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리 메뉴

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2년 10월 29일(토)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2년 10월 29일(토)

후앙리 2022. 10. 29. 05:15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13)

+ 말씀설명

마노아는 여호와의 사자에게 여호와의 이름이 무엇인지 묻는다. 이에 여호와의 사자는 인간의 이해를 초월한 분이라는 뜻을 가진기묘자라고 대답한다. 하나님은 인간의 생각으로 이해하기 어려운 분이라는 뜻이다. 마노아의 아내의 잉태를 통해 하나님께서 인간이 알 수 없는 놀라운 일을 이루어 가실 것을 보여주신 것이다. 이에 마노아는 하나님을 경외하는 자세로 염소새끼와 소제물을 드린다.

하나님은 인간이 다 알 수 없는 놀라운 계획을 가지고 계시며, 그의 선하신 뜻대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통치하시는 분이시다. 그분만을 경외하며 그분의 뜻에 순종하는 사람만이 바른 인간다운 삶을 살 수 있는 것이다.

+ 묵상과 적용

기묘자이신 하나님을 진정으로 공경하며 예배하는 삶을 사는가?

머리로 다 이해할 수 없지만 그 분 뜻에 순종하기 위해 내가 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 오늘의 기도

1. 다 이해할 수 없을지라도 주님을 신뢰하고 엎드려 경배하게 하소서.

2. 여전히 남아선호로 인해 여아에 대한 선택적 낙태율이 높은 나라들이 생명을 차별 없이 존중하고 보호하며 정부가 부모들의 인식 개선을 위해 노력하도록

 

+ 성경본문(13)

15 마노아가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구하옵나니 당신은 우리에게 머물러서 우리가 당신을 위하여 염소 새끼 하나를 준비하게 하소서 하니

16 여호와의 사자가 마노아에게 이르되 네가 비록 나를 머물게 하나 내가 네 음식을 먹지 아니하리라 번제를 준비하려거든 마땅히 여호와께 드릴지니라 하니 이는 그가 여호와의 사자인 줄을 마노아가 알지 못함이었더라

17 마노아가 또 여호와의 사자에게 말하되 당신의 이름이 무엇이니이까 당신의 말씀이 이루어질 때에 우리가 당신을 존귀히 여기리이다 하니

18 여호와의 사자가 그에게 이르되 어찌하여 내 이름을 묻느냐 내 이름은 기묘자라 하니라

19 이에 마노아가 염소 새끼와 소제물을 가져다가 바위 위에서 여호와께 드리매 이적이 일어난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본즉

20 불꽃이 제단에서부터 하늘로 올라가는 동시에 여호와의 사자가 제단 불꽃에 휩싸여 올라간지라 마노아와 그의 아내가 그것을 보고 그들의 얼굴을 땅에 대고 엎드리니라

* "날마다 솟는 샘물"QT지 본문의 순서를 따랐습니다.

 

+ 오늘 이해해야 할 하나님의 뜻

인간은 하나님을 다 알 수 없다. 그 분의 뜻도 다 이해할 수 없다. 그렇다고 하나님을 섬기고 인간의 본연의 삶을 살기 위한 바른 길을 모르는 것은 아니다. 성경은 구원의 길과 인간이 누구이며, 어떻게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 가는지에 대해 분명하게 말씀하고 있다. 그러나 살면서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 명확하지 않는 것들이 많이 있다. 명확하지 않는 것들을 알고 싶은 욕망이 모든 인간에게 있다. 예를 들면 예기치 않고, 원하지 않는 고통의 순간이 올 때 하나님의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알고자 하는 마음이 있다는 것이다. 그러나 사실은 고난이 올 때 이미 하나님의 뜻을 알 수 있다. 성경은 고난에 대해 말하고 있다. 고난이 무엇인지, 어떤 유익이 있는지, 하나님은 고난을 어떻게 사용하시는지, 고난을 어떻게 이기는지에 대해 성경은 분명하게 말하고 있다. 성경이 말하는 고난에 대해 분명한 인식이 있다면 그것만 실천하면 된다. 나의 고난에 대한 특별한 하나님의 뜻을 굳지 알 필요는 없다는 것이다. 이미 더 중요한 것을 알고 있기에 개인적인 궁금증은 별 문제가 안 된다는 것이다. 성경에서 말씀하신 것에 대해 분명하게 순종하고 실천하면 된다.

내가 암이라는 선고를 받았을 때, 나는 이미 명확하게 보여주신 하나님의 말씀으로 암을 주신 하나님의 뜻을 이해했으며, 그 뜻에 따라 기도했다. 이 암을 통한 하나님의 구체적인 뜻이 무엇인지는 다 알지 못하지만 그것보다 더 중요한 것은 암을 이기는 과정에서 하나님이 함께 하실 것을 믿는 것이며, 내가 다 감당하지 못할 때 하나님이 피할 길을 달라고 기도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내게 필요해서 하나님은 내게 암을 주신 것이며, 암을 통해 하나님께 영광 돌리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그저 하나님을 의지할 수 있으니 감사하다고 기도하였다. 암이 하필이면 왜 내게 임하였는지에 대해 궁금하지도 않았고 그것에 대한 불만도 가질 필요가 없었다. 하나님은 이미 내게 감당할 시험을 주신다고 했으니, 그것이 하나님의 뜻이기에 기꺼이 받아들이고 감사한 것이다. 그래서 수술하고 회복하는 과정에 불안하지도 않았다. 물론 순간마다 감정에서 불안함이 전혀 없었다는 것은 아니다. 그런 순간들이 있었지만 그런 의심과 불안의 순간이 전체적인 나의 마음과 상황을 지배하지 않았다. 잠시 왔다 갔을 뿐, 내 마음을 지배했던 것은 감사와 기쁨과 평안이었다. 왜냐하면 수술을 받을 수 있어서 감사했고, 좋은 의사를 예비시켜주셔서 감사했다. 회복할 수 있어서 감사했고 모든 과정을 잘 이길 수 있어서 감사했다. 고난 중에 하나님이 함께 하신다는 분명한 하나님의 말씀이 있었기에 감사한 것이다. 그것이 전부였다.

나는 암을 극복하기 위해 따로 무슨 특별한 방법을 찾지도 않았고 인터넷에 시간을 빼앗겨 가면서 암에 대해 깊이 알고자 하지 않았다. 암을 회복하는 것도 단순했다. 의사가 먹지 말라는 한 가지 음식, 즉 육류의 기름만 먹지 않고, 그 동안 규칙적으로 먹지 않았던 비타민 c를 잘 먹고, 정기적으로 운동하고(지나친 운동이 아닌, 운동 자체가 우상이 안 되도록, 꾸준히 정해진 양에 따라 운동함, 일주일에 3-4일 정도의 기준으로 하루 9천보 정도), 몸이 무리하지 않도록 일하지 않고 가급적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부정적인 생각대신에 긍정으로, 모나고 예리함 대신에 둥근 마음을 갖는 것,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도 감사하는 것(억지 감사가 아니라 마음 속 깊이 진정으로 감사)을 자연스럽게 하는 것이 나의 암을 대처하는 전부였다. 암이 더 커지거나 더 큰 어려움이 있더라도 동일한 생각과 행동으로 이겨내면 된다는 생각을 하였다. 그리고 생명이 주님 손에 달렸으니 죽음에 대해 그렇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정말 말만이 아니라 마음으로 오늘 죽어도 주님의 손에 있으면 그것으로 OK), 그리고 주님의 그의 백성을 향한 뜻은 선하기에 그것을 믿고 살았다.

주님의 나에 대한 구체적인 뜻이 무엇인지에 대해 지나치게 집중하면서 정말 이미 알고 있고 더 중요한 하나님의 뜻을 저버리고 살 필요는 없었다. 오늘도 나는 그렇게 살고 있다. 인간이 알고 실천해야 할 하나님의 뜻은 이미 우리는 분명히 알고 있다. 그 분명한 뜻 가운데 살면 된다. 성경이 말하는 하나님의 의도와 뜻, 이외의 것(특별한 내게 대한 뜻)에 집중하여 시간 낭비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성경의 세계관으로 살면 그저 오늘 하루가 감사한 것이고, 그저 하나님께 찬양과 예배함이 가장 큰 만족이 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