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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12가지 인생의 법칙 본문

선교와 영성/영성 자료

12가지 인생의 법칙

후앙리 2021. 6. 2. 16:11

조던 B, 피터슨은 12가지 인생의 법칙에서 인생에 대한 질문을 하고 그에 대한 짧은 답을 말한다. (개인적으로 이 질문들의 답을 보면서 많은 위로와 힘과 도움이 되어 올립니다. <12가지 인생의 법칙>은 분량이 총 550페이지인데 지금 이 부분이 이 책을 요약하는 것과 같다. 이 부분만 읽어도 여러분은 550페이지 짜리 책 한 권을 읽게 되는 것이다.ㅎㅎㅎ- 이영).

 

1. 인생을 어떻게 살 것인가?

- 내가 찾은 답은 파라다이스를 목표로 삼고, 오늘에 집중할 것이었다.

또 너희가 어찌 의복을 위하여 염려하느냐 들의 백합화가 어떻게 자라는가 생각하여 보라 수고도 아니하고 길쌈도 아니하느니라

그러나 내가 너희에게 말하노니 솔로몬의 모든 영광으로도 입은 것이 이 꽃 하나만 같지 못하였느니라

오늘 있다가 내일 아궁이에 던져지는 들풀도 하나님이 이렇게 입히시거든 하물며 너희일까보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

그러므로 염려하여 이르기를 무엇을 먹을까 무엇을 마실까 무엇을 입을까 하지 말라

이는 다 이방인들이 구하는 것이라 너희 하늘 아버지께서 이 모든 것이 너희에게 있어야 할 줄을 아시느니라

그런즉 너희는 먼저 그의 나라와 그의 의를 구하라 그리하면 이 모든 것을 너희에게 더하시리라

그러므로 내일 일을 위하여 염려하지 말라 내일 일은 내일이 염려할 것이요 한 날의 괴로움은 그 날로 족하니라(6:28-33)

 

이 말씀은 상황을 정확히 판단하라는 뜻이다. 그러고 나서 오늘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선함과 아름다움, 진실에 시선을 고정하고 매 순간 문제에 집중하라는 뜻이다. 땅 위에서 부지런히 일하면서도 목표는 끊임없이 하늘에 두고, 현재에 충실하면서도 미래를 지행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래야 현재와 미래를 완벽하게 만들 수 있다.

 

2. 아내와 어떻게 지내야 할까?

- 아내를 성모처럼 대하라. 그러면 아내도 세상을 구원해 줄 영웅을 낳을 것이다. ‘아내를 성모처럼 공경한다는 게 무슨 뜻일까? 단순히 자녀의 어머니라는 역할에 담긴 신성한 의미에 주목하고 그 역할을 지원한다는 뜻이다. 이 진리를 망각한 사회는 생존할 수 없다. 히틀러의 어머니는 히틀러를 낳았고 스탈린의 어머니는 스탈린을 낳았다. 그들의 관계에서 잘못된 것이 있었을까? 신뢰를 쌓는데는 어머니의 역할이 특히 중요하다. 아이들은 어머니를 본보기로 삼을 가능성이 크다. 히틀러와 스탈린의 경우, 그들의 어머니가 맡은 역할을 남편과 아버지, 사회가 제대로 평가하지 않을 수 있다. 당시는 어머니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지, 어머니와 아이의 관계가 얼마나 중요한지 잘 알지 못했다. 여성이 제대로 대우 받지 못하면 어떤 아이를 낳겠는가. 세계의 운명은 앞으로 태어날 아기들에게 달여 있다. 그 아기들은 작고 유약하며 힘없는 존재지만, 때가 되면 말과 행동을 통해 혼돈과 질서의 균형을 잡아 갈 것이다.

 

3. 딸과 어떻게 지내야 할까?

- 뒤에서 든든히 후원하고 경정하고 지켜주고 정신을 단련시키고, 엄마가 되고 싶어하면 훌륭한 선택이라고 격려하라. 딸을 후원해 준다는 의미는 무엇일까? 딸이 무엇이든 대답하게 시도해 보려 할 때 용기를 북돋워 주고 격려한다는 뜻이다. 딸이 자신이 여성이란 사실을 진정으로 감사하게 하라는 뜻이기도 하다. 이는 또한 가족을 이루고 자녀를 낳는 일의 중요성을 인정한다는 뜻이다. 개인적인 야심을 이루고 경제적으로 성공하는 것보다 가족을 이루고 아이를 기르는 일의 가치를 더 낮게 보고 무시하는 마음을 버려야 한다. 성모와 아기 예수, 즉 어머니와 아기가 함께 하는 모습이 신성하게 보이는 데는 이유가 있다. 그 모습을 공경하지 않는 사회, 즉 어머니와 아기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사회는 생존할 수 없다.

 

4. 부모와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 그분들의 인내와 고통이 자신의 행동으로 보상받도록 하라. 이 말은 나보다 앞서 산 모든 사랆의 수고와 노력, 희생을 기억하고, 그들이 이루어 낸 모든 발전에 고마움을 느끼며, 그들이 보기에 부끄럽지 않게 행동하라는 뜻이다. 앞 세대의 엄청난 희생이 없었다면 지금 우리가 누리는 것도 없을 것이다. 우리의 조상은 뭔가를 이루어 내기 위해 문자 그대로 목숨을 걸었다. 우리는 그런 사실을 기억하며, 그들의 희생이 헛되지 안도록 해야 한다.

 

5. 아들과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 되라고 용기를 북돋아 줘라. 이 말은 무슨 뜻일까? 아들이 올바르게 행동하기를 바라고, 그렇게 행동할 때 힘껏 뒷받침해 주라는 뜻이다. 세속적인 것들을 초월한 선함을 위해 목숨까지 바칠 각오로 헌신하는 아들이 되기를 바라며, 그런 결단을 높이 평가하고 지원하겠다는 약속이다.

 

6. 낯선 사람을 어떻게 대해야 할까?

- 그 사람을 집에 초대하고 형제처럼 대하라. 그럼 그가 우리와 하나가 되지 않겠는가.

낯선 사람에게 믿음의 손을 내밀면 그의 선한 면이 화답할 것이라는 뜻이다. 모르는 사람에게도 신성한 호의를 베풀어 평화로운 삶을 만들어 가겠다는 뜻이기도 하다.

 

7. 추락한 영혼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 진심을 담아 조심스럽게 구조의 손길을 내밀어라. 하지만 함께 진창에 빠지는 말라. 이는 당신의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는 뜻이 담겨져 있다. 또한 돼지에게 진주를 던져 주기 말고, 당신의 사악함을 미덕으로 위장하지 말라는 명령이기도 하다.

 

8. 세상과는 어떻게 지내야 할까?

- 자신이 존재하는 게 존재하지 않는 것보다 더 나을 수 있도록 행동하라. 우리가 쓰러지거나 망가지는 이유가 실존적 삶의 비극 때문이 아니라는 의미다. 세상의 불확실함에 믿음과 용기로 당당하게 맞서라는 뜻이다.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는 것이다.

 

9. 학생들을 어떻게 가르쳐야 할까?

자신이 진정으로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을 그들과 공유하라. 언제나 진실만을 말하라. 적어도 거짓말은 하지 말라. 스스로 지혜로운 사람이 되는 것을 목표로 삼고, 그렇게 얻은 지혜를 말로 정리하며, 그 말을 정성을 다해 알리라는 뜻이다.

 

10. 망가진 국가를 어떻게 해야 할까?

- 진실의 말로 신중하게 차근차근 고쳐 나가라우리는 극단적으로 분열되어 혼돈의 늪으로 추락하고 있다. 재앙을 피하려면 각자가 진실을 앞세워야 한다. 자신의 이데올로기를 합리화하는 허술한 논거와 자신의 야망을 실현하려는 비열한 책략은 버리고, 누구라도 보고 평가 할 수 있도록 진실을 완전히 발가벗겨 드러내며, 공통점을 찾아 모두 함께 전진하라는 뜻이다.

 

11. 아버지 하나님을 위해 무엇을 할 수 있을까?

- 더 위대한 것을 위해 자신이 아끼는 모든 것을 희생하라. 죽은 나뭇가지는 태워 없애야 한다. 그래야 새로운 생명이 잉태되고 성장할 수 있다. 쉬운 길이 아니라 의미있는 길을 선택하라.

 

12. 거짓말 하는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 그에게 자신의 속내를 털어놓을 기회를 주어라. 다른 사람이 말할 때는 당신이 꼭 알아야 할 것을 들려줄 사람이라고 생각하라.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7:16-20)

썩을 것을 찾아내어 도려낸 후에야 건강한 것을 그 자리에 심을 수 있다.

 

13. 현명한 사람은 어떻게 대해야 할까?

- 그 사람을 깨달음의 진정한 구도자로 대하라. 완전히 깨우친 사람은 없다. 더 많은 것을 깨달아 가는 사람만 있을 뿐이다. 제대로 된 삶은 무엇인가가 되어 가는 과정이지 정체된 상태가 아니다. 어딘가로 향하는 여정이지 도착점이 아니다. 진정으로 바람직한 삶은 확실함을 갈구하는 삶이 아니라. 새로운 깨달음으로 이미 알던 것들을 꾸준히 바꿔 가는 삶이다. 당신을 다른 사람과 비교하지 말고, 오직 어제의 당신하고만 비교하라. 현재 상태보다 변화 가능성을 항상 우위에 두어라. 지속적인 변화와 개선을 위해서는 당신의 부족함을 인정하고 받아들여야 한다. 자신의 부족함을 인정하는 것은 어렵고 고통스럽다. 하지만 변화를 위해서는 필요하다.

 

14. 내가 지금 가진 것이 하찮다는 생각이 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아무것도 갖지 못하고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사는 사람들을 기억하라. 지금 내가 가진 것의 목록을 작성해 보라. 내가 발전하지 못하는 이유는 기회가 없어서가 아니라 가진 것을 제대로 활용하지 않기 때문이다. 내가 가진 것을 하찮게 여길 정도로 교만하기 때문이다.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작은 기회를 잡고 변화의 가능성을 기대하는 것이 하염없이 고도를 기다리는 것보다 낫다. 분노와 원망에 사로잡혀 세상을 탓하는 것보다 내가 할 수 있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변화를 기대하는 것이 훨씬 낫다.

 

남을 아는 자는 지혜롭고

자신을 아는 자는 현명하다.

남을 이기기 위해서는 힘이 있어야 하고

자신을 이기기 위해서는 도가 있어야 한다.

많은 물질을 가진 자는 부유하지만,

자신이 충분히 갖고 있다는 걸 아는 사람은

도도와 하나가 된 사람이다.

자신의 자리를 잃지 않는 사람은 오래가고

죽어도 잊히지 않는 자가 오래 사는 것이다. ]

 

15. 탐욕에 사로잡히면 어떻게 해야 할까?

받는 것보다 주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을 기억하라. 세상은 약탈해야 할 보물 창고가 아니라 공유하고 교환하는 광장이다. 나눈다는 것은 더 좋은 상황을 만들기 위해 당신이 할 수 있는 일이다. 인간의 선의는 상대방의 나눔에 반응한다. 그런 행동을 지지하고 모방한다. 따라서 나눔이 이곳저곳에서 이루어진다면 세상의 모든 것이 나아지고, 더 나은 미래가 열릴 것이다.

 

16. 환경을 보호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살아 있는 물을 찾아 그 물로 지구를 깨끗이 씻어라. 어쩌면 환경 문제는 과학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면 제대로 이해하지 못할지도 모른다. 오히려 심리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환경 문제를 해결하는 데 더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 주변을 깔끔하게 정리하고 정돈하는 사람이 늘면 그들이 주변 세상에 대해서도 더 많은 책임을 떠안을 것이고 그렇다면 더 많은 문제가 해결 될 것이다. 도시를 지배하기보다 시민 정신을 지배하는 것이 더 확실하다는게 일반적인 통념이다. 내부의 적보다 외부의 적을 진압하는 게 더 쉽다. 궁극적으로 환경 문제는 심리적인 문제일 수 있다. 자신과 주변을 정돈하면 세상을 위해서도 똑같이 할 수 있을 것이다.

 

17. 적이 공격하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지금보다 약간 더 높은 목표를 세우고 적의 성공에서 얻은 교훈에 감사하라.

또 네 이웃을 사랑하고 네 원수를 미워하라 하였다는 것을 너희가 들었으나

나는 너희에게 이르노니 너희 원수를 사랑하며 너희를 박해하는 자를 위하여 기도하라

이같이 한즉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의 아들이 되리니 이는 하나님이 그 해를 악인과 선인에게 비추시며 비를 의로운 자와 불의한 자에게 내려주심이라(5:43-45)

이 구절을 해석하면 적의 성공에서 배우고, 적의 비판을 경청하라는 뜻이다. 그래야 적의 비판과 항의로부터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내가 배워야 할 교훈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나를 반대하는 사람들과 함께 성공하는 세계를 만들겠다는 목표를 세우자. 내가 목표로 삼은 그 세계에는 당연히 나도 포함되지 않겠는가!

 

18. 마음은 조금한데 몸은 피곤할 때는 어떻게 해야 할까?

- 자신을 향한 도움의 손길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여라. 이 질문과 답에는 이중적인 의미가 있다. 첫째는 개인의 한계를 인식하라는 뜻이고, 둘째는 가족과 친구와 지인만이 아니라 낯선 사람의 도움도 감사하는 마음으로 받아들일 줄 알아야 한다는 의미다. 인간이라면 피곤함과 조급함을 피할 수 없다. 해야 할 일은 많고 시간은 부족하다. 그렇다고 혼자 안달복달할 필요가 없다. 책임을 나누고 서로 협력함으로써 생산적이고 의미있는 작업을 함께 하고 있다는 느낌을 공유해 보라.

 

19. 늙을 수 밖에 없는 운명을 어떻게 극복해야 할까?

- 젊은 시절의 잠재력을 원숙한 인품으로 대체하라. ‘우리가 지금까지 살아온 삶을 돌이켜 보면, 삶에는 한계가 있다는 게 완벽하게 입증된다라는 말로 요약할 수 있을 듯하다. 아무것도 없는 젊은이는 순전히 잠재력만으로 중장년이 이루어낸 성과에 맞설 수 있다. 이런 대조적인 차이가 어느 한 쪽에 반드시 불리한 것인지는 분명하지 않다. 아일랜드의 위대한 시인 예이츠는 늙은이는 단지 보잘 것 없는 것, 막대기에 걸친 누더기일 뿐, 만약 영혼이 손뼉 치며 노래하지 않는다면, 조각조각 떨어지는 육신의 옷을 위해 더 크게 노래하지 않는다라고 노래하였다.

 

20. 내 아이가 나보다 먼저 세상을 떠난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다른 사랑하는 사람들을 안아 주고 그들의 고통을 치유해 주어라. 죽음은 삶의 과정에서 필연적이기 때문에 죽음 앞에서 강해질 필요가 있다. 이런 이유에서 나는 학생들에게 사랑하는 사람을 잃고 슬픔에 빠진 사람들이 믿고 의지할 수 있는 사람이 되라고 이야기 해 준다. 역경에 굴복하지 말고 강해져라. 훌륭한 목표라는 생각이 든다. 이런 목표는 골칫거리가 없는 삶을 바라는 목표와는 완전히 다른 것이다.

 

21. 인생이 재앙이 닥치면 어떻게 해야 할까?

- 바로 다음의 움직임에 관심을 집중하라. 홍수는 시시때때로 우리를 덮친다. 대재앙은 항상 우리 주변에 있다. 이런 이유에서 노아의 이야기는 원형적이다. 모든 것이 혼돈에 빠지고 불확실해지면 당신에게 남은 유일한 방법은 지금 가진 것을 바탕으로 높은 곳에 목표를 두고 순간순간에 집중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지 못하면 위기의 순간을 극복할 수 없고, 결국 하나님의 도움을 기다려야 한다.

그날 밤 내가 생각한 질문과 답 중에 가장 어려웠던 것은 역시 자녀의 죽음이었다. 어떤 의미에서 자녀의 죽음은 최악의 재앙이다. 그런 비극을 겪으면 많은 인간관계가 허물어지는 후유증이 뒤따른다. 하지만 그런 비극을 겪었다고 해서 모든 인간관계가 무너져야 하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내가 경험한 바로는 가까운 사람이 죽었을 때, 남은 가족들의 결속력이 더욱 강해지는 경우가 많았다. 그들은 그 전보다 서로 의지하고 함께 하며 도와주려고 더 많이 노력했다. 그 덕분에 무너진 삶의 의지를 적잖이 되찾았다. 우리는 아픔을 서로 보듬어 주며 삶의 비극에 함께 맞서야 한다. 밖에서는 북풍한설이 몰아치더라도, 가족의 품은 따뜻하고 안락한 거실이 되어야 한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겪으면 인간의 나약함과 유한함에 대해 더욱 깊이 알게 된다. 두려움과 아쉬움도 커진다. 하지만 깨달음도 얻는다. 사랑하는 사람의 죽음을 슬퍼하는 사람들은 남아있는 사람들의 소중함을 다시금 느낀다. 언젠가 나는 80대가 된 부모를 뵐 수 있는 날이 며칠이나 남았는지 계산해 본 적이 있다. 어머니와 아버지 댁을 1년에 두 번 정도 정기적으로 방문한다. 그 때마다 대체로 한두 주를 함께 지낸다. 또 틈날 때마다 전화로 안부를 묻는다. 80대인 사람의 남은 수명은 평균적으로 10년 이하다. 운이 좋아도 내가 부모를 만날 기회가 스무 번도 남지 않은 것이다. 막상 그렇게 생각하니 등골이 오싹해졌다. 그 덕분에 부모를 만나는 기회를 당연하게 생각하는 마음을 버리게 되었다.

 

22. 믿음이 없는 형제에게는 뭐라고 말해 줘야 좋을까?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의 왕은 삶의 무능한 심판자다. 먼저 나 자신부터 바로 잡아야 한다고 믿는다. 그 밖의 방법은 개인이 감당하기 어렵다. 무지와 능력 부족으로 더 큰 피해를 유발할 수 있다. 하지만 괜찮다. 현재 위치에서도 할 수 있는게 많다. 개인적인 결함은 세상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친다. 당신이 알게 모르게 지은 죄가 사태를 악화시킨다. 냉소적이고 무기력한 태도는 고통을 줄이고 갈등을 해소하는 방법을 배울 여력마저 빼앗는다. 이런 마음 가짐은 좋지 않다. 세상에 대한 희망을 포기하야 할 이유, 분노하고 원망하며 복수할 기회를 노려야 할 이유만 늘어 갈 뿐이다.

희생을 거부하고 자신의 내면을 솔직하게 드러내지 않으며, 진실을 말하지 않을 때, 우리는 점점 약해진다. 약해진 상태에서는 실패하고 고통받기가 쉽다. 영혼마저 회복할 수 없게 망가진다. 삶은 원만하게 흘러갈 때도 힘들다. 내가 약해지면 삶은 최악의 상황으로 흘러간다. 그렇게 되면 삶은 영원히 헤어날 수 없는 지옥이 된다. 이런 지옥은 앞에서 언급한 죄들이 쌓여 만들어 진다. 불운한 영혼을 덮치는 끔찍한 고통의 원인은 알면서도 범한 잘못, 배신과 기만, 부주의, 비겁한 회피, 의도적인 무시 등이다. 고통의 원인이 자신에게 있음을 알게 되면 삶 자체를 저주하게 마련이다. 아무리 저주해도 삶이 정당화되는 것은 아니다. 이런 이유에서 지옥에 떨어진 사람들의 왕은 삶의 무능한 심판자다.

 

23. 정신력을 강화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거짓말을 하지 말라. 당신이 경멸하는 짓을 하지 말라.

 

24. 몸을 함부로 다루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 영혼을 위해서만 사용하라.

 

25. 곤란한 문제는 어떻게 처리해야 할까?

삶의 길로 향하는 관문이라고 생각하라.

 

26. 가난한 사람의 곤경을 보면 어떻게 해야 할까?

그의 상심한 마음을 다독거려 줄 만한 적절한 예를 생각해 내라.

 

27. 사람들의 칭찬에 우쭐해지면 어떻게 해야 할까? ‘

- 허리를 펴고 당당히 서서 자신에 대한 진실을 말하라.

 

+ 예수님을 따르는 방식(예수의 길: 헨리 나우엔)

예수님을 똑 같은 방식으로 따르는 사람은 없다. 저마다 놀랍도록 고유한 개성을 지녔던 성인들을 생각해보라. 그들은 저마다 주님의 길을 따르는 방식이 독특하다. 그리스도인의 삶에서 가장 감동적인 면 가운데 하나는 사람을 일정한 틀에 끼워 맞추지 않고 마음껏 다양성을 창출한다는 것이다. 덕분에 하나님의 사랑은 아주 다양한 방식으로 성육신한다.

주님을 따름이 모방이라면 공동체는 존재할 수 없다. 공동체란 바로 그분의 부름을 다양한 방식으로 통합하고 받아들인 사람들의 모임이다. 기독교 공동체의 활력은 바로 예수님의 방식을 따르는 방식이 무수히 많다는 데 있다.

우리는 다 하나님의 사랑을 반사하지만 방식은 달라서 함께 모이면 모자이크와 같다. 모자이크에는 밝은 돌도 있고 금빛 돌도 있고 작은 돌도 있다. 가까이서 보면 돌마다 아름다워 감탄을 자아내지만 한 걸음 물러나서 보면 작은 돌들 전체에서 하나의 아름다운 그림이 드러난다. 낱개의 돌만으로는 그 이야기를 엮어낼 수 없다. 각기 다른 돌들이 함께 모여 세상에 하나님의 얼굴을 보여준다.

예수님을 따르는 사람은 그분의 부름을 자기만의 소리도 듣는다. 이는 예수님을 통해 계시된 하나님의 사랑을 각자 독특하게 증언하라는 부름이다. 제자의 존재 양식은 저마다 다르다. 덕분에 기독교 공동체를 통해 하나님의 사랑이 세상에 온전히 드러난다.

어떤 이에게는 이 부름 청빈의 삶을 뜻한다. 어떤 이에게는 충실한 결혼 생활이다. 어떤 이에게는 세속 세상 속에서 섬기는 삶이다. 어떤 이에게는 외적으로 크게 드러나지 않는 삶이다. 각자의 반응이 어떠하든 모두가 사랑의 반응이며 하나님의 사랑을 세상에 드러내는 한 방식이다. 제자들마다 하나님 사랑의 특별한 면을 그들의 고유한 삶으로 반사한다.

(조던 B, 피터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