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은 믿음의 문제다

며칠 전에 한 선교사와 이야기를 나누었다. 이 선교사는 문제들에 대한 걱정을 하고 있었다. 당장 해야 할 일이 있어 돈이 필요한데 돈이 없다는 것이다. 어떤 사람을 만나서 일을 처리해야 하는데 그 사람을 만나는 것이 두렵다는 것이다. 그 문제 때문에 다른 일도 걱정이 되어 일을 할 수가 없다고 하였다. 해결되지 않는 문제, 필요한 돈 때문에 잠도 자기 어렵다고 한다.

그 선교사의 말을 들으면서 결국 문제는 믿음의 문제라는 생각을 해 본다. 돈의 주인이 하나님이시기에 돈이 필요할 때는 하나님이 주실 것이라는 믿음이 있다면 걱정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다. 하나님이 돈의 주인이심에도 불구하고 돈을 주시지 않으시면 그 돈은 내게 필요하지 않는 돈이 되는 것이다. 그러기에 돈이 필요한데 돈이 부족한 것 때문에 고민하는 것은 바로 하나님에 대한 신뢰가 부족하기 때문이다. 일의 결국을 하나님이 하시는 것이라면 사람을 만나는 것도 마찬가지로 두려워할 필요가 없는 것이다.

결론적으로 모든 인간의 걱정의 문제는 믿음의 문제다. 하나님을 전적으로 신뢰한다면 일이 잘 될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혹은 일이 잘 안된다면 그 일은 하나님의 뜻과 길이 아니라는 것을 인정하는 믿음을 가지면 되는 것이다. 모든 일의 주체자가 바로 하나님이라는 믿음이 필요한 것이다.

그래서 우리의 기도 제목은 문제에 대해 해결해달라고 하는 것이 기도제목이 아니라 믿음을 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믿음 없음을 용서해달라고 기도해야 할 것이다. 매일의 삶에서 하나님을 신뢰하도록 자신의 마음을 하나님께 향하도록 해야 한다. 하나님의 말씀을 마음에 묵상하고 새기는 일을 문제 자체 해결하는 일보다 더 우선해야 한다. 그것이 우리 그리스도인이 살아가는 방법이고 길이기 때문이다. (2011.2.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