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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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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기도 제목은 어디 있는가? 본문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이 전쟁 일보 직전까지 갔다는 뉴스를 보았다. 순간 그곳에 전쟁이 일어나지 않게 해 달라고 기도하였다. 두 나라를 위해 기도하면서 세상의 소식들을 기도 제목으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해 본다. 세상의 모든 소식들이 나의 기도 제목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하나님의 의와 나라를 먼저 구해야 한다(마 6:33). 하나님의 나라와 의를 먼저 구한다는 의미는 하나님의 관심과 동일한 관심을 가지고 기도하며 산다는 의미이다. 하나님의 관심은 이 세상의 모든 사람과 모든 지역에 있다. 하나님의 관심은 소외된 자에게 있고 가난한 자에게 있다. 물론 하나님의 관심은 부자에게도, 능력 있는 사람에게도 있다. 생명이 없이 죽어가는 사람들에게도 있다. 하나님께서는 모든 사람을 구원하기를 원하신다(딤전 2:4). 하나님께서는 잃어버린 한 생명이라도 단순히 취급되기를 원하지 않으신다(마 18:14 참조). 그러므로 모든 사람들이 구원 받는 것이 하나님의 자녀들의 기도 제목이 되어야 한다.
하나님의 자녀들은 신문과 텔레비전의 뉴스에서 하나님의 마음을 생각할 수 있다.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관심을 세상 속에서 찾을 수 있고, 이것은 곧 기도 제목이 될 수 있다. 기도 제목 책자가 따로 있는 것이 아니라 주변에서 일어나는 모든 일이 하나님의 관심거리 안에 있는 것이요, 이것이 기도 제목인 것이다.
전에 이곳 에콰도르에서 쿠바 그리스도인을 만났을 때 자신들을 위해 기도해 달라고 요청하였다. 그 요청을 들었을 때 그들을 위해 기도하지 못한 내 자신을 회개하였고 지금도 기도하고 있다. 나는 현재 에콰도르에 살고 있는 한국인이지만 하나님 나라 관점에서 이 세상 모든 나라를 보면서 기도한다. 에콰도르 주변에 있는 콜롬비아, 페루, 쿠바가 요즈음 정치,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이기에 더욱 더 기도해야 함을 느낀다.
그동안 나의 관심과 기도는 세상의 구원을 가장 중요시 여기는 하나님의 뜻에 우선하지 않은 것 같다. 나 자신의 관심과 나의 욕구와 필요가 나의 우선적인 기도 제목이었다.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을 기도 제목으로 삼아서 기도하고자 한다. 매일매일 만나는 사람들과 대화하면서 그들에게 필요한 것을 기도하고자 한다. 내가 하는 선교 사역뿐만 아니라 이웃의 어려움을 위해서도 기도해야 한다. 이 모든 기도 제목을 하나님께 다 올려드리려면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런데도 지금까지 내 필요를 위해서만 기도하고 살았던 나 자신을 회개한다.
내가 눈으로 보고 있는 세상을 하나님께서는 어떤 눈으로 보실까? 지나가는 자동차 행렬을 보면서 주님은 어떤 생각을 하실까? 빌딩들이 숨을 쉬는 듯이 서 있는 모습을 보면서 주님은 무슨 생각을 하실까? 밤을 새 가면서 일을 하는 사람들을 보면서 주님은 어떤 마음을 가지실까? 길모퉁이에서 잠들어 있는 노숙자를 주님을 어떻게 보실까? 이런 질문 가운데 세상을 바라보며 기도하고자 한다. 내 주위에 있는 모든 것들을 주님의 눈으로 보면서 그것들이 기도 제목이 되도록 하는 기도의 사람이 되고 싶다. (2000.10.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