말을 잘하지 못했다는 의미는 사람들 앞에 나가 준비 없이 자연스럽게 말하는 것을 잘하지 못했다는 뜻이다. 토론을 하거나 회의를 할 때 내 의견을 조리있게 말을 잘하지 못했다는 것이다. 난 가족이나 가까운 사람과 말싸움을 하는 경우에 아예 말싸움을 피한다. 논쟁도 피한다. 말로 이기는 것에 자신이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의 주된 사역은 말을 잘해야 하는 것이었다. 설교하고 가르치는 것이 말을 기본적으로 잘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나 나는 스스로 말을 잘하지 못한다고 생각하였기에 말을 해야 하는 일을 하기 위해 준비해야 하는 것이 바로 글쓰기다. 글을 써서 준비를 해야만 설교할 수 있었고 가르칠 수 있었다. 전에 개인적으로 섰던 글을 옮겨 적는다.
[제목: 나의 글쓰기
어렸을 때 누구나가 한 번쯤 시인이나 소설가가 되겠다는 꿈을 꾼 것처럼 나도 그런 꿈을 꾼 적이 있다. 그냥 낙서 비슷하게 종이에 시도 쓰고 수필도 썼다. 일기도 꾸준히 썼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 나이를 먹어가면서 작가가 되겠다는 꿈은 나도 모르게 사라졌다. 현실적으로 나는 글 쓰는 재능을 타고나지 않았다는 것을 깨달았을 뿐 아니라 해야 할 다른 일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글 쓰는 타고난 재주가 별로 없다는 것은 내게 확실한 현실이요, 사실이었다.
나는 대학에서 신학 공부를 하면서 대학 3학년 때부터 교회에서 주일학교 학생들을 가르치는 교육 전도사로 일을 하였다. 말하는 것에 대한 자신감이 부족했고 완벽한(?) 성격 탓에 주일학교 설교를 준비할 때 설교 원문 전체를 기록하였다. 단 한 번의 설교도 요약하거나 제목 혹은 간단히 메모하는 것으로 준비하지 않았다. 모든 설교를 완전하게 글로 써서 준비하였다. 한 해는 주일학교 부장님께서 내 설교를 책으로 냈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였다. 이미 원고가 완전하게 기록되었으니 교정을 봐서 책으로 내면 더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러나 그런 제안을 실현하기에는 내 설교 내용이나 글의 문장에 자신이 없었다.
목사가 되어 주일학교 뿐 아니라 장년을 위한 설교 등 더 많은 설교를 하게 되었는데, 계속해서 모든 설교를 글로 써서 준비를 했다. 선교사가 되어 선교지에 가서도 설교할 때 역시 설교 원고를 글로 적어서 준비하였다. 성경공부 교재도 내가 직접 만들었다. 설교나 성경공부 교재를 한글로 작성하고 스페인어로 번역하였다. 필리핀에 있을 때는 한글로 쓰고 영어로 번역하고 변역한 영어를 다시 시부아노로 현지인이 번역하여 시부아노로 설교를 하기도 하였다.
에콰도르에 있을 때, 나는 시간이 날 때마다 선교 강의안을 만들었다. 사역하느라 바빴지만, 나의 성장, 즉 선교를 계속 공부하기 위해 사역에 직접 사용하지 않는 선교 강의안을 꾸준히 만들었다.
내가 출판한 첫 책은 2009년 필리핀에 있을 때였다. 아내가 딸 대학 입시 문제로 한 달 동안 한국을 방문했을 때, 나는 필리핀에 혼자 남아 사역을 계속하였지만 여유 있는 시간이 많았다. 이때를 활용하여 그 동안 정리하고자 했던 한국 선교에 대한 글을 썼다. 처음으로 쓴 원고를 한 출판사에 보냈는데, 감사하게도 책으로 내 주겠다고 하였다. 출판사 사장님께서는 원고의 내용이 참 좋고 글도 잘 쓰인 글이라고 칭찬과 격려를 해 주셨다. 첫 번째 책을 내고 난 후에 한국으로 귀국하여 선교본부 사역을 하느라 책을 내는 일은 잠시 중단되었다. 5년 정도의 본부 사역을 마치고 나서, 그 동안 모아두었던 선교 강의안을 책으로 펴내는 작업을 하기 시작하였다. 그 후 거의 매년 한권 정도의 책을 냈다. 지금까지 열 다섯권의 책을 냈는데 대부분 선교에 대한 책이다. 책을 읽는 사람들은 내가 위로와 용기를 얻을 수 있는 말을 많이 해 주었다. 내용도 좋고 글도 잘 쓰여 이해하기도 좋았고 배우는 것이 많았다는 피드백이었다. 다만 책은 많이 팔리지 않았다. 한국 독자들은 ‘선교’라는 글자가 들어가면 잘 안 본다. 거기다 내가 유명인도 아니기에 책을 내지만 팔리는 책은 많지 않았다. 그러나 대학 교수가 강의 교재를 만들 때, 많이 팔리기 위해서가 아니라 강의 시간에 학생들을 가르치기 위해서인 것처럼 나도 선교를 교육하는 교재로 만들었기에 판매량에는 별 신경을 쓰지 않았다.
나는 선교지에서 한국으로 돌아와 주중에는 선교부 본부에서 사역을 하고 주일에는 파송교회를 다니면서 성경공부 반을 인도하였다. 신혼부부에서부터 아기들을 가진 젊은 부부들로 구성된 그룹의 성경공부를 인도하였다. 그 때 그들의 신앙생활을 돕기 위해 그들만을 위한 QT자료를 내가 직접 만들기 시작하였다. 내가 먼저 성경을 연구하고 묵상하여 그것을 정리하여 그들에게 맞는 QT를 SNS를 통해 제공한 것이다. QT 자료 안에는 단순히 성경(설명)만이 아니라 읽을 만한 짧은 묵상 글을 포함시켰다. 이 묵상 글을 써서 보내면서 매일 글을 쓰는 것이 나의 일상이 되었다. 글을 쓰기 위해서는 묵상을 해야 하고, 책을 보아야 한다. 시간을 들여 글을 쓰는 작업이 쉬운 일은 아니지만, 성경공부반의 부부들을 위해 꾸준히 계속하였다. 이 QT자료를 만들기 시작하여 2025년 지금은 11년째다. 주일만 빼고 거의 매일 하루에 한편의 묵상(신앙)글을 쓰고 있다. 이제 시간이 되는대로 이 글들을 정리하여 책으로 펴내고자 하는 마음도 있다. 이 QT 자료는 지금도 매일 쓰고 있다. 아무리 바빠도 QT 자료를 만드는 일은 계속하고 있는 이유는 나 스스로 성경을 묵상할 뿐 아니라 글을 쓰면서 나의 영성을 유지하기 위해서다.
지금은 글을 쓰기 위해 묵상하고 글을 쓰는 시간이 내게는 하루 중에 가장 즐거운 시간이다. 글을 쓰기 위해 컴퓨터 자판을 두드리면 내 마음에 표현할 수 없는 평안과 희락이 몰려온다. 물론 글을 쓰는 것은 쉬운 일은 아니다. 한 줄의 글을 쓰기 위해 많은 생각을 하고 시간을 투자해야 하지만, 그러나 글을 쓸 때 나는 마음의 안정과 기쁨을 누린다. 누군가는 내게 재수 없다(?)고 할지 모르지만 나의 취미는 글쓰기다. 누군가는 취미생활로 그림을 그리고 등산을 하고 낚시를 한다. 그들의 취미처럼 나의 취미도 글을 쓰는 것이고 나에게 그 시간은 가장 행복한 시간이다. 아울러 책을 보기 위해 책을 손에 들고 책장을 넘길 때 나는 또 다른 행복감을 느낀다. 요즈음은 책보는 시간보다 더 즐거운 시간은 없다는 고백을 하게 된다.
책을 읽고 글을 쓰는 것은 나의 노후대책이기도 하다. 은퇴한 후에 노후에 무엇을 할 것인가? 나는 이미 죽을 때까지 계속 공부해야 할 분야와 써야 할 글의 방향을 가지고 있다. 독서와 글쓰기는 나의 노후대책이기도 하고 동시에 나의 취미생활이기도 하다. 또한 나의 사역이기도 하다. 은퇴하면 공식적인 사역에서 손을 떼야 한다. 그러나 글쓰기가 나의 사역이기에 나의 사역은 은퇴 후에도 계속되는 것이다.
글을 쓰는 것은 타고난 재능을 가지면 더 좋을 것은 당연하다. 그러나 글 쓰는 타고난 재주가 없다고 하더라도 글을 쓸 수 있다. 나는 내 자신을 보면서 그것을 증명(?)한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하나님은 누구에게나 어떤 영역에서 타고난 재능을 주시지만, 더 중요한 것은 후천적으로 노력해서 개발할 수 있는 것도 하나님이 주신 재능이고 은혜라고 생각한다. 노력하고 개발해서 좋은 결과를 맺도록 하는 것은 어쩌면 타고난 재능보다 더 중요한 것일 수 있다. 누구나 말하듯이 타고난 재능이 노력보다 앞서지 않는 것이다. 그런 면에서 선교사는 더욱 더 글쓰기를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선교사에게 글쓰기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다. 글쓰기 없는 선교사는 상상할 수가 없다. 사역 보고서나 기도편지를 쓰지 않는 선교사는 존재하지 않기 때문이다. 글은 글을 쓰는 자신에게 자기계발과 성장에 도움이 될 뿐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읽혀졌을 때 좋은 영향력을 끼칠 수 있는 도구가 된다.]
나의 말을 잘하지 못하는 약점, 아니 그렇게 생각하는 나의 약점을 메꾸기 위해 글을 써야만 했고 그 약점은 나를 글 쓰는 작가가 되게 한 것이다. (이야기는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