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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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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와 영성/영성 자료

+ 결혼

후앙리 2021. 6. 2. 16:07

결혼은 두 사람이 서로 사랑하여 서로에게서 하나님을 발견하는 것이 아니다. 결혼은 하나님이 두 사람을 깊이 사랑하시기에 그들이 서로를 하나님 임재의 살아 있는 반사체로 알아보는 것이다.

하나님이 우리를 지극히 사랑하시기에 부부가 함께 다음 사실을 깨달을 수 있으므로 결혼은 참으로 신비다. 즉 서로를 향한 부부의 헌신을 통해 하나님의 임재가 지금 여기에서 드러날 수 있다. 우리가 부부 관계에 충실할 수 있음은 마음이 변하지 않거나 이혼하지 않거나 더없이 호흡이 잘 맞거나 삶의 목표가 같기 때문이 아니라 하나님이 처음 사랑으로 두 사람을 연합시켜 주시기 때문이다.

다르게 표현해 보자. 예수님이 계시해 주신 사랑은 인격체의 관계다. ‘퍼슨(person)'이라는 영단어는 라틴어의 두 단어에서 유래했는데, ‘페르통하다라는 뜻이고 소나레(sonare)'소리를 내다는 뜻이다. 인격체란 소리를 전달하는 통로인 셈이다.

우리가 전달하는 소리는 무엇일까? 지극히 큰 하나님의 사랑이다. “당신을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사실 당신이라는 창을 통해 하나님의 무한한 사랑을 조금이나마 볼 수 있습니다라는 뜻이다. “당신을 정말 사랑합니다라는 말은 상대방이 내 모든 필요를 채워 준다는 뜻이 아니라 나의 내면 깊은 곳에서 이미 만난 하나님을 당신이 내게 일깨워 줍니다. 당신이 전달하는 소리는 이미 내 마음속에 있는 사랑이고, 내가 전달하는 소리도 이미 당신이 마음으로 아는 사랑입니다라는 뜻이다. 이것이야말로 모든 친밀한 관계의 핵심이다. (예수의 길: 헨리 나우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