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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오늘의 말씀 2023년 8월 28일(월) 본문
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사 11장)
+ 말씀설명
이새의 뿌리에서 메시아가 오시는 날에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올 것이다.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실 것이다.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곳은 영화로운 곳이 될 것이다. 또한 그날에는 백성 간에 반목과 불신이 사라지고 완전한 평화가 이루어질 것이다.
이사야가 예언한 그 날이 오기를 소망하며 우리는 열방이 하나님께 돌아오도록 선교에 참여해야 할 것이다.
+ 묵상과 적용
내가 함께 하는 공동체 내에서 연합과 화평이 있도록 해야 할 역할은 어떤 것인가?
열방이 주께 돌아오도록 나는 어떻게 동참할 것인가?
+ 오늘의 기도
1. 온 열방이 주께 돌아와 영화로운 주의 나라가 이땅에 이루어지게 하소서.
2. 부양책임에 내몰리고 있는 미혼모와 편모들이 경제적으로 활동하는 데 제약이 덜한 사회 환경들이 조성되고, 건강하고 행복한 가정을 위한 책임을 남녀가 함께 나누어지는 문화가 조성되도록
+ 성경본문(사 11장)
10 그 날에 이새의 뿌리에서 한 싹이 나서 만민의 기치로 설 것이요 열방이 그에게로 돌아오리니 그가 거한 곳이 영화로우리라
11 그 날에 주께서 다시 그의 손을 펴사 그의 남은 백성을 앗수르와 애굽과 바드로스와 구스와 엘람과 시날과 하맛과 바다 섬들에서 돌아오게 하실 것이라
12 여호와께서 열방을 향하여 기치를 세우시고 이스라엘의 쫓긴 자들을 모으시며 땅 사방에서 유다의 흩어진 자들을 모으시리니
13 에브라임의 질투는 없어지고 유다를 괴롭게 하던 자들은 끊어지며 에브라임은 유다를 질투하지 아니하며 유다는 에브라임을 괴롭게 하지 아니할 것이요
14 그들이 서쪽으로 블레셋 사람들의 어깨에 날아 앉고 함께 동방 백성을 노략하며 에돔과 모압에 손을 대며 암몬 자손을 자기에게 복종시키리라
15 여호와께서 애굽 해만을 말리시고 그의 손을 유브라데 하수 위에 흔들어 뜨거운 바람을 일으켜 그 하수를 쳐 일곱 갈래로 나누어 신을 신고 건너가게 하실 것이라
16 그의 남아 있는 백성 곧 앗수르에서 남은 자들을 위하여 큰 길이 있게 하시되 이스라엘이 애굽 땅에서 나오던 날과 같게 하시리라
+ 지난주 설교
나는 지난 주일(8월 20일)에 교회에서 설교를 하였다. 최근에 읽은 책이 있는데 내용이 참 좋았다. 그래서 그것을 간추려서 성도들에게 이해가 가고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내용을 설교하였다.
내가 내용을 준비한 것처럼 그렇게 할 수 있었다. 그러나 나는 설교의 내용이 모두 내 머리에서 나온 것처럼 하지 않았다. 사실 설교를 하면서 나만의 창작은 거의 없다. 어디에서 보고나 배우거나 느끼거나 경험한 것을 정리해서 설교를 한다. 그 설교 내용은 나만의 창작물이라 할 수 없다. 누군가의 책을 읽거나 누군가의 말을 듣고서 하는 것이기에 설교는 설교자가 다듬고 정리하여 하는 것일 뿐이다.
그래서 지난주에는 내가 읽었던 책을 소개하였다. 그리고 그 책을 요약해서 설교하노라고 서론에서 설명을 하였다. 그렇게 한 이유가 몇 가지 있다.
첫 번째는 설교가 설교자들이 전부 준비한 것처럼 해서는 안 된다는 것 때문이다. 설교자로서 좀 더 솔직해지고 싶은 마음이 있었다. 물론 설교할 때 모든 인용구를 다 말할 필요는 없지만 좀 더 많은 내용을 베껴 왔다면 솔직하게 얘기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였다. (참고로, 읽었던 책은 어느 출판사에세 내게 보내준 선물이었다. 지금 내가 책을 하나 편집해서 출판하고자 준비하고 있다. 출판을 하는데 책 한 권의 내용을 많이 인용하였다. 그래서 그 책을 출판한 출판사에 인용 허락을 구했다. 감사하게도 인용 허락을 해주셨고 덤으로 책까지 두 권 보내 주셨다.)
설교자들이 설교를 할 때는 좀 더 솔직해질 필요가 있다. 어차피 순수한 창작이 없다면 출처를 밝힐 수 있는데 까지 밝히면 된다. 출처를 밝히면 표절이 아니다. 그러기에 나는 출처를 밝혀가면서 설교를 하였다.
두 번째는 첫 번째와 연결된 것이다. 설교자들은 청중이 설교자가 하는 설교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기만을 바라는 생각을 가지고 있는 듯하다. 그러나 설교자는 청중들을 섬기고 돕는 사람이다. 청중들을 수동적인 사람으로 만들거나 청중들이 스스로 생각할 수 없게 만들어서는 안 된다. 그래서 청중들이 좀 더 다른 관점에서 생각을 했으면 해서 나는 출처를 밝히면서 설교를 하였다. 능동적으로 생각할 여유를 주는 과정으로 생각 하였던 것이다.
세 번째는 설교와 예배를 너무 일률적으로만 드리는 것이 문제라고 생각해서 다양한 방식을 사용하고 싶었다. 설교와 예배는 방식의 차이가 많다. 그래서 좋은 방식을 청중들에게 전해주는 것이 설교자들의 책무라는 생각을 하였다. 좋은 책을 읽고 함께 토론하는 방식도 설교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때로 좋은 음악가를 초청하여 음악을 들으면서 예배할 수도 있다. 실제로 한국교회에서는 이런 예배를 드린다. 성도들이 설교를 대신 해서 간증을 하는 것이 한국교회의 현실이 아닌가? 나는 때로 각 분야에서 재능있는 사람을 초청하여 강의를 듣는 것도 하나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 교인들이 돌아가면서 설교를 할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성경을 읽고 QT를 나누는 것처럼 함께 교인들이 나눌 수도 있다. 함께 공부해와서 성경을 공부할 수도 있다. 심지어 영화를 볼 수도 있다고 생각한다. 오후 예배나 수요, 금요 예배는 다양한 방식으로 예배를 드릴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하나님이 주신 모든 일반은총을 사용하여 예배를 드리는 것이 설교자들의 덜된 준비에만 얽매여 그 방식만으로 하는 것보다는 낫다는 것이다.
네 번째는 청중들에게 독서에 대한 도전을 주고 싶은 마음도 있었다. 청중들이 책을 읽는 것을 설교자가 모범을 보이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그리고 성도들은 목회자가 주는 주입식 설교가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찾고 배우고 경험하는 설교가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앞에서 언급한 것처럼 수동적인 성도가 아니라 능동적인 성도가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성도들도 합리적으로 생각하고 지적인 부분에서 도움을 받았으면 하는 마음도 있었다. 한국교회의 설교는 대부분이 주입식이고, 일방적이며, 이것 아니면 저것을 고르는 방식이다. Yes냐 No냐만 구분하기를 좋아한다. 그러나 방식은 얼마든지 다양하다. 어떤 사건이나 사람, 이론도 한가지로 설명될 수 없고 다양성이 있다. 좋은 점, 나쁜 점도 다 가지고 있다. 이런 종합적인 사실을 성도들이 알아야 하는데, 한국교회는 그저 단순하게 맞는가, 혹은 틀린가를 정해달라고 한다. 심하게 말하면 생각 자체를 하지 않으려고 한다. 그러나 설교자는 성도들이 생각을 하게 하고 합리성을 갖도록 가르쳐야 한다. 그래서 논리나 지적이 부분을 키워주어야 한다. 그저 설교자를 믿고 따르도록 해서는 안 된다. 함께 서로 배우며 그렇게 신앙생활을 하도록 해야 한다.
그런 면에서 나는 지난주 설교 시간에 새로운 시도를 해 보았다. 내가 하는 방식, 설교를 책 한 권을 소개하면서 이 책을 요약해서 말씀을 전한다는 나의 설교 방식을 성도들은 어떻게 받아들였는지 궁금하기도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