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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5년 1월 23일(목)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5년 1월 23일(목)

후앙리 2025. 1. 23. 05:22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5)

 

+ 말씀 설명

본문은 부부관계를 어떻게 맺어야 할지에 대해 말씀한다. 남편은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를 사랑하는 것처럼 대해야 한다고 말씀한다. 또한 그렇게 아내를 사랑하는 것은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고 한다. 부부는 한 몸이기 때문이다. 배우자를 사랑하지 못하는 것은 자신을 사랑하지 못하는 것과 같다. 한편 교회가 한 몸이라고 한 것처럼 교인들도 서로 한 몸으로 생각하고 다른 교인들을 사랑해야 한다. 다른 교인을 사랑하는 것이 자기 자신을 사랑하는 것과 같기 때문이다. 만약 교인을 미워한다면 자신을 미워하는 사람이 된다.

 

+ 묵상과 적용

나는 나를 사랑하는 것 같이 배우자와 교인들을 사랑하는가?

 

+ 선교적 실천

부부와 이웃 간에 깨어진 관계가 있다면 하나님의 뜻에 따라 회복하고 한 몸을 누리기 위해 무엇을 실천하겠는가?

 

+ 오늘의 기도

1. 저를 사랑하는 것처럼 배우자와 이웃을 사랑하는 사람이 되게 하소서.

2. 20241127일에 이루어진 이스라엘과 레바논 사이의 휴전이 평화롭게 지속되고, 시급하게 구호와 치료가 필요한 아이들이 적실한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 성경 본문(5)

28 이와 같이 남편들도 자기 아내 사랑하기를 자기 자신과 같이 할지니 자기 아내를 사랑하는 자는 자기를 사랑하는 것이라

29 누구든지 언제나 자기 육체를 미워하지 않고 오직 양육하여 보호하기를 그리스도께서 교회에게 함과 같이 하나니

30 우리는 그 몸의 지체임이라

31 그러므로 사람이 부모를 떠나 그의 아내와 합하여 그 둘이 한 육체가 될지니

32 이 비밀이 크도다 나는 그리스도와 교회에 대하여 말하노라

33 그러나 너희도 각각 자기의 아내 사랑하기를 자신 같이 하고 아내도 자기 남편을 존경하라

 

+ 나라의 혼란 가운데서의 그리스도인

지난 주일에 한 집사님이 나를 만나자 이런 말씀을 하셨다. “목사님! 너무 힘들고 슬퍼요!” 이 말에 나는 깜짝 놀랐다. 집사님께 무슨 안 좋은 일이 있는가 하는 생각 때문이었다. 집사님께 무슨 일이 있으세요?” 물었을 때 집사님은 나라가 너무나 혼란스러워서요나는 일단은 안심을 하였다. 나라가 혼란스러운 것이 큰일이 아니라서 안심된 것은 아니고 집사님이 개인적으로 큰 문제가 없었던 것으로 안심이 되었다.

집사님과 우리나라 정치와 경제 상황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다. 국민이라면 모두가 혼란과 불확실성 가운데 힘들어 하는 상황임을 다시 한번 느꼈다. 특별히 그 전날 대통령이 대한민국 역사상 처음으로 재임 중에 구속이 되었고 법원에 기물을 부수는 심각한 폭력 사태가 일어났기에 사람들은 더 많은 충격을 받은 것 같다.

요즈음 우리나라의 정치 소식은 하루가 멀다 하고 요동치기에 모두가 예민해 있다. 나라의 안정과 평안함이 국민들에게 미치는 영향이 이렇게 크다는 것을 다시 한번 알게 된다.

목사인 나로서는 기독교인이 이런 상황을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고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 정답이 없어 답답하기는 마찬가지다. 목사들이 이런 정치 상황에 대해 예배나 설교 시간에 언급을 하기도 어렵고 그렇다고 아무 일이 없는 것처럼, 종교와 정치는 분리되는 것처럼 전혀 언급을 안할 수도 없다. 지금은 대부분의 목회자들은 언급을 하되 기도하자는 정도의 언급만을 할 수 밖에 없는 현실인 것 같다.

사실 이런 사회와 정치적인 이슈가 있을 때 목사들은 관심을 가져야 하고 이것에 대해 성경적인 해석을 해 주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교인들은 매 순간 이런 정치적인 상황에서 민감하게 살아가기에 목회자는 교인들의 이런 부분을 그냥 지나쳐서는 안 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실제로는 이런 상황을 언급하기에는 우리나라 사람들이 양극화가 너무 심해졌다. 아무리 객관적인 이야기를 한다고 하더라도 자기의 사상과 지지하는 당에 불리하면 듣기 싫어하기 때문이다. 아무리 성경적인 이야기를 해도 자기의 생각과 사상과 지지하는 진영에 불리하면 교인(국민)들은 받아들이지 않기도 한다. 그래서 목사들이 이런 상황에서 차라리 언급을 하지 않으려 한다. 언급 안 한다는 불평을 듣는 것이 차라리 낫다는 것이다. 그러나 내가 생각하기에 이것은 더 큰 잘못을 저지르는 것이 될 수 있다.

어쩌면 이런 한국의 정치, 사회, 경제 상황에서 목사들이 언급할 수도 없고 안 할 수도 없는 그런 입장이 아닌가 생각한다. 선교사인 나는 매주 설교하는 목사가 아니어서 차라리 이런 상황을 피해갈 수 있는 입장이기에 감사해야 할 지경인 것 같다.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뜻이 아니라 이런 상황이 안타깝다는 이야기다.

어제 다른 교회를 다니는 교인이 내게 이런 말을 하였다. “(자기가 다니는 교회의) 목사님이 정치 이야기를 하시는데, 객관적인척 하지만, 결국은 자기 사상을 얘기한다. 그런 것이 불편하다. 그래도 목사님의 말씀이 좋고, 그 말씀이 진영이나 사상보다도 중요하기에 참고 그 교회에 다닌다는 말이었다. 교인들이 오히려 목사님들의 애매한 입장을 이해하는 것 같아 한편으로 감사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이런 상황에서 정말 어떻게 해야 할까? 현실과 현재의 상황에 대한 정답은 없지만 분명한 것이 있다. 그것은 현실은 안타깝고 슬픈 상황이지만, 이 세상과 국가와 인간의 생명은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는 것이다. 지난 주일에 읽었던 공동체 성경 읽기는 출애굽기 1-3장이었다. 출애굽기 1-3장을 보면서 하나님은 약속하시고 그 약속대로 이 세상을 통치하고 계신다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스라엘의 역사는 하나님의 손에 의해 이루어진다. 애굽(이집트)왕은 번성하는 이스라엘 백성의 힘을 빼고자 이스라엘 사람이 태어나면 죽이고자 하였다. 그러나 그럴수록 이스라엘 백성의 숫자는 더욱 많아졌다.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하늘의 별과 바다의 모래같이 번성하게 하시겠다는 약속이 이루어지고 있었기 때문이다.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애굽왕이었지만 이스라엘 사람들을 죽일 수 없었다. 왕이 인간의 생명을 주관할 수 없었다. 사람이 태어나는 것을 막을 수 없었다. 왜냐하면 하나님이 하시기 때문이다. 우리나라도 결국은 정치인이 다스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이 통치하신다는 것이다. 물론 정치인을 통해서 하시지만 그들이 하나님의 계획대로 하지 않을 때에는 그것을 초월하여 하나님이 직접 통치하신다. 그러기에 이 나라의 성패는 하나님의 손에 달려 있다. 나라의 혼동에 민감해야 하지만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인정하고 그 하나님을 의지해야 한다. 그럴 때 어지러운 환경이라도 하나님의 통치의 사실 때문에 평안을 누릴 수 있다.

너무 슬프다는 집사님의 말씀을 들으면서 우리는 우리의 슬픔과 기쁨의 주관자는 정치인이 아니라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믿고 하나님께 기도하고 하나님의 눈으로 이 나라를 바라보아야 할 것이다. 하나님의 통치의 손이 떠나지만 않는다면, 혼란도 안정으로, 멸망도 흥왕으로 변할 것이다. 그것이 우리가 통치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믿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