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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4년 8월 19일(월)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4년 8월 19일(월)

후앙리 2024. 8. 19. 05:25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18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살전 4)

 

+ 말씀 설명

인간은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이 달갑지 않다. 인간의 고통 중에서 가장 큰 고통이 죽음이기 때문이다. 죽음은 언제 일어날지 모른다. 죽음에 대한 것은 모든 것이 불확실하다. 인생이 끝난다는 것은 가장 큰 절망이다. 죽음 이후의 세상에 대해서 확실한 것이 없다. 그러기에 죽음은 두려움이고 죽음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반갑지 않는 일이다.

사도 바울은 핍박을 당하는 현실의 고통을 안고 사는 성도들에게 위로의 말씀을 전한다. 그것이 바로 죽음이다. 죽음을 불확실한 것, 어두운 것, 두려운 것이 아닌 정반대의 것, 즉 죽음은 소망이요, 위로요, 확실한 영생이라고 말씀하고 있다. 죽음을 말하는 것이 두려움이 아니라 오히려 위로라고 하는 것이다.

우리도 죽음에 대해 어두운 면보다는 밝고 소망의 관점에서 보아야 한다. 그리스도인의 죽음은 이제부터 영생을 위한 시작이기 때문이다. 죽음을 생각하면서 위로와 소망을 가져야 할 것이다. 부활의 근거와 소망은 오직 부활하시고 지금도 살아계시며 언젠가 다시 오실 예수님이시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죽음을 어두움과 절망과 끝으로 보아 두려운 것인가? 아니면 긍정적으로 보아 영생의 시작이요, 소망이요, 위로인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 공동체가 세상에 소망을 주기 위해 어떤 메시지를 전하고 행동을 해야 하는가?

 

+ 오늘의 기도

1. 반드시 다시 오실 예수님을 사모하며 부활 소망을 가지고 기쁨으로 살게 하소서.

2. 사우디에서 온라인을 포함한 표현의 자유가 보장되고, 무고한 혐의를 받고 감옥에 갇혀 있는 인권 운동가들이 속히 석방될 수 있도록

 

+ 성경 본문(살전 4)

13 형제들아 자는 자들에 관하여는 너희가 알지 못함을 우리가 원하지 아니하노니 이는 소망 없는 다른 이와 같이 슬퍼하지 않게 하려 함이라

14 우리가 예수께서 죽으셨다가 다시 살아나심을 믿을진대 이와 같이 2)예수 안에서 자는 자들도 하나님이 그와 함께 데리고 오시리라

15 우리가 주의 말씀으로 너희에게 이것을 말하노니 주께서 강림하실 때까지 우리 살아 남아 있는 자도 자는 자보다 결코 앞서지 못하리라

16 주께서 호령과 천사장의 소리와 하나님의 나팔 소리로 친히 하늘로부터 강림하시리니 그리스도 안에서 죽은 자들이 먼저 일어나고

17 그 후에 우리 살아 남은 자들도 그들과 함께 구름 속으로 끌어 올려 공중에서 주를 영접하게 하시리니 그리하여 우리가 항상 주와 함께 있으리라

18 그러므로 이러한 말로 서로 위로하라

 

+ 죽음은 시작인가? 끝인가?

나는 개인적으로 장례식에 많이 참석하였다. 어렸을 때 동네 어르신들의 장례식에 자주 갔던 기억이 있다. 내가 살았던 동네는 마을 공동체였다. 한 마을이 거의 한 가정과 같았다. 배가 고프면 아무 집에 가서도 밥을 달라 하여 먹을 수 있는 을에서 살았다. 설날에는 모든 가정을 다 돌아다니며 세배를 하였다. 그때는 그런 줄 알았고 그것이 자연스러웠다. 결혼식이나 장례식도 우리 집의 일인 것처럼 참석하였던 기억이 있다. 무엇보다도 잔치집에 가면 그때 당시에 먹지 못했던 음식을 푸짐하게 먹을 수 있어서 좋았다. 그래서 사람이 죽은 장례식도 내게는 그렇게 무섭게 느껴지지 않았고 그저 잘 먹고 노는 좋은 잔치 날 중의 하나였다.

나의 부모님은 내가 대학교 때 다 돌아가셨다. 인생에서 가장 큰 슬픔인 부모님의 죽음을 대학 1학년 때 경험한 것이다. 그 뒤로 목사가 되어 수많은 장례식을 인도하였다. 선교지에서 한인 한 가족 4명이 강도에 의해 살해당했을 때도 그 장례식을 집례하였다. 이런 경험을 하면서 목사는 죽음과 가까이 지내는 직업임을 경험하였다. 선교지 에콰도르, 필리핀에서 장례식 문화를 경험하면서 죽음에 대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기도 하였다.

과연 죽음이란 무엇인가? 수많은 장례식에 참여하면서 늘 하는 질문이다.

신자와 불신자의 가치관 중에 가장 큰 다름은 죽음에 대한 생각일 것이다. 신자에게는 죽음이 소망이지만, 불신자에게는 절망이다. 신자는 죽음 후에 있을 영원한 세상을 생각한다. 죽음은 그 영원한 세상에 대한 시작이다. 그러나 불신자는 죽음은 시작이 아니라 끝이다. 그러니 불신자와 신자의 차이는 시작과 끝의 차이다. 같은 죽음을 놓고 누구에게는 시작이요, 누구에게는 끝인 것이다.

시작인 사람에게는 죽음이 기다려질 것이다. 죽음은 소망이 된다. 죽음은 두려운 것이 아니다. 죽음은 슬픈 것이 아니다. 죽음은 아픈 것이 아니다. 반대로 죽음이 끝인 사람에게는 시작인 사람과 정반대일 것이다.

분명한 것은 죽음에 대한 가치관이 신불신을 결정짓는 중요한 것 중의 하나라는 것이다. 오늘날도 드라마나 영화를 보면 죽음에 대한 사람들의 가치관을 볼 수 있다. 죽었는데 살아있는 것처럼 대하는 사람들의 모습도 볼 수 있다. 죽었지만 죽음을 인정하지 않는 사람들도 있다. 죽은 자가 하늘에서 지켜주는 것처럼 생각하는 것도 볼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신앙인은 죽음은 시작이라는 사실이다. 물론 인간적인 슬픔과 이 세상에서는 다시 보지 못할 이별이기에 아픔이기도 하다. 그러나 끝이 아니라는 것은 소망이 있다는 것이다. 혹시 가족이나 친한 사람의 죽음으로 인해 슬픔에 있다면 죽음은 끝이 아니라는 사실을 기억했으면 한다. 그것이 조금이나마 위로가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