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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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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성 소피아 성당에서 본문
오래된 이야기다. 올(2012년) 2월 26일부터 3월 2일까지 터키에 회의가 있어 갔다가 잠시 소피아 성당을 구경하는 기회가 있었다. 6년 전에 들렀던 곳인데 그 때 감동이 많은 곳이어서 다시 들렀다. 무엇보다도 건물의 웅장함이 신비했고 놀라웠다. 한 가지 의문이 있었는데 그 많은 대리석을 어떻게 건물에 맞게 잘 자르고 부치고 올렸는지가 궁금하였다. 지금 시대에 많은 기계를 가진 석공들도 그렇게 하기는 어려울 것 같아 보였다. 가이드를 하신 선교사님의 답은 의외였다. 자르고 싶은 돌(대리석)에 조그만 구멍을 뚫고 그 구멍들에 물을 붓는다고 한다. 물을 조금씩 계속해서 부을 때 구멍이 조금 커진다고 한다. 조금 커지면 또 구멍을 좀 더 넓게 파고 이런 작업을 계속하다보면 구멍 선을 따라 대리석이 쪼개어진다는 것이다. 대리석을 자르고 다듬는 작업은 오늘날의 망치나 철공 기구들이 아니라 물방울이라는 것이다. 물방울을 얼마나 많이 떨어뜨리면 돌이 대리석처럼 될 수 있을까? 계속해서 가랑비에 옷이 젖듯이 그렇게 하는 것이다.
이것을 세상의 다른 이치에 적용시켜 보았다. 강한 것은 부드러움으로 변화시키고 다스릴 수 있다는 것이다. 물로 돌을 쪼개는 이치로 세상의 모든 강한 것은 해결할 수 있는 것이다. 부드러움으로 강함을 깨뜨리고 회복시키는 것이다. 끈기와 사랑과 노력으로 변화되는 것이다. 어쩌면 사람의 변화가 돌처럼 단단하고 굳어 있을 수 있다. 사람과의 관계도 마찬가지다. 그러나 그것을 이길 수 있는 것은 사랑이다. 겸손함이다. 끈질긴 노력이다. 부드러움이다. 세상을 다스리고자 한다면 부드러움과 온유함으로 해야 하는 것이다. 예수님이 겸손으로 나귀를 타신 것처럼, 섬기시러 제자들의 발을 씻기신 것처럼, 온유하셨던 것처럼 그렇게 세상을 살아가고 변화시키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일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