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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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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 왜 감사해야 하는가? 본문
나는 지금까지 선교 교육에 대한 책을 여러 권 냈다. 책 서문에 감사의 인사를 넣는 것이 필수다. 나는 지금까지 책 서문에 한결같이 제일 먼저 후원자들께 감사의 표현을 하였다. 물론 모든 것이 하나님의 은혜로 하나님의 허락하심이지만 그 하나님의 도우심은 후원자들을 통한 도우심이다. 후원자들로 인해 내가 선교사로 지금까지 살고 있으며 사역을 할 뿐 아니라 그분들 때문에 책을 내고 있기 때문에 그렇다. 후원자들이 내게 책을 내라고 직접적인 요청을 하지 않았지만 그분들의 후원이 없었더라면 책을 낼 수 없었기 때문에 그들이 나의 첫 번째 감사의 대상이다. 이는 앞으로 쭉 그럴 것이다. 그분들이 나의 선교사로서의 삶을 유지하게 하는 가장 큰 원동력이기 때문이다.
바울이 기독교 역사상 예수님 다음으로 유명하고 훌륭한 사람이지만 바울이 있기까지는 바나바와 수많은 동역자가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사람들은 바울만 기억하지 바나바와 그의 동역자들은 잘 기억하지 않는다. 내가 선교사로 살아 갈 수 있는 것과 선교사로서의 사역의 열매도 마찬가지로 나의 것이 아니라 동역자(후원자)들의 것인데 사람들은 선교사를 기억하지 그 뒤에서 후원하는 동역자들에 대해서는 잘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이 사실을 늘 기억하면서 동역자들이 나의 모든 사역의 원동력이요, 사역의 결과와 열매를 얻어야 할 주인공으로 여기고 산다. 실제로 동역자들이 없었다면 나는 책을 낼 수도, 선교사역을 감당할 수도 없다. 그래서 나의 동역자들이 내게 참으로 귀하다. 아니 내게만이 아니라 하나님 나라에서 귀하다. 사람들은 알아주지 않아도 그분들의 기도와 작은 후원 하나하나가 하나님 나라에 꼭 필요한 중심이며 핵심이다. 우리는 이 사실이 선교사들에게만이 아니라 모든 그리스도인들에게 다 적용된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누구도 자신의 힘만으로는 어떤 것도 성취할 수 없다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우리가 음식을 놓고 기도하는 것은 먼저는 하나님께 감사하는 것이지만 그 음식이 상에 차려질 때까지 하나님이 사용하신 수많은 사람들을 기억하고 그분들께 감사하는(그분들을 하나님께 올려드리는) 기도를 하는 것이다.
이처럼 그 누구도 자신의 능력과 노력만으로 이 세상을 살 수 없다. 조금이라도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더 나은 것이 있다면 그것은 모두가 나를 도운 사람들의 은혜다. 내가 다른 사람들보다 좀 더 안정적으로 산다거나, 혹은 좀 더 돈을 번다거나, 혹은 건강하다거나, 혹은 사역을 할 수 있다거나, 혹은 아름다운 가정을 가졌다거나, 좋은 친구를 가졌다거나, 좋은 집을 가졌다거나, 좋은 직장을 가지고 있다거나, 그 어떤 것이라도 나의 노력만으로 된 것은 아니라는 것이다. 우리는 사람들에 대한 은혜를 기억해야 한다. 물론 거듭 강조하지만 그 모든 사람들을 주신 분은 하나님이기에 하나님께 감사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찬양하는 것은 기본이다.
그러나 반대로 혹시 내가 다른 사람보다 부족하다면 그것 또한 은혜로 생각해야 한다. 아무리 힘들다고 하더라도 지금 숨 쉬고 살 수 있는 것 하나만으로도 우리는 다른 사람과 비교하기 보다는 은혜를 입었다고 생각해야 한다. 엄밀히 따지고 보면 우리가 부족하다고 느끼는 것은 그렇게 느낄 뿐이지 사실은 그렇지 않다. 이 세상의 어떤 사람도 자신에 대해 생각할 때 부족하다고 느끼지 않는 사람이 없다는 사실이다. 아울러 나보다 더 잘사는 사람, 더 잘 나가는 사람, 더 능력 있는 사람일지라도 그 사람들도 내가 겪는 어려움이나 고난을 다 겪고 있다는 사실이다. 이는 논리가 아니라 사실이다. 모든 인간은 고난과 고통과 자괴감을 가지고 산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현재의 나에 대해 감사하고 다른 사람들에 대해서도 감사하는 것이다. 비교할 필요도 없고, 잘 낫다고 우쭐댈 필요도 없으며, 못 낫다고 괴로워할 필요도 없다. 인간은 모두가 연약한 중에 서로 위로하며, 도우며, 사랑하며 사는 것일 뿐이다. 자신의 연약함을 나눌 때 다른 사람에게 위로가 되며, 자신이 좀 더 가진 것을 나눌 때 다른 사람에게 힘이 되는 것이다. 이것이 인생을 행복하게 사는 원리이다. 오늘도 주님께 감사하고 내 주위에 있는 수많은 사람들로 인해 감사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