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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역시 온라인과 오프라인의 모임은 차이가 있다. 그래도 오프라인으로 모이는 것이 비교할 수 없는 유익이 있다. 오늘도 한해 계획을 계속 세우고 있다(세웠다). 계획만 세우는 것이 아니라 같
- 오늘의 말씀 2024년 1월 26일(금) 42 날이 밝으매 예수께서 나오사 한적한 곳에 가시니 무리가 찾다가 만나서 자기들에게서 떠나시지 못하게 만류하려 하매 43 예수께서 이르시되 내가 다른 동네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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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교육 연구원(IMER)
예수 기도 본문
우리에게 잘 알려진 기도는 ‘주기도문’이다. 그런데 ‘주의 기도’라고 할 때 단어가 주는 오해가 있다. 예수님이 기도하신 것으로 생각할 수 있는데, 주의 기도는 예수님께 필요한 기도가 아니다. 주기도문 중 ‘죄사함의 기도’는 예수님에게 전혀 해당되지 않는다. 그러니까 정확히 말하면 주의 기도가 아니라, ‘주께서 가르쳐주신 기도’라고 할 수 있다.
‘예수 기도’도 마찬가지다. 신약성경 복음서에 보면 바디매오라는 맹인이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리를 듣고, “예수 선생님이여,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라고 기도했다. 그리고 그 기도는 응답되었다. 열 명의 나환자가 예수님이 지나간다는 소식을 듣고 “예수 선생님이여, 우리를 불쌍히 여겨주세요”라고 기도했고, 그 기도도 응답되었다. 바리새인과 세리 두 사람이 성전에 기도하러 올라갔다. 바리새인의 기도가 끝난 후에 세리가 기도하기 시작한다.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며 기도하기 시작한다. 그는 하늘을 올려다보지도 못하고 가슴을 치면서 “저는 죄인입니다. 저를 불쌍히 여겨주세요”라고 기도한다. 그런데 두 사람 중 세리의 기도만 응답을 받는다.
위에서 응답받은 세 사람이 드린 기도의 공통점이 무엇인가? 그 기도문에 ‘불쌍히 여겨주세요’가 들어가 있고, 예수께 기도했다는 것이다. 이것은 간헐적으로 사용되가다 11,12세기에 와서 기도문으로 형성된다. 그 기도는 주기도문보다 간단하다.
“주 예수 그리스도 하나님의 아들이여, 죄인인 저를 불쌍히 여기소서.”
이 기도는 주기도문 못지 않게 많이 사용되어 왔다. 이 기도를 할 때마다 특별한 은혜와 응답이 있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왜 이런 기도문에 하나님이 응답해주시는지 생각해보았다. 이 기도문이 하나님의 마음에 드는 것 같다. 우리는 다 불쌍한 존재이기 때문이다. 하나님은 우리를 불쌍히 여기시는 분이니 그 앞에 나와 불쌍히 여겨달라고 하면 불쌍히 여김을 받는 것이다. 그래서 이 기도를 통해 수많은 기적이 일어났던 것이다.
정교회에서 나온 정교회 성도들의 신앙 간증문을 모은 <순례자의 길>이라는 책이 있는데, 이 기도문을 통해 얼마나 많은 기적들이 일어났는지 나와 있다. 마음이 심란하고 생각히 혼란할 때, 인생의 무거운 짐을 느낄 때, 힘들고 아플 때, 과거의 성도들은 이 기도를 많이 했다. 이 기도는 중보기도로 쓰일 수 있다.
“우리 남편/아내/자식/이웃을 불쌍히 여기소서”
이 한마디면 된다. 기도가 안 될 때 의미 없이 하는 것보다도 이 기도를 하나님 앞에서 조용히 반복할 때, 내 마음이 조용해지며 하나님만 바라보게 된다. 그래서 비움을 위한 기도를 할 때 과거에 만이 사용되었다는 것이다. (영성의 길. 이동원)