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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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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은혜를 많이 경험했을 때 본문
베드로는 그물이 찢어질 정도로 고기를 많이 잡았을 때 무엇이라고 고백했는가? “주여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라고 하였다.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나 크다고 느낄 때 인간은 “나는 죄인입니다.”라는 고백이 나오는 것이다.
지금 나는 하나님의 은혜가 너무 크기에 “나는 죄인입니다.” 라고 고백하고 싶은 마음이 다. 그것은 몇 가지 감사할 이유들이 있기 때문이다. 지금 이곳에서 나의 자녀들이 잘 자라주고 있다. 자녀들은 나에게 날마다 새로운 생수를 주는 것처럼 만족과 기쁨을 준다. 내 자녀들은 정말 예쁘고 사랑스럽다. 지금 나의 자녀들은 나에게 넘치는 은혜이다. 그러나 내가 잘나서 이 아이들이 이렇게 잘 자라는 것은 아니다. 나를 닮아서 예쁜 것도 아니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아이들을 볼 때마다 풍족함과 감사함을 느끼지만 더욱 교만해서는 안 된다고 다짐해 본다. 오히려 “나는 죄인입니다.”라고 고백하며 이런 은혜를 주신 하나님 앞에서 더욱 겸손하고자 한다.
우리 부부 관계는 여러 가지 면에서 계속 성장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결혼 초기에는 서로 다름으로 인해 갈등이 있었으며, 마음고생도 했다. 결혼할 때 생각했던 것과 결혼 후의 현실이 많이 달라 힘든 때도 있었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지금은 우리 부부가 서로를 많이 이해하게 되었다. 서로 몰랐던 것을 더 많이 알아 가고 있고, 부부 각자가 성숙해져 가고 있다. 지금도 서로 이해하고 참아야 할 때가 있지만 이전보다 성장해지고 있음으로 인해 만족하고 감사할 수 있다. 분명한 것은 이런 부부 관계가 내가 잘 참고 노력해서 된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모두가 하나님의 은혜이다. 부부 관계 속에서 새로움을 발견하고 자라 감으로 인해 감사할 때 오히려 겸손해진다. 그러기에 주님 앞에서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라고 외치고 싶다. 우리 주님이 모든 것을 이루어 주셨기 때문이다.
현재 하고 있는 사역이 100%는 아니지만 많은 부분에서 만족스럽다. 사역을 많이 해야 한다고 부담스러워 하며 걱정했던 때도 있었지만 그런 걱정들이 많이 사라졌다. 지금은 매 주일 아홉 번의 성경 공부를 정기적으로 인도하고 있다. 이 그룹들의 공부가 나름대로 만족감을 준다. 이 모든 것이 내가 잘나서가 아니라 하나님의 지극히 크신 은혜이다. 그분이 준비하셨고 때에 따라 적절하게 예비해 주셨다. 하나님께서는 성경 공부 그룹들을 만들어 주셨고, 성경 공부 시간들과 함께 하셨다. 이 순간에 내가 고백해야 하는 것은 “주님! 감사합니다.” 하기 이전에 “주님! 저는 죄인입니다.”이다. 그것은 하나님의 은혜를 감당할 만한 자격이 없음에도 하나님이 함께 해주셨기 때문이다.
이밖에도 많은 은혜가 있다. 마치 어부가 고기를 많이 잡아 그물이 찢어지는 기쁨을 만끽하는 것과 같다. 그 기쁨 속에서 하나님의 위대하심 앞에 “나는 죄인입니다. 나를 떠나소서.” 라고 할 수 밖에 없다. 지금 하나님의 은혜가 모든 것 위에 존재하고 있으며, 하나님의 은혜가 나의 부족함을 덮고 풍족하게 하셨기 때문이다.
그 풍요로운 은혜는 풍요로움으로 끝나지 않는다. 때로 약함과 고통으로도 임한다. 오늘은 풍족하지만 내일은 생각지 못한 어려움이 닥칠지도 모른다. 그러나 그 어려움도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할 수 있는 통로가 될 것이다. 예기치 않은 어려움이 내일 다가온다고 하더라도 그것으로 인해 감사할 수 있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어려움 가운데서 연단하시고 하나님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신다. 하나님의 실제적이고 풍성한 은혜는 어려울 때나 만족할 때나 동일하게 역사한다. “우리가 하나님께 복을 받았은즉 재앙도 받지 아니하겠느뇨.(욥 2:10)”라고 욥은 고백하였다. 야고보 사도는 “낮은 형제는 자기의 높음을 자랑하고 부한 형제는 자기의 낮아짐을 자랑할지니 이는 풀의 꽃과 같이 지나감이라.(약 1: 10,11)”라고 하였다. 일이 잘되어 만족하거나 일이 안되어 불안한 상황에서도 하나님의 은혜 가운데 산다는 것을 기억하며 살고 싶다. (2001.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