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 월 | 화 | 수 | 목 | 금 | 토 |
---|---|---|---|---|---|---|
1 | ||||||
2 | 3 | 4 | 5 | 6 | 7 | 8 |
9 | 10 | 11 | 12 | 13 | 14 | 15 |
16 | 17 | 18 | 19 | 20 | 21 | 22 |
23 | 24 | 25 | 26 | 27 | 28 |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Today
- Total
선교교육 연구원(IMER)
+ 죽음 본문
사랑받는 자의 죽음은 많은 삶 가운데 열매를 맺게 되지, 우리는 우리의 짧은 인생이 시간의 경계를 넘어서 열매 맺을 수 있음을 믿어야 하네. 그러나 그렇게 되기로 선택을 해야 하고, 우리를 기억할 사람들에게 기쁨과 평화와 생명을 가져다 줄 영혼이 우리에게 있음을 굳게 믿어야 하네. 아시시의 프란체스코는 1226년에 죽었네. 그러나 그는 아직도 생생히 살아있네. 그의 죽음은 진정한 선물이었지, 거의 여덟 세기가 지난 오늘날에도 프란체스코 공동체에 속했든 속하지 않았든, 형제자매들에게 거대한 힘과 생명을 부어 주는 일을 계속하고 있네, 그는 죽었지만 결코 죽지 않았네. 그의 생명은 전 세계에서 새로운 열매를 맺어 가고 있고 그의 정신은 계속해서 우리에게 전수되었네. 이것은 죽음이 진실로 우리 삶의 최종적인 선물이 될 수 있다는 내 확신을 훨씬 뛰어넘은 것이지.
(이영 코맨트: 죽음이 고귀하게 연결되고 영향력을 끼치기 위해서는 기록이 필요하다. 기록이 없이는 그의 정신이나 사역, 삶이 어떠했는지를 모르기 때문이다. 그래서 기록물이 존재하도록 해야 한다. 글을 쓰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일기든, 수필이든, 소설이든, 전공 연구물이든, 사역 일지든 간에 써야 가능하다. 쓰는 것이 죽음 이후에 자신을 전수 할 수 있는 수단이다.)
자네와 나는 살날이 얼마 남지 않았네. 우리 앞에 남아 있는 20년, 30년, 40년, 50년은 아주 빨리 지나가 버릴걸세. 우리는 영원히 살 수 있을 것처럼 행동할 수 있고 그렇지 못할 때 놀랄 수도 있지, 그러나 또한 다른 사람을 위한 삶을 살겠다는 위대한 욕망은 우리가 어떻게 죽느냐에 따라 충족될 수 있다는 즐거운 기대감으로 살아갈 수도 있네. 자유롭게 우리의 삶을 내려놓는 죽음을 선택한다면 우리는 우리를 사랑하는 모든 이들은, 우리가 줄 수 있는 것이 얼마나 많은가를 발견할 수 있을걸세.
우리는 삶뿐 아니라 죽음 가운데서 나누어 주는 삶을 살기 위해 선택받고 축복받고 상처도 받았네, 하나님의 사랑받는 자녀로서 우리는 서로 서로의, 아니 이 세상의 양식이 도ㅟ라는 부르심을 받았네. 이 비전은, 많은 사람을 배부르게 한 보리떡 기적을 일으킨 엘리사의 이야기에 새로운 차원을 더해 주네. 엘리사는 보리떡 이십개와 자루에 담은 채소를 가지고 온 종에게 이렇게 말했네,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 그 때 종은 이렇게 말했지. “어찜이니이까, 이것을 일백 명에게 베풀겠나이까?” 엘리사는 계속해서 이렇게 이야기했네. “무리에게 주어 먹게 하라.”종은 그래도 따랐고, 그랬더니 무리가 먹고 남기까지 했네.
이 이야기는 영적인 삶에도 적용되지 않겠는가? 우리는 효율성, 통제, 성공 지향적인 세상의 눈으로 볼 때는 보잘 것 없고 무의미한 종들일지 모르네, 그러나 하나님이 영원 전부터 선택하시고 축복받은 자들로서 세상에 보내시고 고통 가운데 넘겨 주셨다는 사실을 깨닫는다면 우리 역시 우리의 보잘 것 없는 수 많은 사람들의 필요를 채울 수 있고 풍성하게 할 수 있다고 믿을 수 있지 않겠는가? 겉으로만 번지르르하고 자존심만 키우는 말처럼 들릴지도 모르네. 그러나 사실 한 사람이 풍성한 열매를 맺으리라 믿을 수 있는 것은 겸손한 심령으로 말미암는다네. 새로운 생명의 탄생으로 인해 감사와 감격에 넘쳤던 한나의 겸손한 심령을 보게. “내 심령이 나의 구세주 하나님을 높여 드립니다. 당신은 당신의 비천한 여종을 굽어 살피셨습니다. 그리고 나를 위해 큰 일을 이루셨습니다. 이 날로부터 모든 세대가 나를 복븓은 자로 칭송할 것입니다.” 우리의 보잘것 없는 삶의 풍성한 열매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설 걸세. 우리가 그것을 인식하고 사랑받는 자의 삶을 살아가기만 한다면 말일세. 가장 위대한 믿음의 행동 가운데 하나는, 우리가 이 땅에서 사는 몇 년이 가장 좋은 땅에 심긴 작은 씨와 같다고 믿는 것일세, 열매를 맺기 위해서는 씨가 죽어야만 하네, 우리는 보통 죽어 가는 모습만을 보고 느끼지만, 우리 자신의 추수꾼이 아니더라도 수확은 풍성할 걸세. (이는 내 사랑하는 자요. 헨리 나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