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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교회 연합회(AIEP) 총회에서 본문

성경공부, 설교/말씀묵상(QT)자료

교회 연합회(AIEP) 총회에서

후앙리 2009. 9. 4. 10:41

인디헤나 교회 연합회 총회가 3개월 만에 한번 씩 개최된다. 먼저 예배를 드리고, 그리고 해야 하는 사업에 대한 토론을 한다. 오늘 열린 총회에서는 내가 설교를 하였다. 인디헤나들은 교육도 적게 받고 가난한 사람들이다. 이들의 상황을 고려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말씀을 준비해 보았다.

그들에게 기도하기를 부탁하였다. 그들의 소망은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하는 것이다. 그들은 자신들의 교회 부흥을 일으켜야 할 책임이 있다. 기도를 통해서 하나님의 은혜를 경험해야 한다. 기도를 통해서 교회와 에콰도르의 영적 부흥이 일어 날 수 있다. 은혜와 부흥을 사모하고 기도하는 사람들이 되라고 부탁했다.

사람들을 교육하는데 좀 더 많은 투자를 하기를 요청하였다. 그들은 형편이 어렵기에 먹고 사는 문제에 너무 집착해 있는 현실이다. 이 단체를 돕고 있는 다른 선교사는 물질로 어려운 사람들을 돕는다. 사람들은 농사나 지역개발에 대해서 관심이 많다. 당장의 필요에 따라 일을 하고자 하는 경향이 있다. 그러나 현실적인 필요는 결국에 가서 가장 중요한 것을 잃어버릴 수 있다. 그래서 그들에게는 당장의 필요보다는 미래를 내다보는 관심과 투자가 더 필요하다고 설교하였다. 뒷전으로 물러나 있는 어린이들과 청년들을 바라보라고 하였다. 경제적으로 어려운 중에도 미래를 책임질 사람들을 키우는 것이 우선순위가 되어야 한다고 하였다. 사람을 교육하고 키우는 것이 그들의 미래를 준비하는 것이라고 부탁하였다.

연합회 일에 좀 더 많은 관심을 가지라고 하였다. 연합회는 인디헤나들의 정체성을 가질 수 있는 단체이다. 함께 협력할 때 힘을 집중할 수 있다. 서로 협력하는 것은 하나님의 교회 확장을 위해 무엇보다도 필요하다. 혼자서는 아무 일도 할 수 없다. 삼위일체 하나님이 함께 일하셨던 것처럼 함께 협력하는 것이 하나님의 일을 효과적으로 할 수 있는 길이다. 하나님의 나라가 확장되도록 협력할 것을 당부하였다.

연합회에서 실천 가능한 목표들을 제시했다. 3년에 한 교회가 다른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도록 하는 비전을 제시하였다. 이 단체에 속한 교회는 20개 정도 되지만 연합회 일에 참여하는 교회는 10개 정도이다. 3년 이내에 10개의 새로운 교회를 개척하자고 제안했다. 또한 3년 안에 5명의 선교사를 파송하는 목표를 세워 보았다. 각 교회마다 배가하는 운동을 제시했고 주일학교 숫자가 장년 숫자보다 많도록 노력하자고 하였다.

이들 스스로 이런 목표를 가지고 일들을 실행해 나가는 것이 나의 선교 전략이기도 하다. 이들이 빨리 자립하고 독립하며, 재생산 하는 교회를 만드는 것이 필요하다. 이런 비전을 심어주는 역할이 바로 선교사인 나의 일이다.

이 총회에서 가장 중요하게 다루었던 사안중의 하나는 이전에 있었던 문제를 해결 짓는 것이었다. 이전 회장이 연합회 재정 2,800불을 횡령한 것이다. 이 금액은 다른 선교사가 연합회 사업을 위해 헌금한 금액이다. 그동안 이 문제로 서로 싸우고 상처를 주고받았다. 이 일로 연합회에 어려운 일이 많았다.

결국 그 돈을 연합회에서 이전 회장에게 기증하는 것으로 하고 마무리를 지었다. 그것은 그가 그 돈을 다시 갚을 수 있는 능력이 없기 때문이다. 총회 때마다 이 문제로 서로 아프고 다른 일도 하지 못하기 때문에 이런 결론을 내렸다. 이전 회장의 교회에는 이 내용을 알리지 않기로 하였다.

해결하는 과정을 지켜보면서 이들이 신앙이 있는 사람들로 신앙 안에서 해결하려고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교회의 분란이 일어날까보아 회장 교회에 알리지 않기로 한 것은 잘 한 일이다. 다만 이전 회장은 아직도 잘못을 시인하고 있지 않아 안타까울 뿐이다. 이 기회를 통해 그리스도인들이 재정을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는 청지기 정신이 필요하다는 것을 배웠다. 선교사도 돈을 쓸 때도 많은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이다. (2001년/ 2기 사역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