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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5년 2월 12일(수)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오늘의 말씀 2025년 2월 12일(수)

후앙리 2025. 2. 12. 05:25

12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3)

 

+ 말씀 설명

예수님께서 병자를 고치시고 권세있는 말씀으로 가르치실 때 많은 이가 예수님께 병고침을 받고자 찾아왔다. 이에 예수님은 그들을 물리치고 다른 곳으로 떠나셨다. 귀신들린 자를 고치시고 그에게 예수님이 하나님이라는 사실을 말하지 말라고 강하게 경고하셨다. 대신에 예수님은 열두 제자를 택하여 그들에게 권능을 주어 전도하게 하셨다.

예수님의 사역은 상당히 전략적이었고 자신의 목표를 향해 묵묵히 걸어가시는 것이었다. 예수님이 이 땅에 오신 것은 자신을 드러내는 것이 아니었다. 권세를 누리는 것도 아니었다. 힘을 나타내는 것도 아니었다. 복음을 전하는 것이었다.

 

+ 묵상과 적용

나는 사람에게 생명을 주는 전도에 인생의 목표를 두고 묵묵히 그것을 위해 살아가는가?

 

+ 선교적 실천

우리 교회를 하나님께서 세우신 목표를 깨닫고 잘 실행하기 위해 해야 할 일은 어떤 것이 있는가?

 

+ 오늘의 기도

1. 예수 그리스도의 능력으로 신음하는 사람들의 영혼을 살리고 구원하는 일에 쓰임 받게 하소서.

2. 아르헨티나 정부가 빈민가와 빈곤층 인구를 지원하기 위한 정책 개발에 집중하고, 교회와 선교단체들이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구호와 지원에 더욱 힘을 내도록

 

+ 성경 본문(3)

7 예수께서 제자들과 함께 바다로 물러가시니 갈릴리에서 큰 무리가 따르며

8 유대와 예루살렘과 이두매와 요단 강 건너편과 또 두로와 시돈 근처에서 많은 무리가 그가 하신 큰 일을 듣고 나아오는지라

9 예수께서 무리가 에워싸 미는 것을 피하기 위하여 작은 배를 대기하도록 제자들에게 명하셨으니

10 이는 많은 사람을 고치셨으므로 병으로 고생하는 자들이 예수를 만지고자 하여 몰려왔음이더라

11 더러운 귀신들도 어느 때든지 예수를 보면 그 앞에 엎드려 부르짖어 이르되 당신은 하나님의 아들이니이다 하니

12 예수께서 자기를 나타내지 말라고 많이 경고하시니라

13 또 산에 오르사 자기가 원하는 자들을 부르시니 나아온지라

14 이에 열둘을 세우셨으니 이는 자기와 함께 있게 하시고 또 보내사 전도도 하며

15 귀신을 내쫓는 권능도 가지게 하려 하심이러라

16 이 열둘을 세우셨으니 시몬에게는 베드로란 이름을 더하셨고

17 또 세베대의 아들 야고보와 야고보의 형제 요한이니 이 둘에게는 보아너게 곧 우레의 아들이란 이름을 더하셨으며

18 또 안드레와 빌립과 바돌로매와 마태와 도마와 알패오의 아들 야고보와 및 다대오와 가나나인 시몬이며

19 또 가룟 유다니 이는 예수를 판 자더라

 

+ 힘 자랑

요즈음 한국은 정치적인 이슈에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고 있다. 정치적인 부분은 단지 정치로 끝나지 않고 국민들의 일상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친다. 작년 말에 대통령의 계엄선포로 인해 경제, 사회, 교육, 인간관계까지 모든 부분에서 국민들은 큰 영향을 받았다. 직접적으로 정치의 영향력이 국민 개개인에게 미쳤기에 국민들은 이전과는 다르게 과도하게 정치에 몰입하게 되었다. 이것이 나쁘거나 좋은 현상이라고 단정 지으려고 하는 말은 아니다. 정치는 그만큼 국민들의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것이다.

요즈음 목회자들이 정치에 대해서 언급할 수도, 혹은 안 할 수도 없는 힘든 시기이다. 국민들이 정치에 큰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기에 목회자들은 그것에 대해 해석하고 평가하여 말 해 주어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고 나는 생각한다. 그런데 지금은 어떤 말로도 국민(성도) 모두를 만족시켜줄 수 없다. 어떤 말이든지, 한쪽에서는 불만을 가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그래서인지는 모르지만 목회자들은 정치 문제를 말해서 욕을 먹느니 정치 얘기를 안 한다고 욕먹는 것이 더 낫다고 생각하여 그쪽을 선택하는 것 같다. 나는 지금까지 목회자들이 정치에 대해서도 바른 판단을 하도록 성도들을 가르치고 인도해야 한다는 소신이 있었다. 그러나 나도 요즈음에는 정치 얘기를 안 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한다.

그래도 정치인들을 보면서 느끼는 것이 하나 있어서 말하고 싶다. 누구를 지지하고 편가르기하는 것이 아니다. 요즈음 정치인들의 모습을 보면서 느낀 한가지 사실을 성경적인 관점에서 언급하고 싶다.

요즈음 정치인들은 여야를 불문하고 힘 싸움’, 혹은 힘자랑을 하는 것 같다. 힘이 있는 만큼 사용하려 한다. 힘을 써어 유익이 된다면 힘을 아까지 않는다. 이번 사태가 시작된 것, 그리고 혼란스럽게 되어가고 있는 것은 정치인들이 가진 힘을 몽땅 쓰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정치인들은 힘이 있으면 마땅히 사용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그러나 가진 힘을 다 사용하지 말라는 것이 성경의 정신이라고 생각한다. 힘이 있어도 힘을 아껴두는 것이 필요하다는 것이다. 힘자랑하다가는 그 힘 자랑 때문에 오히려 더 큰 손해를 당하기 때문이다.

예수님은 자신이 가진 힘을 아끼셨다. 사람들이 수없이 몰려와서 병을 고쳐달라고 하고 좋은 교훈을 가르쳐달라고 할 때, 가장 좋은 기회에 그들을 떠나셨다. ‘물들어 오를 때 노를 저으라라는 속담이 있듯이 기회가 있을 때 활용을 해야 하는데, 예수님은 그러지 않으셨다. 유명해지고 뭔가 인기를 얻을 수 있고 사역을 최상으로 잘할 수 있는 상황에서 예수님은 다가오는 무리를 피해 다른 곳으로 가셨다. 귀신들린 자를 살리시고 강력하게 경고하시기를 예수가 고쳐주었다라는 말을 하지 못하도록 하셨다. 만약 누군가 병원을 차려 사람을 잘 낫게 해주었다면, 당연히 광고를 할 것이다. 나은 사람이나, 고친 사람이나 기적적인 치료를 만방에 알리는 것이 당연하다. 그러나 예수님은 그와는 정반대로 알리지 말라고 하셨다. 힘을 사용할 수 있는 가장 좋은 기회를 예수님은 사용하지 않으셨다. 힘자랑을 하시지 않으신 것이다. 자신이 가진 힘을 숨겨두신 것이다. 힘을 사용하여 이득을 챙기려 하지 않으신 것이다.

대통령이 가진 힘, 즉 계엄 선포할 수 있는 힘(권한)을 사용하려다 나라에 이런 혼란의 시작이 왔다. 다수의 국회의원을 가진 민주당이 가진 힘(지나친 탄핵, 밀어붙이기식 국회 운영)을 마음껏 사용하다가 국민들로부터 역풍을 맞는 것 같다는 생각을 해 본다(나의 개인적인 생각이다. 너무 화내지 마시길...). 나의 초점은 어느 쪽을 비난하는 것이 아니라 모두가 가진 힘을 최대한 사용하려다가 오히려 더 큰 위험에 처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그러면서 예수님처럼, 성경의 정신처럼 힘이 있더라도 좀 아껴서 사용해야 한다는 것이다. 기회가 와도 모두 사용하려는 것보다는 좀 더 겸손히 기다릴 줄 아는 모습, 즉 강하지만 약한 사람처럼 될 때 사람들에게 호응을 얻을 수 있고 좋은 기회를 바로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다.

예수님은 모임에 갔을 때 상석에 앉지 말라고 하셨다. 그리고 맨 꼴찌에 앉으라고 하셨다. , 스스로 낮추면 사람들이 인정할 때 사람들에 의해 올라갈 수 있기에 스스로 올라가려고 하지 말라고 하신 것이다.

약함으로 강함을 이길 수 있다는 것이 성경의 정신이라 믿는다. 십자가의 죽음이 생명을 살리는 길이라는 것이 기독교의 정신이다. 예수님은 십자가를 박차고 나올 수 있는 능력과 힘이 있으셨지만, 약함의 모습으로 묵묵히 십자가를 지셨다는 사실이다.

우리 각자도 우리가 가진 힘, 기회, 권한, 재능, 재물이 있다고 마음껏 사용하지 말고 좀 아낄 수 있는 지혜가 필요하다. 결국 이기게 하는 것은 힘이 아니라 약함이고, 인간이 아니라 하나님이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