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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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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영성/영성 자료

+ 일에 대한 태도

후앙리 2021. 12. 13. 05:06

우리는 소명을 이해할 때 하나님께서 자신을 신적 목적을 위해 구원해 주시고, 지금의 직분으로 소명을 주셨다고 이해해야 한다. 중세까지만 해도 소명은 성직자에게만 해당하는 것으로 보았다. 세속적 직업은 신적 소명이 아닌, 생계유지 수단으로만 보았다. 그러나 루터는 고전 7:20 에서 신적 소명의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였다. 하나님의 소명은 각 사람에게 임한다는 것, 각 사람은 그 소명 곧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 그 직분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하였다. 여기에 근거해서 모든 직업은 우리가 이웃에게 사제 역할을 감당하는 장소라고 강조하였다. 하나님의 소명은 각 사람에게 임한다는 것, 각 사람은 그 소명 곧 하나님이 나누어 주신 그 직분(VOCATION. CALLING, 직업)에서 하나님을 섬기고 이웃을 섬겨야 한다는 것을 강조했다. 여기에 근거해서 모든 직업은 우리가 이웃에게 사제 역할을 하는 장이라고 강조하였다. 모든 직업은 바로 우리가 이웃에게 하나님의 은혜의 전달자 역할을 하는 장이다. 그러므로 직업은 단순히 생계유지를 위한 것만이 아니라 신적 의미를 가진 것이다. 우리는 직업에 충실해서 그것을 이웃을 섬기는 수단으로 사용해야 한다. 여기서 개신교의 직업윤리가 시작된다.

이것을 더욱 강화시킨 인물이 바로 칼빈이다. 그는 우리가 하나님의 부르심(소명, 직분)에 충실하게 살아가는 것은 하나님의 예정의 구체적인 증명이라고 보고, 성실한 직분 수행을 가르쳤다. 막스 베버는 자본주의의 정신이 바로 이러한 프로테스탄트의 윤리에서 비롯된 것이라고 주장한다. 루터에 의해서 바울의 복음이 하나님의 은혜의 복음인 것으로 재발견된 것이 종교적 혁명을 가져왔다면, 루터와 칼빈에 의한 바울의 소명 사상의 재발견이 사회 문화적 혁명을 가져왔다고 볼 수 있다.

그러나 사실 바울의 소명 사상은 루터나 칼빈이 발견한 것보다 더 철저하다. 우리의 소명이 단순히 이웃에게 사제 노릇 하는 장으로서 하나님을 섬기는 수단만이 아니라 그 소명을 어떻게 감당하느냐가 우리의 구원과 직결되어 있다고 이해해야 한다고 말한다. , 우리가 소명을 잘 감당하지 못하면 구원을 받지 못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김세윤, 고린도전서 강해)

(우리에게 주신 직업의 현장에서 사람에게 눈가림만 하듯 하지 말고 하나님께 하듯 일을 해야 하는 것이 구원과 연관되어 있음을 말하는 말씀은 우리에게 충격을 준다. 직업은 단순히 돈을 벌기 위한 수단이 아니라 구원 받은 자로서의 성실하게 행해야 하는 당연한 것이라는 말씀을 되새기면서 우리에게 주어진 일을 감당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